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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71 테사
작성
12.05.17 01:59
조회
947

올해 들어서 신작에 대한 감상글이나 비평글이 굉장히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구매를 해야하는 입장이라, 다른 분들이 책을 평가하는 글을 굉장히 관심있게 살피고 있습니다. 사놓고, 조기종결되거나 작가분이 잠수타서 언제 나올지 기약없는 책은 어쩔 수 없지만, 세간의 평이나 고수분들의 지적은 구매의 실패를 확실히 줄어주니까요.

그런데 신간안내를 보면 분명 매일 신작들이 쏟아지는데 아예 언급 조차도 안되는 작품들이 많네요. 차라리 지뢰작이라고 울분을 토로하는 책은 그나마 읽히기라도 하는 거 같은데, 개인 블로그에서조차 언급안되는 책들도 뭘까요? 문피아 감상란/비평란 글이 너무 적어서 최근에는 네이버 개인 블러그나 이글루 글들도 참조하고 있습니다. 노란병아리님이 창업을 이후로 휴업 중이라 그나마도 아쉽네요.

엄청난 애정으로 신작은 섭렵하듯이 짧게라도 감상소개글을 올려주셨는데 이런 분이 또 있긴 힘들죠. 출판사에서 알바라도 고용하던지 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말입니다. 트릭이 되겠지만.

노이즈 마케팅이라는 말처럼 마케팅의 기본은 일단 이름이라도 각인시키는 거죠. 문피아에서 그동안 비평란과 감상란에 대해 규정을 강하게 적용시키고, 그 이유나 배경도 충분히 이해는 하고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독자의 관심 자체를 억누른 게 아닌가 싶어요.

화제작은 물론 있습니다. (절대강호같은!) 그런데 넓게 보면, 극단적이리만큼 신작에 대한 평가가 적어요.  보다 규정을 완화하든지 아님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나와서 분위기 쇄신이 되든지 했으면 좋겠습니다.

ps. 연재글에 대한 비평이나 감상글도 포함합니다. 어느 순간부터 연재작에 대한 건 정말 보기 드물게 되어버렸죠. 한담 추천은 전 별로 비중을 두지 않습니다. 뭔가 공평성을 잃은 거 같아서, 좋은 거 나쁜 거 제대로 보여주지 않는 거 같거든요.


Comment ' 10

  • 작성자
    Lv.7 휠옵1.1
    작성일
    12.05.17 02:49
    No. 1

    감상이든 비평이든 쓰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만드는 책이 줄어든 것도 한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잠실행
    작성일
    12.05.17 03:06
    No. 2

    비평 자체를 싫어하는 작가도 있더군요.
    제가 여기서 몇번 옹호한 적은 있지만
    그건 근거 없이 남을 폄하하는 독자가 미워서 그런 거지
    그 작가가 곱게 보여서 그런 건 아니지만요
    문피아에서 왜 마음대로 비평글 쓰냐느니 그런 글 쓴 거 보고 어이가 없던;;
    물론 그분 입장에서 피해 받은 게 많이 있으니 싫어하는 거야 이해는 간다만 아예 비평 자체를 못하게 하려니하시니..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 흘흘
    작성일
    12.05.17 06:21
    No. 3

    규제가 심하면 뭐든 활성화가 힘들고, 역으로 위축을 불러오죠...


    네이버의 경우 영화 리뷰란이 있기도 하지만, 리뷰는 스포일러가 있기 때문에 잘 안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단순한 한줄평과 평점만으로도 사람들은 충분한 정보를 얻어가고, 대부분 그 평점에 대한 기대에 어긋나지 않습니다.
    짧고 간결하게 한줄평과 평점을 날려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쉽게 쉽게들 쓰고, 이러한 한줄평가와 평점이 많은 사람의 참여를 불러오고 큰 영향력을 발휘하죠.

    완벽한 리뷰 한개보단
    재밌다, 재미없다의 한줄평 수십개가 더 신빙성이 가죠...


    작가의 위축이 좋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독자를 위축시키는 것도 바람직하진 않죠.


    독자의 이탈은 수익성 때문에 자연스러운 작가의 이탈을 불러오지만...

    독자가 버티고 있어준다면 잠시 작가의 이탈이 있을 지언정 수익성 있는 시장엔 새로운 작가의 등장을 불러오겠죠.


    문피아를 보면 느끼는게... 좀 공무원식이랄까요....
    민간기업들은 항상 고객의 기호를 주시하며 발빠르게 움직이지만, 공무원은 그렇지가 않죠...

