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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갑갑하네요...

작성자
Lv.15 한뉘
작성
12.04.12 14:17
조회
594

아버지와 저는 정치적인 견해가 제법 틀립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우선이니 서로 존중하면서 되도록 많은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저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점도 있지요.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줘도 못 먹는 민주통합당'정도가 되겠네요.

경북 포항지역에 나온 당선자가 처제성폭행미수범이냐 아니냐를 두고 시끌시끌합니다.

진실이야 당사자만 알겠지요.

그걸두고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나이 많은 분들 비난합니다.

그런데 경우가 좀 다르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처제랑 붙어먹은게 확실한 라이언긱스를 지지하는 축구팬들도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분들이지요.

아버지랑 얘기하는 중 원자력발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진보세력으로 갈수록 젊은 층으로 갈수록 원자력 발전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받는 이익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단체들이 원자력 발전 축소같은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대안은 말하지 않습니다.

정작 전기를 많이 쓰는 건 젊은 층이지요.

여름에 냉방, 겨울에 난방, 컴퓨터와 같은 각종 전자기구...

일반화시키긴 성급하지만 아무래도 제 경험상 나이드신 분들이 절약을 더 잘하시더군요.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전기세 올린다고 하면 난리치고 원자력 발전 축소같은 것을 주장하면서 막상 전기 많이 쓰는 건 젊은 사람이더만..."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잘못이 있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물고 늘어지면 끝이 없지요.

이렇다보니 아버지와의 대화는 대개 평형선입니다.

그래서 갑갑하네요.

언제쯤 평형선이 만나게 될까요...ㅋ


Comment ' 5

  • 작성자
    Lv.39 천사知인
    작성일
    12.04.12 14:35
    No. 1

    찍은건 국민들인데 줘도 못먹는다라. 그냥 국민의 선택이 이런걸 어쩔까요? 아님 민주당이 새누리처럼 언론 사장을 싹다 자기말에 앵무새처럼 떠드는사람들로 바꿀까요? 아님 민간인 사찰을 해서 자신한테 불리한 말은 못하게 막을까요? 대기업한테 잘보여서 비자금점 먹고 그걸 뿌려서 표를 살까요? 아님 박근혜씨처럼 정치계 스타를 한명 만들어서 이리저리 돌릴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타닥타닥
    작성일
    12.04.12 14:39
    No. 2

    사실 개개인을 둘러싼 환경중에서 정치가 차지하는 비율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뭐 정치인이나 그 근처에 직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좀 다르겠지만 그런 사람은 드물 테니까요.
    중요도가 그리 높지 않은 사안에 가장 가까운 사람과 감정싸움 하는것은 비효율입니다.
    정치신념이라는게 개인이 평소에 느끼고 보고 판단하는 것에서 나오는 거라, 어느날 갑자기 다른 사람이 그에 반하는 말로 자신을 설득하려 한다면 일단 반감이 생기는 것이 당연합니다. 결국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요.
    그냥 평소에 한두마디 툭 던지고 지나가는 것이야 상관없겠지만, 정치문제로 가까운 사람과 부딪히는것은 별로 권장할 만한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도 새누리당이 싫지만 그렇다고 그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비합리적으로 그당을 지지하고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간에 그리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다라면 그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그렇다고 본다면 내가 다른 당을 지지하는 논리만큼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러한 논리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야 앞뒤가 맞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한뉘
    작성일
    12.04.12 14:47
    No. 3

    타닥타닥님의 생각이 거의 제 생각과 비슷한 듯...ㅋ
    경남에서 자라서 여러 지방을 떠돌다 보니...
    새누리당도 민주통합당도 좋아하기가 힘들더군요...

    정치일선에 있지 않은 다음에야 가까운 사람과 감정싸움 하는 것은 불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고요.

    다만 총선 치르고 온 나라가 정치이야기인 상황에서 몇 일 정도는 갑갑한 기분이 갈 듯 해서...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천사知인
    작성일
    12.04.12 14:58
    No. 4

    // 타닥타닥 우리나라는 표심이 바람과 같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언론에서 그놈이 그놈이다라던지 시끄러워서 싫다라던지 이런말이 영향을 안줬다고는 생각하기 힘들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중년인
    작성일
    12.04.12 23:57
    No. 5

    글쎄여 전 인천출신인데 공약이나 군필자등등 후보를

    보고 대부분 투표 하시는 분들이 많드라구요(인천은 약간 야권이 강세인데 이번 19대는 여권이 강세)

    이번 총선보니 경북이나 경남 .. 강원..등등

    지방은 지역감정이 아직도 대세더군요

    걍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당보고 투표..

    아직 민주주의는 넘사벽인듯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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