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는형을 만났습니다.
한 5년정도만에 보는거 같은데
과선배였죠.
왜 과거형이냐면 저는 전과했기 때문에 ㅎㅎ
뭐 결국 원래 과도 부전공으로
수업상 존재하는 모든 실험을 듣었긴 합니다만
여튼 졸업상 전공은 회계니까요.
오랜만에 보니까 되게 반갑더군요.
과사람들 얘기도 하고
그 사람들 요새 뭐하고 사나 그런저런 얘기
좀 하면서 술을 마셨어요.
(금욜에 만났습니다)
이 형은 과에서 한 자리 차지하던 형이었고
저는 1학년 1학기 때만 해도
모르는 사람이 없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마당발이라고 해야할까...
(1학년 2학기때부터 동아리 한다고 과고 뭐고 다버렸긴 합니다만...)
그래서 정말 과 사람들 얘기나 지나간 비밀
같은거 얘기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가더군요.
그러다 막 예전에 같이 보던 누나 얘기가 나왔는데
원래 이 형이랑 얘기에 나온 누나 그리고 저
이렇게 세명이서 많이 뭉쳤거든요.
이 형님은 01학번
누나는 04학번
전 05학번
그 누나도 결국 법대로 전과해서
다 따로였는데 여튼 자주 뭉쳤습니다.
근데 여긴 사실 큰 비밀이 있죠.
제가 이 누나를 좋아해서
말도 안되는 이유로 엮어서 모임을 만들었다는
비밀ㅋㅋㅋㅋ
둘이 보긴 힘드니까 모임으로 엮어서 자주 보는거죠.
형은 모르던데ㅋㅋㅋ
대학교 1학년때만 해도 순진한 편이었기 땜시
이렇게라도 자주 봤으면 했습니다.
뭐 나중엔 이 누나랑 저랑 둘다 기숙사 살았는데
같이 먹을사람이 없어서 둘이 맞춰먹으면서 거의 매일 봤지만
처음엔 그런 접점도 없어서
게다가 이 누나는 완전 아웃사이더라
과에서도 보기 힘들고
뭐 나중엔 둘이 술도 자주 먹었지만~~
결국 고백같은건 못했죠.
아... 생각해보니 정말 쑥맥이었다능
지금 생각하니 고백하고 차이는게 정말 덜 후회가 된다고 할까요?
고백했다 사이 이상해질까봐
고백 못하는건 정말 아닌듯...
어차피 남녀 사이에 친구는 기간에 한도가 있으니까요.
일시적이야 몰라도 아니 좀 길게 갈지 몰라도
결혼하면 99프로 땡~
1%는? 남자의 아내나 여자의 남편이 이성친구의 친구 혹은
가족일때.
밑에 은림칠성님 글 보고 며칠전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 봅니다.
요샌 뭐하고 살려나~~
비도 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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