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이라는 게 정확한 기준이 뭐죠?
비난과 비판 둘다 해당되는 건가요?
무분별한 비난(욕설,패드립 등)은 당연히 독자로서 하지말아야 할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먼 비판은요?
그건 독자로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표현 아닐까요?
예를 들어, 연중문제, 용두사미급 완결, 고증되지 않은 또는 왜곡된 역사관, 표절 등등 여러가지 있습니다.
한 작가가 말도 없이 항상 연중합니다. 무려 유료작품의 작가가 말입니다. 이를 비판하는 댓글이 악플인가요?
다른 작가는 다른 작품을 표절하여 자신의 작품을 올립니다. 이를 비판하는 것도 악플입니까?
또 다른 작가는 문어발식으로 여러 작품을 연재하면서 한 작품에 제대로 집중하지 않고 완결도 제대로 마무리 짓지 않습니가. 이를 비판해도 악플일까요?
합리적인 비판 임에도 작가가 읽고 아 이 댓글 기분나빠 하면 악플인가요?
무료작가 분들은 직업이 아닌 취미로 글쓰시는 거라서 표절 등의 심각한 문제만 아니면 독자가 뭐라고 할 이유도 없도 필요도 없죠.
하지만 유료작가분들은요?
그분들은 돈을 받고 글쓰는 직업 작가라고 볼 수 있죠.
그들의 글을 읽고 판단하고 평가하는 건 독자들의 몫입니가. 그 과정에서 나오는 평가들도 작가들이 감당해야할 몫이구요.
하지만 그런 과정에서 나오는 비판들을 그저 기분 나쁘다는 이유로 악플이라고 판단하는건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이러한 이유로 작가들에게 무조건 악플을 달지말라고 하는 공지로 전체 쪽지를 보내는 건 좋은 판단이라고 볼 수 없네요..
물론 심각할 정도의 악플도 있겠지만 작가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비판들도 있는 마련이죠. 하지만 이 비판을 악플로 받아들이는게 문제죠.
+) 작품 제목은 언급하지 않겠지만 이런 작품이 있었어요. 100화 넘게 결제한 작품이었는데 점점 내용이 이상해지고 캐릭터 붕괴가 심해서 이를 지적하는 댓글을 단적이 있었습니다. 직설적이었지만 그래도 정중하게 댓글을 달았었죠. 스토리랑 캐릭터가 이상하다고요. 그랬더니 댓글 삭제 당하고 악플로 신고한다는 댓글과 문피아 관리자에게 악플신고 되었다고 쪽지가 왔더라구요.
과연 그 댓글이 악플로 신고될 만한 댓글이었을까 하는 의문감도 들고 작가가 독자를 어떻게 생각하길래 이런식으로 굴까 하는 마음에 기분 나쁜 마음에 그냥 그대로 하차했습니다.
과연 작가에게 악플이라는 게 어떤 기준일까요? 작가의 마음? 작가의 감정? 작가의 기분?
문피아 관리자들도 정말 웃긴게 그렇다고 바로 너 악플 해버리는 겁니다. 작가가 신고한다고 그게 무조건 악플일까요? 도대체 문피아의 기준은 뭘까요?
잘 봤습니다 라는 댓글은 선플이고 문제를 지적하는 글은 악플인걸까요?
사실 저는 문피아가 작가에게만 호의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독자로서 당연히 드는 생각들을 말했는데 작가가 마음에 안든다는 이유로 해서 그대로 따르는게 작가친화적이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럼 독자들은요? 독자들 역시 문피아의 고객이 아닐까요?
갑자기 전의 기억이 생각나서 이렇게 추가 글 답니다
++)제 결론
합당한 비판과 지적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그저 자신의 작품에 왈가왈부한다고 기분이 나빠져 악플로 신고하면 그 댓글은 무조건 악플인가?
합당한 비판임에도 불구하고 문피아는 그런 작가의 결정에 무조건 동의하고 신고 접수를 받는가?
독자는 무조건 작품에 대해 선플만 달아야 하는가?
그렇다면 독자는 독자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권리가 없는가?
+++)추추가글
비평은 비평란에만 하라는 분이 있어서 추가글 답니다.
왜 비평을 꼭 비평글에만 해야할까요?
그렇다면 댓글창이 왜 있을까요?
무조건 선플달기 위해? 작품을 칭찬하기 위해? 작가를 응원하기 위해?
글쎄요. 댓글창에 칭찬을 하든 비평을 하든 그건 독자 개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비평란에 긴 글 쓰는게 부담스러운 사람도 있을 수 있죠. 또는 댓글창에서 작가의 피드백이 빨라서 댓글창에 적는 사람도 있을 수 있죠.
비평은 무조건 비평란에 적어라 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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