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보다 좀 회의가 생겨서 무협자체를 안 본지 좀 됐는데
볼게 없어져서 절대강호 자주 듣기도 하고 뽑아 보니 재밌네요.
마왕알테어라던지 자식 키우는 소설들이 참 재밌었는데 음...좀... 소설 자체 완성도가 손색이 있었죠.
그런데 무협소설에서 '부모가 내새끼 사랑하는 마음' 장르를 보게 될줄도 몰랐고 나름 유치하지 않고 현실감 느껴지게 잘써서 전에 봤던 소설들보다 나은 느낌이네요.
제가 무협을 기피하던 이유가 구대문파 무슨세가 마교 남궁성 모용휘 같이 똑같고 식상해서 넓은 땅덩이를 우물안 개구리처럼 동네골목으로 격하시켜서 판타지소설 세계관이 몇배는 더 풍성하게 느껴지던것 때문인데
좁은 땅덩이 남한 북한 쪼개서 싸우는걸 보는 미국,일본,러시아의 감상이라던지 동네골목에서 소드마스터가 짱먹어서 으스대는거보니 유치하다는 제가 느꼈던 무협소설의 느낌 같은것도 좀 덜한 느낌이 들고요.
다만 신군맹 vs 사악련이 나와서 무림맹 vs 사도맹or 마교 이런 구도를 떠올리게 하는게 좀 아쉽긴 한데 아직 초반만 읽고 있어서 더 뭐라 그러기는 그렇고, 다른 무협소설들도 남궁 모용 마교같은거 묘사하는데 힘쓰지말고 특정 주제에 집중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 듭니다.
악마전기도 사이코패스 무공완성이라는 주제만 파고들어서 무협 안 좋아하는 제가 참 재밌게 읽었는데 절대강호도 그런 느낌나서 좋습니다만 이미 완결 난 소설이니 그냥 중간에 책 안 덮고 쭉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감상란도 아니고 뭐지 이 장문은; 잉여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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