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청소년 범죄를 보면서 이런 나쁜놈들 하고 열폭하는 만월입니다만 가끔 그 놈들이 불쌍하단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까지 잔인하고 악질적일 수 있다는 것이 밉지만 안쓰럽기도 합니다. 아마도 그것이 나쁜 것이다라고 말해줄 어른들이 그들 주위에 없었기 때문이 첫번째 이유고 상대가 고통스러워 하는 걸 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자체가 두번째 이유입니다.
사이코 패스가 아닌 이상, 사회생활을 하는 이상 어느 정도의 연민은 갖게 마련인데 그런 것을 배우고 익히지 못한 것이 그들의 불행일 뿐이죠.
살다 보니 이 세상이 그렇게 따뜻하지 않고 살벌하단 건 알지만 그래도 따뜻한 바람도 분다는 걸 알게 됐는데 그런 포근함 조차 알지 못하기에 인간이 아닌 짐승의 길을 걷는 아해들이 불쌍해 보일 뿐이죠.
물론, 내 아는 사람들이 그 아해들에게 당한다면 정말 광분해서 날뛸뿐이겠지만 좀 그렇습니다.
일주일의 중반에 술 한잔 하니 좀 감상적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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