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러워도 국산차 사세요....--;

제가 일본에 와서...

외제차가 넘치는 것을 봤습니다. (일본차는 국산차로 치고요..)

생각보다 외제차가 많더군요.

그리고, 저보다 먼저 일본에 와서 생활하시는 유학생 분에게...

조언을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외제차는, 국산차(일본산차지요.)보다 정비료가 두배 정도 밖에 안든다고 말이지요.

그분이 벤츠 A클래스를 중고로 타고 있길래...

저도 싼 벤츠 중고차(C 클래스)를 구입했습니다.

당시는 2007년이고 노무현 대통령 시절이라, 환율이 좋아서..그리 비싸지 않은 값에 구했습니다. (지금은 우리나라 돈으로는 두배는 줘야 하니...우리나라 돈값이...--;)

그리고, 정비소에 간 순간, 눈동자를 반짝 거리며 달려오는 정비사를 보면서 가슴이 덜컥 내려앉더군요...

슬프게도 유학생 분이, 한국에서 차를 안끌어 보셨더라고요....--;

정비요금이 너무 비싼 겁니다...일본차 자체가...

게다가 부품값도 장난아니게 비싸더군요. 일본차 자체가..--;

그런데 그거에다가 두배를 곱해서 내야 하는 꼴이니...--;

생전 처음 벤츠 오너로서 벤츠를 끌어봤습니다만....

유지비 걱정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보험료도 비싸고...

조금만 이상이 있어도 부품값만 백만원은 쉽게 부르더군요...--;

(지금 환률이라면 거의 이백.)

카 오디오를 교체하려고 했더니, 제가 카 오디오를 사와서 교체하는 건데도 인건비만 만오천엔을 부르더군요. 지금 돈으로 20만원쯤 되나요?

바로 전 해에 국내에서 2만원에 교체해줬는데.....--;

일본차는 10만원, 외제차는 20만원 좀 넘는 액수가 기본 정비료더군요. 젠장...--;

결국 오디오 교체는 제가 직접 분해해서 했습니다.

에어컨 수리는 팬 이상인데도 기본 이백만원에서 천삼백 정도 든다고 하더군요. 제대로 보지도 않고 대뜸 부르더군요.

결국 제가 인터넷에서 팬 부품찾아다가, 아는 집에 가져가서 교체해 달라고 해서 50만원 정도에 해결봤습니다만...

왠만한 정비는 다 제 손으로 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살다온 사람들과 이야기 나눠보니...

서양에서는 엔진오일 교체 정도는 다들 할 줄 안다고 하더군요...

벤츠 이곳저곳 손볼 때도...인터넷 뒤져보니...생각보다 많이들

직접 손보더군요....그래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벤츠 접촉사고 나서, 보험회사에서 그냥 보상받고 폐차하라고 해서 폐차하고 이번엔 유지비가 싼 국산차(일본차)를 샀습니다.

보상받은 돈으로 연식좀 더 좋은 혼다차를 구할 수 있더군요..

(물론 중고입니다만...)

예...국산차라서 쌀 줄 알았어요...--;

그냥 벤츠 반값이더군요....--;

원체 물가가 비싸요....--; 부품값도 비쌉니다....--;

일본차 잔고장 잘 안납니다만....잔고장이라도 나면....--;

제가 2001년 즈음, 돌에 맞아서 금이간 갤로퍼 앞유리를 교체할 때, 약 15만원이 들었습니다.(보험처리 안했습니다.)

2007년 벤츠 C 클래스는 유리값만 13만엔(지금 우리나라 돈 200만원 정도?)에 인건비만 2만엔에서 3만엔 붙이더군요...--;

물론 보험으로 해결했습니다만....--;

2010년인가 혼다 어코드 유리가 똑같이 돌에 맞았습니다.

교체하려고 알아보니, 유리값만 11만엔에 교체비 2만엔인가 부르더군요. 유리 때우는거 알아봤더니...(보험료 안떨어지는게 싫어서..)

