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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언니와 의견차이...

작성자
Lv.1 도레
작성
12.05.13 18:43
조회
1,249

고삼의 칭호를 벗어버리고 대학 신입생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교에 넷째 언니가 있어서 둘이서 자취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동아리도 가입해서 활동하고 친구들이랑 놀 기회도 많아지다보니 부쩍 밤늦게 들어오는 일이 잦아졌습니다. 4월 초까지만 하더라도 일주일에 4일 이상은 나가서 늦게 들어왔다가 중순부터 줄이기 시작해서 매주 목요일에만 동아리에서 친구랑 같이 놀다가 늦게 들어갔습니다.

학업도 그렇게까지 게을리하진 않았습니다. 꼬박꼬박 수업 들으면서 배우고 과제하고.. 단지 언니가 자고 있을 때나 동아리방에서 하거나 하는 일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래서 언니가 저에게 항상 공부하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저는 알았다고 할 뿐이었지요.

문제는 넷째언니가 아닌 셋째언니입니다. 셋째언니는 다른 시에 있는데, 넷째언니랑 전화하면서 제 얘기를 들었는지 저에게 전화하더니 밤 11시까지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통금을 정하고, 성적은 4.0 이상을 맞아야 한답니다. 어제 10시에 친구만나러 잠시 나갔는데, 11시 조금 지나자 셋째언니한테 전화가 와서 친구만났다고 하니 왜 11시인데 집에 안들어갔냐고 하면서 욕을 하더랍니다. 그리고 오늘은 자고있는데 전화하더니 문자 답장을 안한다고 뭐하고 있었냐고 따지고.. 문자는 저에게 도착도 안했는데 말입니다. 전화를 끊자마자 영상통화를 걸고 저에게 어디냐고 묻습니다. 자취방이라고 하니 방을 보이라 하고 보여주니 그제야 알겠다는 듯이 끊어버리더군요.

제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에는 성적 가지고 계속 잔소리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에 와서 이렇게까지 통제를 받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신입생 때에는 그럴수도 있을텐데.. 언니가 걱정하는건 이해가 가지만, 그게 중증이 될 정도로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인관계나 학업에 스트레스 받는다고 하는데, 저는 이게 더 스트레스인거 같습니다. 가족이 안식처가 될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근원지였으니.. 어딘가에 털어놓고 싶어도 마땅하지 못해서 여기에 주저리 주저리 쓰게되었습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5.13 18:46
    No. 1

    성적은 몰라도, 통금시간은 같은 여자로써. 동생이 걱정되는 마음에 과하게 신경써줄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3 18:55
    No. 2

    걱정되는 마음에서 그렇겠죠.
    얼마나 동생이 이쁘고, 소중하면 그렇겠습니까?

    동생의 앞날을 위해서 그런거라고 생각되네요.
    물론 놀고싶은마음 다 이해합니다.

    근데 언니분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언니 본인이 잘되는 것이 아닌, 글쓴이분이 잘되라는 말뿐이네요.

    --------------------------------------------
    하..
    난 언제 솔탈할지?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5.13 18:56
    No. 3

    알동기님.
    저는 한 번도 여기에서 나가본 적이 업십니다.
    경험자분께서 왜 그러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3 19:08
    No. 4

    ...고기맛을 아는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라고 아시나요?

    망언종결자-innovation-

    그리고 도레님
    도레님께서 그게 좀 심하다고 생각되시면
    언니분에게 편지를 한번써보세요.
    나도 다 컸고, 혼자서 잘 할 수 있다고요.
    아마도 언니분은 도레씨가
    아직도 어리고, 챙겨줘야될 동생으로 생각하는것 같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5.13 19:10
    No. 5

    그리 말하시니 제가 할 말이 없군요...........
    밧줄이 어디있더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돌법사
    작성일
    12.05.13 19:15
    No. 6

    제 주위를 둘러보면 자신에게 학업과 사생활에 대해
    뭐라고 하면 섭섭해하고 스트레스를 받지만
    결국 자기 동생에게 똑같이 하더군요.
    싸우지 마시고 자신의 의견을 말하세요.
    물론 막내(이신가요?)라면 대화가 잘 안되지만
    자신의 확고함을 보여주세요.
    그렇더라도 잔소리는 어쩔수 없습니다.막내는 애니까요.
    그리고 밤 늦게 들어오는건 여자라면 피할수없습니다.
    그만큼 무서운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요.
    나는 아니겠지 하는 안전불감증이 있으시다면 버리시고
    만약 대화가 통하지 않으면 협상을 하세요.
    공부는 내 나름대로 잘 하고 있으니 걱정마라
    그리고 밤 늦게까지 노는건 자제하려 노력하고 있다.
    아직 학생이시니 가족들이 더 그러는 겁니다.
    이건 어쩔수없는 가족애의 한가지입니다.
    그리고 새내기라 더 심한거니 좀 더 참아 보세요.
    한참 재미있게 어울릴 시기이니 스트레스가 심한겁니다.
    솔직히 이런건 어떻게 해결할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이 있다면 독립하는건데 그건 무리고...
    참는 방법외엔 딱히 없네요.
    가족이 심하게 뭐라고 하면 또 자신이 잘못되지 않았다면
    필히 의견을 말히는게 중요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12.05.13 19:18
    No. 7

    보이지 않는 건 알 수 없는거죠.
    노는 모습만 보이고 공부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으니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공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노는 모습을 안보여줬다면 달랐겠지만요.
    다른데 나가면서 도서관 간다고 한다던지 하는...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잖아요.

