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상은 ‘누구에게도 억압받지 않고 살겠다.’라면서
일견 무위자연적인 자유로운 삶을 살겠다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상을 보면 자기현시욕의 화신.
억압받지 않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누구도 나를 무시할 수 없다는 듯한 과시적인 면모.
자기현시욕이 문제라는 것도 아니고,
과시적인 태도가 문제라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소탈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실제로는 정반대의 태도를 취하는
자기기만적인 모습이 받아들이기 힘든 것입니다.
이를테면 동생 학교 바래다준다고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끌고 가서,
온갖 쇼맨십은 다해놓고
사람들의 관심이 염증난다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거나,
신분을 제대로 안밝히다가 경비병에게 제지를 당하면,
자신이 신분을 안밝혀놓고 정상적으로 직무수행하는 경비병에게
마치 큰 아량을 베푼다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거나.
그 경비병이 뒤늦게 달려온 책임자에게 폭풍까임을 당하는 것은 덤.
차라리 처음부터 동탁처럼 권력욕의 화신 같은 마인드로 굴었다면
시원하게 느껴질텐데 아닌 척하면서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취하니
읽어도 공감이 안되고 갑갑함만 쌓여갑니다.
다른 분들은 이런 기만적인 태도에 거부감 안느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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