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올린 글에 대해서...아마도 반대의 이야기를 할 분들이 적지 않을 걸로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 글을 올리면서 논쟁할 생각따윈 조금도 없었습니다.
그럴 의미가 없으니까요.
내 일이 아닌 상태에서 남의 이야기는 언제나 하기 쉽습니다.
그걸 다시 말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제가 그 글을 올린 의도 때문입니다.
정담에는 이미 결혼한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또 앞으로 결혼을 해야 할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 반드시 짚어보도록 생각해보셨으면 해서 올린 글입니다.
그런 장애가 있어도 아이가 이기고 나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거냐는 매우 무책임한 말입니다.
내 아이가 그런 힘든 고초를 평생 겪는 것.
그건 곁에서 보거나 생각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시시각각이 고문이고 순간순간이 고난입니다.
저도 어느새 오랜 세월을 살아 온 셈이 되었습니다.
누구나 평범치 않은 삶을 원합니다.
특별해지고 싶으니까요.
하지만 이젠 압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울려 살아가는 것에는... 가장 좋은 것이 평범함이라는 것을. 사람인(人)자가 왜 서로 기대어 만들어진 것인지.
평범한 삶을 살아 갈 수 없다면...
정말 힘든 삶을 살아야 합니다.
TV에 몇번 나갔고 그때마다 수많은 전화를 받았었습니다.
그중 적지 않은 숫자가 그냥 아무런 바람도 없이 한 전화들이었습니다. 어떻게 하겠다가 아니라 그냥 들어주었으면 하는 전화들.
하루하루 죽음을 생각한다.
그런데 엄마때문에 자살을 하지 못하고 있다...
TV를 보는 것도 싫다.
청춘남녀가 어울리며 웃는 것을 보는 것도 괴롭다...
나도 나가 놀고 싶다...
자신의 자녀가 그런 괴로움 속에서 평생을 살라고 네가 선택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정말 결혼후에 혹시라도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신중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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