    판무는 철저한 시장에 놓여져 있는데...
    판무의 부흥을 원하는 문피아는 공무원식으로 움직이는...
    무언가 역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아자씨
    작성일
    12.05.17 06:55
    No. 4

    문피아의 규칙은..음 이제는 꽤 긴 세월이 쌓이면서 하나씩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상당히 고루하고 변화에 둔감한것 같을 지라도, 있어야 할 이유가있고 필요하기에 존재하는 것들인거죠.
    그리고 인터넷이 워낙 자유로운 공간이기에 약간의 제약이 들어가도 많이 불편해 보입니다. 그래서 문피아의 규칙도 상대적으로 더 빡빡해 보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비평란이든 감상란인든 약간의 예의만 지키면 하고싶은말은 다 할 수 있습니다.
    또.. 문피아 말고 하고싶은대로 막말할수있는 공간은 많습니다. 형식적으로나마 룰을 지키며 예의있는 모습이라도 볼수있는 장소가 드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문피아가 지금과같이 유지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초끈이론
    작성일
    12.05.17 06:57
    No. 5

    비평을 싫어하는 이유는 책을 비평해야 하는데, 작가를 인심공격하고 비평 해버리니 싫어 할 수 밖에요.

    작가들 사이에서 킬링타임용이란 쓰레기같은 마인드를 버리지 않는 이상, 판.무는 그냥 유치한 소설에, 감상.비평 따위를 쓰는 것조차 쪽팔린 소설이 될 뿐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수라염제
    작성일
    12.05.17 07:29
    No. 6

    비평하는댓글을 달면 취사선택해서 삭제시키고 뭔가 지적하면 스캔본이나 텍본 핑계를 대면서 시장상황이 않좋으니 트렌드를 따라갈수밖에 없다는 변명이나하고 추천조작에 대해 물어보면 고소한다고 소송걸거라고 말하니 독자입장에선 작가에게 진지하게 도움이 될만한 비평을 하더라도 받아들이질 않으니 굳이 꼼꼼하게 비평이나 감상 해드릴 필요를 못느끼는 요즘 세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4 에르나힘
    작성일
    12.05.17 08:13
    No. 7

    스마트폰 보급율이 50% 넘어간 이후로 책 보는 시간이 극단적으로 짧아졌죠. 청소년이든 대학생이든 직장인이든...

    심지어 백수들도 장르소설이나 만화책보다 스마트폰 가지고 노는 시간이 더 많아졌습니다.

    책이 재미있고 없고를 떠나서 책을 읽던 독자들 숫자가 굉장한 기세로 줄고 있기 때문에 감상이나 비평이 줄어든 겁니다.

    욕을 하던 칭찬을 하던, 일단 책을 읽는 사람이 많으면 소설에 대한 자신의 감상평을 내놓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되죠. 그런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LOL, 디아블로3 같은 대인기 게임들의 출시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언제 어디서든 시간을 보내는데 좋은 스마트폰의 보급 때문이 더 큽니다.

    집에 오면 컴퓨터를 하거나 TV를 보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없고, 집 밖에선 스마트폰 하나면 시간 보내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이러니 책을 안 읽을 수 밖에요. 책을 안 읽으니까 감상이나 비평도 없고요.

    어쩔 수 없습니다.

    장르소설이 스마트폰 시대에 걸맞는 적응을 할 수 밖에요. 적응을 못한다면 다른 잊혀진 취미거리들처럼 잊혀져 가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7 08:46
    No. 8

    초끈이론님은 작가를 인신공격한다는 걸 정말 계속 글마다 쓰시네요. 작가를 인신공격(가령, 넌 그냥 주는 것 없이 싫어라고 한다던가, 아니면, 욕을 대놓고 쓰다던가)하는게 아닌 이상 작가에 대한 비평은 당연한 겁니다.
    아마 비평에 대해 완전히 잘못 알고 계신 모양인데, 알려드리겠습니다. 비평하는법- 작품을 독립적으로 볼수도 있고, 사회적인 결과물로도 볼수 있다. 사회적인 결과물로 볼 경우 포인트-작품의 창작시기, 작가의 상황, 언어의 변천을 고려한다. 독립적인 결과물로 볼 경우-작품을 분석해서 작가의 심리를 본다.
    즉, 개연성이나 다른건 비평포인트가 아닙니다. 왜냐면, 그건 소설가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부분이라서 애초에 논의될 필요가 없거든요. 비평포인트는 오히려 작품을 분석해서 작가의 내면을 보는것입니다. 어떤 방식의 비평론이라고 해도요. 완전히 반대로 알고 계시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5.17 08:52
    No. 9

    물론, 비평에서 소설을 다룰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작가가 작품의 각 캐릭터의 묘사에 치중한걸 작가개인의 내면을 쓴게 아니라는 걸 고려해야 합니다. 즉, 작가의 내면의식인지, 캐릭터만의 특징인지를 구별해서 비평해야 합니다. 그걸 구별하기가 애매할 뿐이지, 작가의 내면을 구별할수 있다면, 그걸 보는게 옳은 비평법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얼라리
    작성일
    12.05.17 10:38
    No. 10

    솔직히 지금 같이 신작을 무수히 쏟아 내서 '하나만 걸리면 장땡'이라는 추세에서는 '무시'로 신작들을 걸러 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애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무수한 '종이 낭비류'를 대여점에서 빌려본다면 그것만으로도 대여 수익이 발생해서, 출판사-양판소-대여점 구도를 유지하는데 한 푼 보태는 꼴이 됩니다.
    살 때도 빌릴 때도 신중하게 검토해서 지뢰를 걸러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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