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고 쳤습니다.

작성자
Lv.4 실픔
작성
12.07.15 13:58
조회
817

느지막하게 일어나서 어머니 병원 데려다 드리고 진료받는 사이 아점겸 아메리카노랑 빵을 샀죠. 집에 나설 때는 사람 밀릴 테니까 오래 걸리겠지 싶어 읽을 책도 가지고 갔죠. 네 여기서 문제가...천천히 아메리카노 마시다가 어머니 오시길래 시동 걸고 출발했습니다. 집에 도착했죠. 커피향이 참 좋다... 이 생각 하면서 왔습니다. 차에 부착시켜둔 커피 방향제 참 오래가네, 이생각도 하면서요.

집에 도착하니 참극이-_-;

아메리카노가 뒤집혀져 있었습니다. 네. 멍청하게 좌석에 둔 채로 운전하고 왔습니다. 허겁지겁 책을 들었는데 책 구석이 이미 젖어들었더군요. 문제는 제 책이 아니고 친구 책이라는 사실.

게다가 종이 질이 안 좋아서 이건 휴지를 대기만 해도 종이가 일어나거나 찢어질 기세여서 안쪽은 손도 못 대고 겉만 닦아냈습니다.

드라이기로 말리고 엄청난 양의 책으로 눌러대고는 있는데 책이 울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애당초 바보같은 짓을 한 제 실수긴 하지만 새삼 왜 판타지소설은 이렇게 질이 안 좋은 종이를 쓰냐고 한탄하게 되네요. 친구한테 새 책을 사줘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Comment ' 7

  • 작성자
    데스노트
    작성일
    12.07.15 14:00
    No. 1

    으헉... 토닥토닥... 실픔님. 새로 하나 사 드려야 될것 같네요. 그렇게 되면 읽을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이 대부분이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7.15 14:03
    No. 2

    토(종)닭 토(종)닭...

    그거 말리는 고생이랑 친구한테 돌려줄때 민망함등을 생각해보면 그냥 하나 사주는게 좋을것 같아요.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이설理雪
    작성일
    12.07.15 14:09
    No. 3

    토닥토닥// 새책으로 사드리는 게 맞을 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묘로링
    작성일
    12.07.15 14:13
    No. 4

    책 울때 냉동실에 얼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7.15 14:26
    No. 5

    망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녀르미
    작성일
    12.07.15 14:42
    No. 6

    냉동실에 넣어두면 고르게 펴집니다.
    하지만, 커피 얼룩은 어쩔 수 없겠네요.

    친구분께 양해를 잘 구하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실픔
    작성일
    12.07.15 19:39
    No. 7

    냉동실에 두어 봤는데 장마철이라 꺼내니 또 습기차서 울어갑니다.어우...
    그래도 되팔아야하는 책에는 엄격한데(보통 읽고나서 자기 취향에 안 맞는경우 되팝니다.) 그렇지 않은 책에 대해서는 또 한없이 관대한 친구라서 다행입니다. 의가 상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미안해서 다른 책이라도 한권 사줘야겠네요. ^^;
    글씨가 인쇄된 부분까지 얼룩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억울하네요. 장마철이라 친구 책은 습기 안차게 책비닐이나 다른 비닐로 꽁꽁 싸맸는데(제 책은 뒹굴건 말건 포기했습니다. 오라버니가 읽는답시고 여기저기 꺼내놔서 다 벌려놓는 통에) 어쩌다 이런 테러짓을 하게 되었는지 ㅠ.ㅠ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192722 [얼터노블]에서 여러분의 소중한 원고를 기다립니다! +14 설계자 12.07.15 1,028
192721 또 한건 +19 Lv.55 영비람 12.07.15 659
192720 ...아아...(내용 추가) +11 Personacon 이설理雪 12.07.15 591
192719 드디어...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9 Lv.16 남궁남궁 12.07.15 608
» 사고 쳤습니다. +7 Lv.4 실픔 12.07.15 818
192717 투명드래곤은 의외로 여러 분야에서 유명했군요. +4 소울블루 12.07.15 980
192716 아 멸치의 주검 보기 곤란하군요 +3 소울블루 12.07.15 599
192715 노래 듣다 애매한 기분 들 때들+스트라토스 4. +2 Lv.1 COMSUBPA.. 12.07.15 412
192714 으아니! 대체 어딨는거야아! +27 데스노트 12.07.15 881
192713 글이 다음페이지로 넘어가서 씀(절제는 중요한듯) +3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15 597
192712 혹시 벌레 싫어하시는 분 계신가요- +36 데스노트 12.07.15 769
192711 어제 오후부터 만화카페에서 5시간정도 있었는데.... +1 Personacon 페르딕스 12.07.15 560
192710 안 그러시면 좋겠어요 +5 Lv.1 priori 12.07.15 553
192709 남자만이 공감할 수 있는 상황.. +33 Lv.1 [탈퇴계정] 12.07.15 920
192708 흠... 뻐근한 아침이네요 +5 Personacon 짱아오빠 12.07.15 580
192707 ...안 가! +12 Personacon 이설理雪 12.07.15 691
192706 설정하니 생각나는 모형잡지 이야기. +4 Lv.1 COMSUBPA.. 12.07.15 466
192705 이혼하면 쿨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5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15 732
192704 어.. 글 쓸때 말이지요.. +9 데스노트 12.07.15 885
192703 아시나요? (4) +9 Lv.51 한새로 12.07.15 555
192702 아시나요? (27) +3 Lv.51 한새로 12.07.15 650
192701 전화나 문자 얼마나 빨리 쓰나요? +2 Personacon 마아카로니 12.07.15 671
192700 주식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5 Lv.11 레듀미안 12.07.15 658
192699 상사한테 욕 자제해달라고 부탁해도 되려나요. +22 Lv.34 쏘르 12.07.15 1,021
192698 일찍일어난 아침에 하는푸념 +3 Personacon 마존이 12.07.15 749
192697 싸이&정엽- 그래서 그랬어 +6 Personacon 이설理雪 12.07.15 623
192696 역시 ssd는 좋네요. +2 Personacon 마존이 12.07.15 843
192695 아주어렸을때부터 이렇게 교육시키면 어떻게돼요? +14 Personacon 마존이 12.07.15 960
192694 냐하냐하냐하 오랜만에... +12 Personacon 짱아오빠 12.07.15 750
192693 테스트 중에 나무를 그리는 것 있잖아요 +6 Personacon 페르딕스 12.07.15 774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