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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89 네크로드
작성
12.02.11 05:38
조회
708

마법과 수학을 연결지은 최초의 소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신했으니까요....^^;

특이하지만, 참신했고...솔찍히 개연성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사이엔가...이게 정통이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모든 소설에서 수학적 재능이 마법적 재능으로 사용되더군요....--;

그런 면에서 마법에 대한 정통적 시각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마법은, 마와 법의 합체입니다.

마술과 법술이라고 할까요.

보통 카오스와 준법성? 질서지향으로 나누지요.

악신과 선신으로 보시는 분들은 오류입니다.

카오스는 자유, 평등을...

코스모스는 질서와 구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카오스는 마, 코스모스는 법이며...

흔히 말하는 '신'은 질서를...

흔히 말하는 '마'는 자유와 무질서를 의미합니다.

결국 마술도 법술도 같은 '기도'입니다.

성직자들이 미사를 바치면, 흑마술사들은 '흑미사'라는 것을 바치는 것으로 되어 있지요.

마법은 인간의 의지로 무언가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혼돈의 신에게 기도해서 그 힘을 빌려 이루는 기적입니다.

마법의 주문은 마의 힘을 빌리기 위한 기도문이며...

마술사들은 마의 힘을 빌리는 신관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을 선호합니다.)

질서와 구별(혹은 차별)은 반드시 선은 아닙니다. 때로는 악이 될 수도 있지요. 코스모스는 우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혼돈은 때로 자유와 평등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악은 아니지요. 그런 면에서 좌파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일본의 음양사라는 표현 자체는 음과 양을 모두 사용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마와 법을 함께 쓰는 것이라고 할까요.

마법은 실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제가 지금 소개한 것도 한가지 이해 방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식상한 이해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참신하다고 할지, 특이한 이해방식이 마치 상식처럼 적용되는 것은...뭐라고 할까요....비극적입니다...--;

슬레이어즈라는 라이트 노벨 소설에서 주인공 리나 인버스는 각각 마신과 연결된 주문들을 몇가지만 가지고 쓰지요.

서클이나 수학적 지식과 연결된 마법보다는 훨씬 더 자연스럽고 좋아보입니다....--;

마법사들을 마를 섬기는 신관이며, 마법의 주문은 수학적 방정식이 아니라 기도문이라는 해석이 보다 더 보편적이며, 전통적이라는 사실 정도는 염두에 두고...

참신한 해석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대인의 메리트를 만들려고 노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법과 수학은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닙니다...--;


Comment ' 18

  • 작성자
    Lv.53 아즈가로
    작성일
    12.02.11 05:53
    No. 1

    맞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백마법은 성직자들의 마법이고, 흑마법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마법인데. 백마법과 신성마법이 구분되고 흑마법은 네크로맨서 쪽으로만 몰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책, 특히 판타지 계열 책을 끊은 지 오래됐습니다. 무협은 그나마 정통성 있는 용어와 설정 안에서 이루어지니까요. 가끔 묘사를 "영화 링에서 처럼" 이렇게 책 덮기 편하게 해주시는 분도 계시긴 하더라만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에스텔
    작성일
    12.02.11 06:12
    No. 2

    수학이 왜 관여하느냐! 라는 부분이 사실 좀 이상하긴 하죠.
    범위 지정이라거나 뭐 그런거 하려면 수식을 쓰는데 좋지 않느냐 라고 말할 수도 있지만, 마법사는 다들 천재라는데 머릿속에 공하나 그리는데 수식씩이나 필요한가? 라는 생각도 들고.

    하지만 역시 수학을 끌어들이면 고등학생이 이계가서 깽판 놓기 좋기 때문에 쓰는 것도 같아요.
    ...물리학자 수학자가 가면 10서클은 껌이돳..
    마나를 조화공명시켜서 1서클때 메테오를 씁시다? 이거 조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11 06:31
    No. 3

    현대 과학에서 수학으로 자연의 법칙을 이해하고, 설명하며, 풀어나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이런저런 법칙들을 수학적인 증명을 통해서 이해해나가고 있는 현실에 있으니 그 현실을 바탕으로 풀어낸 것이 아닐까요.

    물론, 수학은 '어려운 학문'이라고들 알고 있기도 하니, 그런 이유도 있겠지만요.

    수학과 마법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리 단정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봅니다.
    나중에 다른 어떤 글을 읽든, 색안경을 끼고 보게 될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2.02.11 06:32
    No. 4

    위에 현대 과학이라 적었는데, 그냥 '현대'라는 단어로만 생각해도 될 듯합니다. 날밤 샜더니 정신이 가물가물해서 그런가 안 쳐도 될 단어까지 친 것 같네요.ㅎ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창조적변화
    작성일
    12.02.11 06:48
    No. 5

    수학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거의 모든 부분에서 적용이 됩니다. 대부분의 물건들이 다 공장에서 만들어지죠.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물건들은 이윤을 목적으로 하는 기업들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그런곳에서 수학이 안들어 갈 수가 없죠. 최소한의 것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니까요. 그런 계산들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죠. 거의 대부분의 세상이 수학과 관련이 있는데 상상의 세계인 소설 속이라고 딱히 다를게 있을까요.
    상상을 한다고는 해도 실제 세상을 바탕으로 상상하는데 수학이 안들어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마법이라고 다를 건 딱히 없을 듯 하네요. 일단 '효율'이라는 말 자체에서 수학을 포함하고 있다고 봐도 좋을 것 같네요. 같은 마나로 얼마나 효과적으로 힘을 발현할 것인가. 이것부터가 수학이 들어가니까요. 무턱대고 아무렇게나 마법을 만들어 쓰는 것보다 좀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수학이 들어가야만 할 것입니다. 그러니 전혀 무관하다고도 할 수가 없겠지요.
    뭐, 이거야 제 생각이니 다른분과는 다를 수도 있겠지만 무관하다고는 할 수 없을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카페로열
    작성일
    12.02.11 06:54
    No. 6

    수학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미드가 있죠. 수학천재 동생과 FBI형이 나오는..

