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만 해도 그렇게 시끄럽던 기숙사가...
금요일만 되면 정말 조용해집니다.
의무기숙이라 집 가까운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 버리거든요.
날씨도 쌀쌀한데 다들 돌아가 버리니 홀로 남은 사람만 외롭습니다.
오늘, 색깔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도대체 너란 사람이 누군지 당최 말을 안 한다는 이야기였지요.
저는 특별히 묻거나 그러지 않으면 제 이야기를 꺼내지 않기에 그런 말을 듣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활발한 사람이 되라는 주문은 무리인것 같지만, 최근 들어 그런 이야기를 자주 듣다 보니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무엇으로 정의되는가.
15살도 아닌데 새삼스레 그런 고민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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