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군면제(?)…중독자 입대보류
노컷뉴스 2004-08-04 15:40
인터넷중독 증세를 보이는 젊은이들이 일단 입대가 보류돼 첨단기술인 인터넷이 군면제사유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핀란드 국방부는 “새로 입대할 예정이던 청년 몇몇이 심각한 인터넷중독증을 보여 6개월간의 군복무이행이 어렵다고 판단, 귀가시켰다”고 밝혔다.
핀란드병무청의 모병관 이르키 키벨라대위는 “군의관들이 검사한 결과 이들은 밤마다 인터넷게임으로 밤을 새는가 하면 친구도 없는 그야말로 인터넷광들”이라며 “이들이 6개월간 군복무를 하며 인터넷을 쓸 수 없다면 무슨 일을 저지를지 몰라 면제시켰다”고 말했다.
키벨라는 그러나 “일단 집에서 3년간의 치료를 받은 뒤 중독증상이 없어지면 다시 입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직 핀란드에는 인터넷중독이 군면제사유로 정식 등록돼 있지는 않지만 국방부는 이들의 치료상태를 지켜보며 인터넷중독에 대한 모병규정을 확적할 예정이다.
지난해 핀란드에서는 모두 2만 6500명의 남성이 국가의 부르심을 받고 군에 입대했는데 이는 전체 징집인원의 91%다.
나머지 9%만이 면제를 받아 비교적 군입대시 검사가 철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좀 늦은 감이 있는 기사인데, 신기해서 올려봅니다.
Comment '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