    바람의 흐름이나 물의 흐름, 공기변화 불꽃의 움직임, 떨어지는 빗방울, 뿜어져나가는 물줄기 등등 온갖것을 수학적으로 풀 수 있고 발생할 상황을 예측할 수 있더라고요.
    심지어 사람의 행동패턴까지도요.
    전 오히려 마법을 수학적으로 접근하는게 더 좋을거 같은데요.
    물론 제대로된 경우에 한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5 天劉
    작성일
    12.02.11 07:00
    No. 7

    연금술을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_-; 마의 신을 섬긴다기보다 물리학과 화학에 정통하다는게 더 그럴싸한거 같은데요. 두 분야에 정통하려면 수학은 당연히 필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4 실군
    작성일
    12.02.11 08:39
    No. 8

    제 생각에는 윗분들처럼 깊은 생각으로 수학을 끌어다 쓰는것 같지는 않아요.

    그냥
    수학 = 어려운거
    마법 = 어려운거
    그러므로
    수학 = 마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일
    12.02.11 08:58
    No. 9

    /네크로드님의 마법에 대해 일반적이라는 견해는 저하고는 많이 틀리네요.
    마법사는 "마법"이라는 초월적 힘을 다루는 직업입니다. 네크로드님은 그 힘이 신에게 나왔다고 생각해서, 신관처럼 생각하신 모양인데, 전 주술사가 체계화됐다는 견해입니다. 자연계의 대부분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고, 그 힘을 연구해서 밝혀 이용하는 학문이라고 할까요? 즉, 이용할 수 있으면, 신의 힘도 이용하는게 마법사입니다. 수학하고는 관련이 있을 수 있지만, 크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주문이나 계열에 따라 수학이 필요할 때도 있고, 정신적인 공명이 더 중요한 마법일 수도 있고, 신의 힘을 필요할때는 제물도 쓰는 포괄적인 개념이라고도 생각하구요.
    신관이라기보다는 우리의 과학자와 오히려 가까운데, 단지 연구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우리의 과학하고는 아주 먼 직관적이고 정신적인 개념을 중요시하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 미워하며 저주하면 실제로 저주가 발동된다. 꽃을 좋아했더니 말을 하더라. 이런 판타지적인 [사실]을 연구해서 체계화한게 마법, 그걸 연구하는게 마법사라는게 정확하지 않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에일
    작성일
    12.02.11 10:17
    No. 10

    실군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는 그냥 이과생들의 수요에 힘입은 결과라고 봐요.
    수학을 잘하는 것과 별개로 주인공의 사고 과정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다는게 양판소가 한국 사회의 현실을 잘 나타내주는거 같습니다 읭?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임창규
    작성일
    12.02.11 10:20
    No. 11

    그래서 저는 만고불변의 진리인 '깨달음"씨를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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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2.02.11 12:14
    No. 12

    그냥 고등학생한테 와닿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0 [탈퇴계정]
    작성일
    12.02.11 12:48
    No. 13

    최초의 소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비스라라(최정연)님의 "이르나크의 장"이 수학실력=마법이라는 소재를 다뤘던 퓨전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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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5 SbarH
    작성일
    12.02.11 13:54
    No. 14

    수학으로 마법써먹는건 그렇다치고 이해가 안가는건 그쪽세계가서 우리세계 공식써먹어서 잘먹고 잘사는거요....
    마법과 수학이 그렇게 밀접하게 관련이있는데 천재인 마법사들이 수학을 발전을 안시켰을까요...최소 우리랑 비슷하게 발전해서 넘어가봤자 공식은 비슷하거나 할것같은데 마법과 수학이 관련있으면 마법만 발전하고 수학은 발전을 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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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3 아즈가로
    작성일
    12.02.11 17:48
    No. 15

    에일님과 S-H님의 말씀에 심히 공감이 되네요. 수학 잘해서 순식간에 대마법사 된다는 사람들이 생각이 전혀 논리적이지 않고, 그 천재들이 수학도 발전시키지 못했다.
    굳이 판타지 세계가 현대보다 문명적으로 뒤쳐졌네 어쩌네를 끌어오지 않아도, 지금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도 고전에서 천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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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춉코보
    작성일
    12.02.11 18:24
    No. 16

    흩어진 정의는 질서이자 카오스로 보며, 남의 정의를 모방하며 확대해석해서 재생산하는것은 마라고 봅니다.
    "정의란 무엇인가?"를 쓴사람은 이상세계에서만 살아가는듯하던데 말이지요.(정경유착에 대한 인터뷰에서 본 내용을 추측함.)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84 테디베어
    작성일
    12.02.11 18:25
    No. 17

    고등학교 수학으론 자유도가 조금만 올라가도 못푸는 문제가 수두룩한테 수2수준의 수학으로 대이적 마법을 사용하는게 웃기긴하죠
    한가지 가능성있는건 마력이라는 새로운 힘까지 포함된 대통일장이론(법칙)을 완성한다면 수학=마법이 가능할수도 있어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크크크크
    작성일
    12.02.11 19:32
    No. 18

    둘다 어렵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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