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앞 종군위안부는 北공작원"
日 새역모 부회장 망언 "역풍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것 명심해야"
일본 대사관 앞에서 수요집회를 하고 있는 종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북한 공작원으로 매도하는 충격적인 망언이 나왔다.
후지오카 노부카츠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 부회장은 지난 10일 도쿄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지금 한국에서는 종군 위안부들이 정기적으로 일본 대사관 앞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진짜 위안부가 아니라 북한의 공작원이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정말 그렇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KBS '시사투나잇'은 이 발언 내용을 12일 새벽 0시15분에 방영한 '단독공개-광기의 현장, 새역모 도쿄 강연회'에서 공개했다.
도쿄 강연회에서 후지오카 노부카츠는 독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한국인들이 다케시마(독도) 문제로 아무리 떠들어도 한국의 주장을 믿을 일본인은 단 한 사람도 없다"면서 "한국인들은 그 역풍이 한국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근 식민통치가 조선의 경제와 교육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책을 발간한 바 있는 일본 다쿠쇼쿠 대학 국제개발학부의 오선화 교수를 소개하는 말을 통해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으로서 갖은 협박과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우리들의 교과서 운동을 계속 지원해 주리라 믿는다"고 극찬했다.
후지오카 노부카츠는 기존의 일본 역사교과서에 대해 "옛 적국의 선전을 사실처럼 그대로 기술하는 자학적 경향"이 있고 "파시즘의 해악만 기술하고 공산주의를 오히려 미화"했으며 "교과서 채택의 현장에 아직도 교원조합 교사가 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일본의 대표적인 극우 인사이다.
그는 '교과서에서 가르치지 않는 역사', '오욕의 근-현대사', '자학사관의 병리', 'NO라고 말하는 교과서' 등의 저서를 통해 후소샤 역사교과서 왜곡을 진두지휘해왔다.
야기 히데츠구 새역모 회장은 이날 강연회에서 후소샤 교과서는 자학사관에 빠진 다른 교과서들과 달리 일본인의 자부심을 심어줄 유일한 교과서이고 현재의 공민교과서는 좌익 시민단체의 삐라를 모아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망언을 쏟아냈다.
다카모리 아키노리(타쿠쇼쿠 대학 교수)는 마무리 인사말을 통해 "(올해) 8월 말까지 우리의 역사교과서와 공민교과서 채택률을 10%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야말로 일본이 앞으로 다시 서느냐, 서지 못하느냐의 중요한 기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email protected]
입력시간 : 2005/04/12 09:58
수정시간 : 2005/04/12 10:09
맘에 안 드는 건 다 북한 어쩌고로 몰아버리는 수법이 수출됐나 봅니다...
Comment '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