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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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하철을 탔습니다.
근데 들어서자마자 노약자석에는 왠 노약자 한분이
누워계십니다. =~= 오호, 그것도 발 쭉 뻗고
칸을 넘어서까지 계십니다.
사람들은 들어오면서 말합니다.
"어후.. 왠 노숙자가.."
"이 사람 왜 이러고 있어."
남녀노소 할것없이 각자의 반응을 쏟아냅니다.
그러던 중 뒷쪽에서 '해병대' 한분이 타십니다.
그분도 눈길을 주시지만 일반적으로 이런일에는
아무도 별 관심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거야 피하면 그만이다라는생각에
아무도 말을 안합니다.
그렇게 4~5정거장을 갔습니다.
이제까지 조용히 주무시던 분께서
갑자기 ..... 코..를 고십니다(어엌..)
지하철이 떠나가도록 옆칸에서도 들리는지
유리창문으로 들여다 봅니다.
그때 해병대형이 쨰려봅니다. 이번에도 살짝 쿵 무시합니다
코고는 소리가 더 커지고 간격도 짧아집니다
이제 사람들도 다 처다보고 그냥 짜증납니다.
그때 젖절하게 방송이들립니다.
'여러분 노약자석은 노인, 임산부, 어린이를 위한 좌석입니다.
이런분들을 보면 서로 자리를 양보합시다.' (ㅋㅋㅋ)
그 소리가 들린 뒤 사람들은 해병대형을 봅니다 (왜일까..)
해병대형은 살짝 주위를 둘러봅니다...
그리곤 아저씨에게 다가가 말합니다.
"아저씨 민폐되니까 일어나시죠."
그러자 아저씨가 해병대 형을 보더니......
자리를 다시 잡아앉고 초등학교1학년학생처럼
두손을 무릎위에 얌전히 올려놓은채
"예.."
어어어엌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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