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저는 정치적인 견해가 제법 틀립니다.
하지만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우선이니 서로 존중하면서 되도록 많은 의견을 나누게 됩니다.
그러면서 서로의 생각에 대해 잘 알게 되고 저도 새롭게 깨닫게 되는 점도 있지요.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줘도 못 먹는 민주통합당'정도가 되겠네요.
경북 포항지역에 나온 당선자가 처제성폭행미수범이냐 아니냐를 두고 시끌시끌합니다.
진실이야 당사자만 알겠지요.
그걸두고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나이 많은 분들 비난합니다.
그런데 경우가 좀 다르지만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처제랑 붙어먹은게 확실한 라이언긱스를 지지하는 축구팬들도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분들이지요.
아버지랑 얘기하는 중 원자력발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진보세력으로 갈수록 젊은 층으로 갈수록 원자력 발전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받는 이익만큼 리스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많은 단체들이 원자력 발전 축소같은 것을 주장합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대안은 말하지 않습니다.
정작 전기를 많이 쓰는 건 젊은 층이지요.
여름에 냉방, 겨울에 난방, 컴퓨터와 같은 각종 전자기구...
일반화시키긴 성급하지만 아무래도 제 경험상 나이드신 분들이 절약을 더 잘하시더군요.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전기세 올린다고 하면 난리치고 원자력 발전 축소같은 것을 주장하면서 막상 전기 많이 쓰는 건 젊은 사람이더만..."
나이드신 분들에게도 잘못이 있고 젊은 사람들에게도 잘못은 있습니다.
물고 늘어지면 끝이 없지요.
이렇다보니 아버지와의 대화는 대개 평형선입니다.
그래서 갑갑하네요.
언제쯤 평형선이 만나게 될까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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