유리 때우는 것만 거의 50만원이었습니다....(나중에 자국도 남았네요..)

요새 현기차 값올리는거 아니꼽습니다만....

저렴한 정비소 인프라 생각하면....

아니꼬와도 국산차 타는게 득입니다...

그걸 아니까, 현기차가 잘난척 하는 것일수도 있고 말이지요...--;

아니꼬운 마음은 투표로 푸세요...^^;

외제차 끌고 다니는 분들 중에, 저처럼 혹해서 한번쯤...이라고 타시는 분들 있을지 모르는데.....--;

사는 가격보다, 유지비가 더 더럽습니다.

길가에 지뢰깔고 다니지 마시고....(남만 다치는게 아니라, 자기도 다쳐요...그렇다고 남한테 짜증내봤자, 자기 인간성만 버립니다.)

국산차 타는게...여러모로 좋습니다...--;

p.s. 1. (저 알바 아님...--;)

p.s. 2. (우리나라에선 외국차 정비료도 쌀지 모르겠다 싶지만...)

p.s. 3. (외제차 모는 놈들 봉으로 보는건 일본이나 한국이나 마찬가지 아닐까)

[아자씨]

ㅎㅎ 차랑 상관없이 글 자체를 재밌게 읽었네요. 왠지 재밌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외제차 가격이 비싸긴 비싼 모양이군요. 명품도 다른나라 두배라던데 ㅋ.

[이카루스.]

저는 무엇보다.. 차가 있으시다는 게 부럽네요! ;ㅅ;

[황혼사]

외제차 가격자체는 쌉니다.. 그걸 수리비로 만회할려니 문제죠..

528i 라든지 530i 는 5년전에도
지금의 528i 535i 가격대입니다. 거의 오르지 않았어요

[天風星과시]

그렇죠
실제 수입해오는 가격은 얼마 안되는데 수리소에서 몇배로 뻥튀기 시킨다고 그러더군요
삐사도 수리를 하니까요 또 돈좀 있는사람들은 별로 신경 안쓰니까 그렇게 하겠죠

[아옳옳옳옳]

차 뿐만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 호구로 봅니다. 보통. 그리고 제가 생각하기에도 그럴만 하구요. 제 취미인 배드민턴만 해도 외국에서는 10만원 이하의 중고가 브랜드가 우리나라 넘어오면서 최고가 50만원짜리 라켓이 있더라고요. 정식수입전에 공동구매로 8만원에 들여온게 지금 20만원 넘게 팔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실제로 그걸 사람들이 사요. 그러니까 호구 맞습니다.

[JOON™]

저는 그 반대로 여성분이거나, 차를 잘 못타거나, 좀 넉넉하면 무조건 외제로 가시면 어떨까 하고 추천합니다. 외제는 또 하나의 보험이 되어... 사고 어지간하면 나지 않거든요. 택시 버스 무섭잖아요. 그런데 외제는 훨~씬 덜하니까요... 경험담입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니까 인생의 질은 약간 올라가는것 같아요. 돈 좀 나가면 더 벌면 되죠 뭐. 절대로 제가 국산이 아니꼬와서 그런건 아닙니다(사실 맞음 계속 사주면 가격이 계속 올라가잖아? 안될거야 아마)

[황혼사]

joon 맞습니다..
문제가 사실은 수리비보다도 렌트비거든요
수리가 일주일만 걸려도 528i급이상이면 하루 렌트비가
40전후입니다 일주일만 해도 280만원이에요
순수한 렌트비만요 수리비빼구요.
그래서 외제차주위에 안가죠.. 사람들이
물론 저도 안갑니다.

[가글님]

외제차 부품가격 자체는 그리 안 비쌉니다.
그런데 기본적으로 수리비 공임 두배이상 뻥튀기에 부품가격도
비행기 운송료 붙여서 역시 뻥튀기 하는거죠.
이것이 가능한것이 관행때문이라죠.
외제차의 수리비가 지금의 반 이하로 떨어진다면 당장 외제차 구입할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날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