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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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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다 주고 싶지만...

작성자
Lv.36 태윤(泰潤)
작성
05.03.11 17:02
조회
272

   두 눈을 다 주고 싶지만...    

    어머니와 단둘이 사는 청년이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청년은 외출에서

    돌아오다가 뜻하지 않게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듣고 몹시 놀란 어머니가

    가슴 졸이며 병원에 달려갔지만,

    불행히도 청년은 이미 두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

    멀쩡하던 두 눈을 순식간에 잃어버린 청년은

    깊은 절망에 빠져 자신에게 닥친 상황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는 어느 누구와도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철저하게 닫은 채

    우울하게 지냈다.

    바로 곁에서

    그 모습을 말없이 지켜보는 어머니의 가슴은

    찢어질 듯 아팠다.

    그러던 어느 날,

    청년에게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누군가가

    그에게 왼쪽 눈을 기증하겠다는 것이었다.

    깊은 절망감에 빠져 있던 그는

    그 사실조차 기쁘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결국 어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한 쪽 눈 이식 수술을 마친 청년은

    한동안 붕대로 눈을 가리고 있어야 했다.

    그때도 청년은 자신을 간호하는 어머니께

    앞으로 어떻게 애꾸눈으로 살아가냐며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어머니는

    청년의 말을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꽤 시간이 지나 드디어 청년은

    붕대를 풀게 되었다.

    그런데 붕대를 모두 풀고 앞을 본 순간!

    청년의 눈에는 굵은 눈물방울이

    떨어지고 말았다.

    그의 앞에는 한 쪽 눈만 보이는 어머니가

    애틋한 표정으로 아들을

    바라보고 있었던 것이다.

    "두 눈을 다 주고 싶었지만, 그러면...

    내 장님 몸뚱이가 네게 짐이 될 것 같아서..."

    "......."

    청년은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 새벽편지 가족 -

---------

어머니의 사랑은 위대한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다 보니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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