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과 수학을 연결지은 최초의 소설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꼭 나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참신했으니까요....^^;
특이하지만, 참신했고...솔찍히 개연성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사이엔가...이게 정통이 되어버렸습니다. 거의 모든 소설에서 수학적 재능이 마법적 재능으로 사용되더군요....--;
그런 면에서 마법에 대한 정통적 시각을 하나 소개할까 합니다.
마법은, 마와 법의 합체입니다.
마술과 법술이라고 할까요.
보통 카오스와 준법성? 질서지향으로 나누지요.
악신과 선신으로 보시는 분들은 오류입니다.
카오스는 자유, 평등을...
코스모스는 질서와 구별을 상징하기 때문입니다.
카오스는 마, 코스모스는 법이며...
흔히 말하는 '신'은 질서를...
흔히 말하는 '마'는 자유와 무질서를 의미합니다.
결국 마술도 법술도 같은 '기도'입니다.
성직자들이 미사를 바치면, 흑마술사들은 '흑미사'라는 것을 바치는 것으로 되어 있지요.
마법은 인간의 의지로 무언가를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혼돈의 신에게 기도해서 그 힘을 빌려 이루는 기적입니다.
마법의 주문은 마의 힘을 빌리기 위한 기도문이며...
마술사들은 마의 힘을 빌리는 신관인 것입니다.
(그래서 제물을 선호합니다.)
질서와 구별(혹은 차별)은 반드시 선은 아닙니다. 때로는 악이 될 수도 있지요. 코스모스는 우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혼돈은 때로 자유와 평등을 의미합니다. 반드시 악은 아니지요. 그런 면에서 좌파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일본의 음양사라는 표현 자체는 음과 양을 모두 사용하는 존재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요. 마와 법을 함께 쓰는 것이라고 할까요.
마법은 실재하는 것이 아닌 만큼...
제가 지금 소개한 것도 한가지 이해 방식에 지나지 않습니다. 참신함과는 거리가 먼, 식상한 이해 방식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참신하다고 할지, 특이한 이해방식이 마치 상식처럼 적용되는 것은...뭐라고 할까요....비극적입니다...--;
슬레이어즈라는 라이트 노벨 소설에서 주인공 리나 인버스는 각각 마신과 연결된 주문들을 몇가지만 가지고 쓰지요.
서클이나 수학적 지식과 연결된 마법보다는 훨씬 더 자연스럽고 좋아보입니다....--;
마법사들을 마를 섬기는 신관이며, 마법의 주문은 수학적 방정식이 아니라 기도문이라는 해석이 보다 더 보편적이며, 전통적이라는 사실 정도는 염두에 두고...
참신한 해석 방식을 만들어 나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현대인의 메리트를 만들려고 노력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마법과 수학은 그다지 어울리는 조합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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