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괜찮은 만화입니다. 일본의 막부말기 시대상은 대략적으로 밖에 모르지만, 참 그 당시의 생활상을 잘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닥터 진이 자신의 의사로서의 사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도 참 보기 좋네요. 하지만, 자신이 역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걸 계속 두려워 하는 게 상당히 답답하네요. 물론, 누군가가 과거로 타입슬립한다면 자신의 행동이 미칠 영향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할것입니다.
하지만, 닥터진은 틀리죠. 그는 이미 의사로서의 사명에 충실하려고 다짐한 사람입니다. 눈 앞에 있는 사람을 고칠뿐더러, 자신이 아니더라도 더 많은 사람을 구하기 위해 페니실린의 보편화까지 힘씁니다. 이미 미래는 더이상 어떻게 바뀔지 모를만큼 바꼈다고 볼수 있습니다. 더 이상이 미래의 역사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죠.
그런대도, 계속 자신의 행동이 역사를 크게 바꾸는게 아닐지 거의 끝까지 고민하는데 답답합니다. 아니 고민이야 할수도 있습니다. 그것때문에 친한 사람이 병이 아닌 사건으로 죽는 걸 놔둘것인지 고민하는데, 그 자체가 정말 쓸데없는 고민 같군요.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