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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01.23 09:30
조회
628

씁쓸하기만 하더군요.

근래 괜찮은 강연자가 몇 보이길래 나름 기대를 하고 보았는데...제목을 동양신화라고 하지 말고 그냥 중국신화라고 하는게 나을 뻔 했습니다.


중앙아시아로부터 만주에 이르기까지 광활한 땅의 기록이 모두 살아 있는것은 아닐지라도 그쪽의 신화가 상당하며, 더욱이 고대사 및 신화에 있어서 중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인도의 이야기는 실종되다시피하고 껍데기만 동양신화라고 하면서 실제로는 90%이상이 모두 중국이야기.


삼황오제는 알아두면 나름 중국의 이해에 도움이 되지만 나머진 뭐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 아니겠습니까.  현 시대의 국제관계에 맞추려는 의도라면 일반 시청자들에겐 불필요하다는 말이죠.  


게다가 제가 기대한 바는  신화의 단순한 나열이 아니라 여러 나라의 신화가 어떻게 영향을 주고 받았는지를 쉽게 설명해 주면 좋았을 텐데...그냥 나열식에 그치고 말더군요.


예컨데 정복전쟁을 벌이면서 신화가 다른 나라에 어떻게 변형되어 전파되었는지, 여러 종교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신화가 있다던지...이런 부분은 서양신화나 동양신화나 탄생과 전파에 있어서 맥락이라는게 있기 마련이니까요.


조금은 나오긴 하더군요. 중국과 우리나라에 함께 등장하는 신화 일부...이거 역시 중국과 연결될때만...참...


Comment ' 5

  • 작성자
    Personacon 二月
    작성일
    18.01.23 09:47
    No. 1

    아시아 신화에서 중국은 극히 일부분이죠.신화들의 공통 분모로 보아 크게 북방 신화와 남방 신화로 나눌 수 있는데도 이 범주에 들지 않는 지역과 신화가 아시아엔 무지 많습니다.
    그런데도 동양사는 대학 교수나 학과만 봐도 현재 중국사 전공자가 너무 많습니다. 아마 그래서 그럴거에요... 동양사 교양 강의도 대부분 중국사...
    만주의 추모신화, 동명왕 전설과 연관되는 중앙아시아 신화나 북방 신화(유목민)는 아쉽게도 상아탑에서는 밀려있습니다. 그러나 관련 저서는 제법 있으니 관련 저서를 찾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찬성: 1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35 야원(夜猿)
    작성일
    18.01.23 10:17
    No. 2

    신화 쪽은 무지합니다만, 아시아 역사가 중국사 위주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동아시아나 동남아시아 쪽은 거의 중국의 영향을 받아 온 게 사실이라 중국사를 배제하면 서술 자체가 어려울 정도니까요.
    특히 한국사와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중국사인 만큼 국내에서는 중국사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도 당연한 일이겠죠.
    남아시아나 서남아시아의 역사를 강의해 봐야 관심갖는 사람 자체도 극히 소수일 것이고...

    찬성: 2 | 반대: 2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8.01.23 10:27
    No. 3

    중국사는 그러한 면이 있으나, 그렇다면 방송테마를 중국신화라고 했으면 차라리 나았을 법 했다 라는 취집니다.

    예전에 서양역사를 볼 때 비슷한 시기에 여러 나라에서 만들어진 비너스상이 등장하는데....이걸 그냥 한나라에 국한해서만 보는 식이죠.

    이번 방송은 극히 일부의 신화를 전부인양 호도했다는 생각입니다.

    찬성: 3 | 반대: 2

  •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일
    18.01.23 10:48
    No. 4

    마하라바타! 라마야나!

    찬성: 1 | 반대: 3

  • 작성자
    Lv.60 세마포
    작성일
    18.01.24 13:30
    No. 5

    대놓고 중뽕 방송 아니었나요? 도올 나와서 시진핑 찬양하는 기사보고 어이가 없던데;

    찬성: 0 | 반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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