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돈을 내고 글을 볼 때 그 돈은 그 책이나 그 연재편의 소비를 위한 비용이지, 그 다음 내용을 볼 권리도 산 건 아니거든요. 연중했다고 돈 다시 내놓으라는 건 독자는 작가가 완결 안 하면 그때까지 본 내용은 전부 무료로 볼 수 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주장이에요. 독자가 한 연재작을 보기 시작할 때 끝까지 돈을 내고 볼 의무가 없는 것처럼, 작가도 무조건 연재를 완료할 의무는 없어요. 다만 적절한 해명 없이 연중하거나 상습적이라면 독자들이 다음 작을 기피할 이유를 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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