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값만 근 20만원 가까이 되시는 분..

시력 때문에 공익 4급 받을 정도로 난시가 좀 심했는데

기존에 10년 가까이 다니던 안과 의사 선생이 맘에 안 들어서 다른 안과를 갔는데 거긴 같이 딸린 안경점이 없어서  집 앞에 있는 안경점에 가서 안경 렌즈를 맞추는데 5만원이라더군요.

그러면서 더 압축한 렌즈는 특별주문제작해야되서 3-4일 더 걸리고 8만원 정도한다는 말과 함께 슥 제 눈치를 보더군요. 전 그냥 무표정이었죠. ;;

슥 눈치를 보더니 아무래도 이건 비싸겠죠? 하면서 5만원을 동그라미 치길래 묵묵히 끄덕끄덕 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안과를 다니면서 렌즈값은 보통 13~15만원 정도 먹었었는데 안과와 안경점 둘이서 제휴해서 돈 바가지 씌워먹고 있었나하는 생각이 들더군요..(안경점에서 구매자한테 높게 부르고 소정의 돈을 다시 안과에 줘서 나눠먹는) 뭐 확실하단 소리는 아닙니다만 누구나 이런 상황이면 추측해볼 수 있겠죠..

혹시 저같은 분 계시면 기존 안과에 딸린 안경점말고 그냥 큰 안경점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엔띠]

친척누나가 잠시 그쪽에서 일했었는데 그야말로 엄청 남겨먹는다더군요...
원가가 거의 없답니다.

[회색]

..한낱 유리조각이라지만 그래도 사람 눈에 맞게 특수제작도 하고 가공도 하고 해야될텐데 그정도였군요...

[아야가사]

저도 그래서 안경점 한곳밖에 이용안합니다. 왜냐하면 여길가면 안경점이 아니라 '안과' 혹은 안경상담소 같거든요 =_=
정말 안경점도 병원만큼이나 가려야 됩니다.

[슈크림빵이]

눈좋은건 정말 복인거 같음.
친구넘들도 여름에 엄청 불편해 하고. 겨울에도 불편해 하고..
잉. 안불편할떄는 언제냐...
렌즈끼면 또 눈에 안좋고.. 불편하고.. 불편하고..
하하. 눈좋은건 좋은거임..

[시링스]

전 8만원짜리 껴요. 아무래도 비싼게 착용감 자체가 괜찮거든요. 비싼 거 쓰시다가 싼거 끼시면 불편함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그리고 저도 안과에선 안 맞춥니다. 거긴 은근 바가지 씌우는 기분이에요(...)

[[탈퇴계정]]

안과에서 아주 잠시 근무했는데 안과 전용렌즈 즉 안과에서 판매하는 렌즈는 공급가도 비쌉니다 공급가가 비싸니 판매가도 자연히오르죠... 뭐 공급가가 아주 싼데 바가지 씌우는데도 있지만 공급가가 비싼곳도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단가가 비싼곳은 정말 좋은것만 취급해서 비싼 병원도 많답니다

[no*****]

아주 비싼건 좋은지 모르겠는데 아주싼것보단 약간 비싼게 좋긴 하다는건 안경도 마찬가진것 같더군요 수십만원짜린 필요 없고 삽만원대 초반 정도면 괜찮을듯

[천유향]

저도 팔만원짜리 씁니다. 압축률 높은게 좋은 무엇보다 가벼워서 좋아요.

[몰도비아]

기술력의 차이 아닐까요? 제 남편도 안경 주문 하고 나면 당일 못받아옵니다. 특수렌즈 껴야 하거덩여 일반 렌즈로 깎으면 대빵 두꺼워서 무게도 무게지만 완전 바보스럽게 되는......

가격도 만만치 않쵸 근데 비싼게 돈값 하긴 하던데요 유리 두께로 보나 무게로 보나

사람이 사람을 믿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순진한 여자사람입니다. (덕분에 재래시장가서 맨날 당함 ㅠㅠ)

[호이호이상]