    근데 11시 통금이면 그렇게 빨라보이진 않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백곰이형
    작성일
    12.05.13 19:19
    No. 8

    여자 혼자 11시 12시 되서 밤에 돌아 다니는건 진짜.. 가족 입장에서는 불안 해요. 주위 사람들이야 사고가 나든 술먹고 취해서 길에 쓰러져 자든 납치를 당하든 신경 안쓰지만 가족은 다르죠 걱정 되죠 당연히 근데 성적은.............ㅋㅋ 머 이런말 해드려 봤자 막상 사고 나서 당해봐야 깨닫기 마련이죠 제 여동생도 그랬는 걸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玉靈
    작성일
    12.05.13 19:21
    No. 9

    온갖 잔소리는 학점으로 보여주시면 됩니다.
    근데 여자 몸으로 12시 넘기는 건 정말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인월
    작성일
    12.05.13 19:22
    No. 10

    글을 보면 공부도 나름 하고 했다고 하지만 그건 자신의 얘기지 다른 사람이 알 수 없는 거잖아요.

    인간관계에서 어려운 것은 실제 사실이 아닌 보이는 모습을 꾸며야 한다는 것?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보이지 않는 것은 남이 알 수가 없으니 말이죠.

    저도 막내이긴 하지만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듣거나 하진 않거든요. 별로 나가 노는 일은 없고, 맨날 도서관에 가니 그런 거겠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3 19:26
    No. 11

    똑같이 하세요. 11시 되면 언니에게 전화해서 집인지 확인하시고 셋째 언니가 대학생이시면 학점 검사하시고 직장인이면 인사고과 확인하시고. 서로 그러면 지쳐서 안하시지 않을까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엔띠
    작성일
    12.05.13 19:31
    No. 12

    그건 전쟁 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5.13 19:42
    No. 13

    언니가 나를 위해 하는 말이 충고가 아닌,
    그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온다면

    한 번쯤은 대놓고 내 생활에 간섭하지 말라고,
    싫다는 의사 표현을 강하게 이야기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쩌면 그 일로 인해 두 분 사이 언성이 높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니분도 대학생 정도라면,
    마냥 어린애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셔야 합니다.
    걱정이야 되겠지만, 그것을 지켜보며 기다려주는 자세로 바뀌어야 하지요.
    사실 잔소리하는 건 쉬워도 기다려주는 건 아주 힘든 일입니다.

    사실 나를 걱정해주는 가족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참 귀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지금 도레님은 어엿한 성인으로 나아가려는 시점이 아닙니까?
    언니의 잔소리나 간섭 보다는,
    본의의 룰을 스스로 찾고, 또한 만들어 나가야 할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자이스
    작성일
    12.05.13 20:00
    No. 14

    대학생들은 성인이라고 하는데 막상 나이만 성인일뿐 경제적 정신적으로 진정한 성인이 아닙니다. 진정한 성인이라고 불릴수 있는 경우는 자신이 경제적 능력을 가지고 가족들로부터의 경제적지원에서 완전히 벗어낫을 경우가 진정한 성인이라고 할수 있겠죠. 그럴경우에는 가족이 잔소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단호하게 성인으로서의 권리를 당당히 주장하시면 됩니다.

    물론 나도 이제 다 컷는데 라고 생각하시면 가족들의 잔소리가 짜증날수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도래님이 기분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셋째 언니가 걱정하는게 기우처럼 보이지는 않습니다.

    도래님 대학신입생이라고 하셨죠? 세상은 남자들도 그렇지만 여자들에게도 특히 정말 흉흉한 곳입니다. 저도 대학교 신입생시절에 학교 여자친구들이 어제밤에 배고파서 혼났어라고 하면 "야 배달시켜먹지 그래." 그랬더니 여자 혼자 있는데 무섭게 어떻게 배달시켜먹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걱정도 참 많다라며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나이가 들고 세상에 대해 점점 알고 보니 정말 멍청한건 저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주위에 많은 나쁜일들을 겪으면서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절실하게 떠오르더군요. 나하고 상관없는 일인듯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어느날 나에게 닥칠수가 있으니깐요. 그러니 조심하시고 또 조심하세요.

    그래도 너무 스트레스 받는건 좋지 않으니 우선 셋째 언니와 직접이야기하는것보다 넷째 언니와 먼지 이야기를 나누고 넷째 언니와 함께 셋째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듯 합니다. 물론 성적은 유지해 주는게 필수 조건이 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2.05.13 20:20
    No. 15

    알기에 그 소리를 하는겁니다. 옛날보다 취업하기가 굉장히 힘들어졌다는 현실을...
    셋째 언늬는 억압과 잔소리 말고 다른 민주적 수단과 대화가 썼어야죠. 그 언늬 잘못 하셨네요. 그점은 도레님이 조목조목 따져도 언늬는 충분히 이해하고 수긍할겁니다. 게다가 자매니까요. ^^
    개인적으로 제 동생이 학교 여러 활동을 밤 늦게까지 왜 참가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게다가 여자면서... 그 시간에 쉬고 공부나 더 할것이지... 언늬,오빠 마음은 거의 그럴거에요...
    다 귀찮고 간접적 방법이 하나 있다면 당분간 학교도서관에서 늦게 귀가하는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2.05.14 00:18
    No. 16

    언니들이 많다는 말에 괜히 친해지고 시포여~
    도레님~ 친하게 지내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인생사랑4
    작성일
    12.05.14 04:34
    No. 17

    도레님 보셨죠? 이게 현실입니다.
    사실 당연한건데...지켜지지 않으니 언니분께서 계속 그런 말씀을 하시는거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도레
    작성일
    12.05.14 10:41
    No. 18

    어떻게 보면 제가 너무 제생각만 한거일지도 모르겠네요.. 언니와 얘기하려고 하면 반항한다고 되려 욕먹긴 하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거같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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