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30 노지컬
작성
12.11.15 16:50
조회
1,332

살면서 대출이란 건 학자금대출 밖에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오늘 갑자기 하나금융이란 데서 금리7%로 대출해준다고 연락이 왔어요

전 그때 순진하게도 저금리란 말에 혹해서,

등본,초본,민증사본,통장거래내역까지 팩스로 바로 보내버렸죠.

그런데 보내고 나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서류가 너무 간촐한 거에요. 과정도 하나도 안 복잡하고..

바로 그 순간 아뿔사,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랴부랴 인터넷 검색해봤죠.

아니나 다를까, 하나금융그룹,지주는 있어도 하나금융이란 데는 없다더군요.

일종의 대부업자? 사기꾼?

하여튼 그런 종자 놈들이더라고요.

그래서 연락 온 번호로 다시 연락해서 보낸 서류 다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죠.

그래도 불안해서 금융감독원에 연락해서 이것저것 다 물어보고,

은행가서 개인정보노출 예방 등록하고, 엠세이퍼, 마이크레딧, 죄다 가입해버렸죠.

알아 보니, 서류만으로도 여러 금융권으로 배포해서 대출사기를 치고 그것도 모자라 신용등급까지 깎아 먹는 사례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아찔했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있는 시기라고 대환 금리7%라는 말에 놀아나서 하마터면 대출 받고 고금리로 이자 갚게 생길 뻔했으니 말이죠.

무서운 세상입니다. 아직 어려서 이런 거 처음 당해 보는데, 인생 경험했다는 셈 치고 있습니다.

여러분, 전화로 대뜸 대출 문자 오거나, 연락 와서 저금리 대출 해주겠다고 오면 죄다 사기꾼들입니다. 속지 마세요 절대!

속으시면 안 됩니다. 혹 아직 경험 못해 보신 분들 있다면 제 경험을 거울 삼아 제2,제3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 그런데 여기서 사족 하나,

하도 괘씸해서 든 생각인데요, 이런 대부업자들한테 대출을 받으면, 그 대출 받은 계좌에서 자동이체로 이자 빼내자나요?

그런데 여기서 자동이체로 빠져나갈 계좌를 대출 받고 난 다음에 잔액을 0원으로 만들어 버리면 걔들이 돈 빼내갈 방도가 없지 않나요?

혹 다른 방도가 있나요?

너무 순진한 생각이라고 비웃지는 마시고요. 이런 경우에 대비해 다 보안이 되어 있나요? 궁금하네요. 아시는 분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Comment ' 4

  • 작성자
    Lv.89 관측
    작성일
    12.11.15 17:00
    No. 1

    그렇게 하시면 신불자로 가는 첩경에 발 디디는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호이호이상
    작성일
    12.11.15 17:10
    No. 2

    정말 좋은 조건이 있다면 텔레마케팅을 안해도 입소문만으로도 고객들이 먼저 찾아갑니다. 그리고 텔레마케팅은 매우 비효율적인 접근방법이에요.  텔레마케팅에 정상적인 상품이 존재하기 어려운 이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sydm
    작성일
    12.11.15 17:17
    No. 3

    우선 전 문자로 오는건 믿지 않습니다. 제가 신청한 적도 없는 곳에서 온 걸 제가 믿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인의검사
    작성일
    12.11.15 17:41
    No. 4

    보통 저기서 다음 단계는 이렇게 진행됩니다.

    1. 현재의 신용도로는 7% 저리 신청이 불가능하다.
    2. 기존 대출내역을 대출이력이 남지 않는 2금융권에서 고리(33-39%)로 빌려서 기존 대출을 갚은 뒤 3개월 뒤면 7%가 가능하다
    3. 2개월 정도 연락을 유지하다 3개월 째가 되면 연락이 끊긴다. 물론 저리 대출따위 가능하지 않다.

    이런 전화를 하는 사람들이 대출 브로커라, 대출이 진행되면 커미션(수수료)을 받게 됩니다. 3개월 뒤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3개월 이전에 대출금을 갚아버리면(중도 상환) 커미션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일단 3개월을 유지시키고 커미션을 받고 날라버리는 악랄한 방식이죠.

    고금리 대부권 상품을 이용하시면 신용도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어 1금융권으로 재진입이 무척 어려워집니다. 비슷한 연락을 받으실 경우 그냥 됐습니다~ 라고 하고 끊어버리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7909 알바구했어요 ㅎㅎ... +3 Lv.57 크로이델 12.11.15 775
197908 고등학교 원서.. +2 Personacon 조원종 12.11.15 782
197907 요즘 정치판 재밌내요. +1 Lv.24 약관준수 12.11.15 956
197906 스타2 +5 Personacon 엔띠 12.11.15 949
197905 일보신권 15권 북큐브 연재본을 읽고 +4 Lv.25 정은진 12.11.15 2,014
197904 학회에서 소공연을 하게 됐는데요. +7 Personacon 시링스 12.11.15 796
197903 인터넷 창에서 한글이 안될때 해결법.광고 아닙니다 +3 Lv.1 [탈퇴계정] 12.11.15 1,362
197902 휴가의 마법. +6 Lv.1 [탈퇴계정] 12.11.15 961
197901 다들 컴퓨터 사양이 어떻게들 되시나요... +9 Lv.25 시우(始友) 12.11.15 1,006
197900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불러온 이혼 +3 Lv.7 [탈퇴계정] 12.11.15 973
197899 군대가 뭔지... +11 Lv.3 deadteet.. 12.11.15 1,106
197898 오늘은 말이죠. +3 Personacon 엔띠 12.11.15 1,001
197897 북플레이어 업데이트시 파일명에 소녀시대가 있는것, 알... +1 Lv.99 궁수마법사 12.11.15 990
» 대출 사기 당할 뻔 했네요... 아찔! +4 Lv.30 노지컬 12.11.15 1,333
197895 마아카로니님, 호빗과 절대 반지 (스포일러) +3 Lv.7 [탈퇴계정] 12.11.15 907
197894 궁금한 여성이 있사옵니다 +16 Personacon 견미 12.11.15 1,460
197893 평소 몇 시에 주무시나요 ''; +5 Lv.12 옥천사 12.11.15 953
197892 이마트에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3000원 하네요^^;; +4 Personacon 싱싱촌 12.11.15 1,534
197891 fmo tt시작 +1 Lv.11 쌩까는 12.11.15 1,123
197890 어느새 목요일이네요 +7 Personacon 히나(NEW) 12.11.15 1,093
197889 즐라탄 4 vs 2 잉글랜드 Personacon 二月 12.11.15 1,125
197888 어디 물어볼 데가 +3 Personacon 일화환 12.11.15 809
197887 문피아에도 웹툰 연재가 시작되었군요. +10 Lv.12 옥천사 12.11.15 1,342
197886 속이 쓰려요. +3 Lv.35 성류(晟瀏) 12.11.15 858
197885 고양이랑 진미채 나눠먹고있지영 +5 Personacon 마존이 12.11.14 1,652
197884 글쓰다가 급 생긴 궁금증. +17 Personacon 강춘봉 12.11.14 1,059
197883 의지로 하는 것이 아니었군요. +12 Personacon 엔띠 12.11.14 1,160
197882 웹진 판타스틱의 '소설가 지망생들을 위한 투고 가이드'. +5 Lv.8 showdown 12.11.14 1,258
197881 다시 다이어트 시작합니다. +5 Personacon 비비참참 12.11.14 977
197880 과메기랑 술 먹고 다음날 머리가 안아픈 이유. +16 Lv.24 약관준수 12.11.14 93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