렌즈는 압축하는게 아니라, 굴절률이 다른 매질을 사용해서 처음부터 index가 정해져서 나옵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 굴절률인 1.50짜리 렌즈는 최종 소비자가가 2~3만원 정도로 저렴합니다. 다만 고도수용으로 맞추면 렌즈가 두꺼워지니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시력범위에 한계가 있죠. 그런데 이것도 -7디옵터 정도까지 맞춰도 큰 상관이 없기는 합니다. 보통은 렌즈를 한등급 위의 굴절률로 선택할수록 가격이 거의 두배로 뜁니다. 보통 세번 압축했다고 안경원에서 말하는게 1.69짜리 렌즈입니다. 이게 남대문이랑 일반 소매점 가격이 차이가 또 나고요. 1.74렌즈 같은건 기본적으로 10만원 이상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 렌즈의 기능성 유무, 그리고 가장 크게 가격 차이가 나는게 내외면 비구면 렌즈인가 하는 것입니다. 이럼 20만원도 넘어가고요. 혹은 진짜 시력 안좋으신 분들은 유리렌즈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런건 보통 독일제 란탈렌즈 같은걸 사용해야해서 수십만원대가 나옵니다. 그리고 무조건 굴절률 높다고 좋은게 아니고, 색수차가 나빠지기 때문에 자신의 시력범위에서 적절한 굴절률의 렌즈를 선택해야 합니다. 무조건 사기 당했다고 생각하시기 보다는 이정도 간단하게만 알고 있어도 바가지는 안써요.

[호이호이상]

비구면 렌즈 같은 경우는 렌즈 가장자리에서 일어나는 상의 왜곡을 최소화 시켜줍니다. 그리고 테는 플라스틱이면 아세테이트 같은게 발색이나 내구성이 좋아 고급이고 (학생용 안경테라는 TR테 같은건 부러지기도 쉽고 광내는 것도 안되고 여름에 변형되서 렌즈가 빠지기도 합니다), 금속이면 티타늄테가 가볍고 알러지 반응도 없어서 좋습니다. 명품 브랜드의 테는 대부분 사필로나 룩소티카 같은 업체에서 만드는 것이라 그렇게 좋은 퀄리티는 아니고요, 아이씨 베를린 같은게 미친듯이 비싸지만 가치를 하는 제품이죠.

[호이호이상]

하여간에 난시나 근시 수치에 따라서 여벌렌즈가 아니면 특수주문해야 하니까 시간은 더 걸릴 수 있고, 가격도 올라간다더군요. 요즘은 저질 중국 렌즈도 많이 유통되고 있으니 렌즈 맞추실때 처음부터 국산 케미그라스 같은 제품으로 이야기하고 맞추시면 좋습니다.

[정재훈]

이번 여름에 25만원정도 안경렌즈 맞췄습니다. 시력은 대략 -10디옵터 내외나옵니다. 호야렌즈라고 가격표 보고 인증서 같은 거 나오는 거 수령하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력이상이 어느 정도 이상이 되시면 안경점보다 안과가 좋습니다. 저같은 경우 가면 시력검사, 안저검사, 안압검사가 기본으로 깔립니다. 거기에 이상이 있으면 추가검사하는 경우도 있고요.

참고로 제 경험상 근시는 성장의 영향이 큽니다. 키 많이 클 때 많이 나빠지고 키 안 크니 눈 안 나빠지더군요.

[용용드래곤]

그 비싸고 무거운 안경에 시달리다가...
결국 수술했습니다
요즘은 수술비도 100만원대지만 전 아주 비쌀때!!
그래도 안경에서 벗어난 해방감에 후회는 없습니다.
단, 수술을 원하신다면 좋은 병원 선택이 최우선이고, 사후 관리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월야객]

저도 난시가 너무심해서 부산있을때 한번 안경할때마다 30만원씩(렌즈가 거의 20만원) 쓰다가 대구와서 신세계를 만났죠....정말 싸더라구요~ 그리고 빠르구요 부산에있을때는 맨날 하는 말이 렌즈를 주문해야하니 2,3일씩 기대리라고 하지만 여기와서는 1시간만 기다리면 되니 좋죠~
안경태를 덜 비싼거 하면 10만원정도로 이하로 마련할수 있습니다~

[[탈퇴계정]]

물론 바가지를 씌우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기는 하지만
렌즈 종류가 다르지 싶습니다.
안경알이 작은 경우는 저가를 써도 크게 티가 나지는 않는데
안경알이 큰 테를 선택했을 때는 가장자리 두께차이도 많이 나고 무게 차이도 상당합니다.
그래서 적당히 절충해서 10만원대 중반 정도로 맞추고 안경알 작은걸 주로 쓰게되더군요.

[라이카나]

렌즈가격은 생산지가 결정함
어디산이냐에 따라 실제 렌즈 초점이나 여러가지 기술력이
많이 차이나서 일본이나 독일꺼는 보통 10만원 이상함
난시로 4급인데 8만원이면 국산도 아닌 중국산 싸구려 렌즈인듯

[지드]

저도 난시에 근시라서 압축률 2배 정도(해줘야 일반 안경두께-_-) 해서 기스 잘 안나는 튼튼한 니콘렌즈.. 주문하면 이박삼일 걸리고요..ㅠㅠ 가격은 8~9만입니다. 2만 싼 브랜드가 있다지만 기스가 잘 난다고 해서요. 음. 안경쓴 이래로 안경값은 올라만 가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