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전륜마도 같은 잔혹냉정 복수극도 (덮어놓고 잔인하게
복수가 아니라 전륜마도처럼 인과에 따라 복수하는걸 좋아해요.)
참 좋아하지만..
동천같은 코믹 무협도 좋아하지만.
역시 제겐 여운이남는건
겨울 냄새가 나는 무협입니다.ㅇㅅㅇ..
그리고 오래전처럼 3권~5권으로 완결을 보더라도 여운이
남긴 하지만 아무래도 10권정도 되는 무협소설이면 그 기간
동안 케릭터에게 넉넉히 정 붙일 시간이 되는거 같더군요
정이 붙어서 헤어지기 싫은데 헤어져야 하는 완결..
그리고 겨울 눈 냄새가 나는 완결.,.
그 완결을 보고나서 책장을 덮을때가 참...
어떤 사람들은 무협이란게 잔인하고 배울거 하나도 없다고 하는데
전 거기에 반대 찬성을 떠나서. 남이 심혈을 기울여 쓴
모험을 다 읽고 난뒤에 책장을 닾고 그속의 정들었던 인물들과
헤어지면서 이별을 하노라면 묘한 여운이 남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제게 있어서 소설을 읽는이유중 하나인가 봅니다.
그 여운이란건 뭔가..현실과 이질적인 감동같은건가봐요
꿈과 비슷한..
옛날 어린이 영화 구디스(?)를 꼬꼬마때 보고 나서 그러하였고.
워터십 다운의 토끼를 읽고 나서 그러하였고.
무대보를 보고나서 그러하였고.
고인 서효원작가의 글을 보고나서 그러하였고.
농풍답정록을 보고나서 그러하였고..
기타등등...
이게 재미있고 마음에 드는 소설이랑 여운이 남는소설이랑은
좀 틀린것도 같아요..
제가 쾌도강산이나 진부동님 소설이나 초우님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어도. 표사를 아주아주 재미있게 읽었어도
몇번이고 다시 읽으며 좋아하긴 해도..
그 소설들에게서 여운이 안 느껴지는건 아니지만
그 작품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도록 여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다른 작품들이 있거든요..
개중 무대보란 소설은 겨울냄새가 아주 많이 나고
산냄새도 많이 나서
읽었던 때가 참 그립네요 ㅇㅅ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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