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 후폭풍'이 거세다.
스카이 프로리그 2004 1라운드 결승전이 지난 17일 부산 광안리에서 10만관중을 기록하자, 여기저기에서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과거 서너달치의 이야깃거리들이 프로리그 결승 이후 사나흘 사이에 몰리는 듯한 기세. 이처럼 이번 결승전은 게임리그의 위상을 단번에 끌어올린 빅 이벤트로 기억될만 하다.
게임단 창단 가속도…후원 업체도 증가
지자체 - 일부 팬들, 결승전 유치전 치열
'10만 관중'에 기존 프로스포츠 위기의식
▶돈이 몰린다
스폰서십 제안이 부쩍 늘었다.
게임팀 창단을 검토하던 기업들이 상당수 광안리를 찾았다. 이미 게임팀 창단을 결정하고 실무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팀들도 지금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받고 있다.
용품 지원과 이벤트 참가 요청이 줄을 잇는 것은 물론 게임리그 자체를 후원하겠다는 기업도 많다. 온게임넷의 황형준 국장은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요즘에는 거의 매일 프로리그나 스타리그 후원 규모를 묻는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동네에도 와달라
2라운드 결승전의 장소가 광주로 잠정 결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다른 지역들의 요청이 거세다. 일부 팬들은 인터넷에 "우리 지역에는 언제 올거냐"는 등의 글을 올리며 '농성' 중이다.
지자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결승전을 유치하려는 움직임까지 있다.
▶트레이드 시장 후끈
프로리그 결승 진출과 우승에 대한 위력을 실감하며 각 팀들이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팀은 물론 선수를 내놓겠다는 곳도 있다. 특히 2라운드가 일단 시작되면 시즌 중 이적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이번 주말쯤 협상은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칸과 KTF처럼 지난달말 선수 계약이 끝난 팀이 있기 때문에, 2라운드에서는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나올 선수가 이미 몇명 확정됐다.
▶기존 스포츠는 충격
프로야구나 축구 관계자들이 '10만관중'에 상당한 위기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프로야구 관계자는 "청소년 팬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해야 할 판"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20일에는 SBS TV의 스포츠 뉴스에서 프로리그 10만관중을 언급하며 기존 스포츠의 자리를 위협한다고 보도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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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사양높고, 좋은 게임이 나와도 스타의 인기는 계속 될 것 같네요.
정말로 10년후에도 스타리그는 여전히 건재할 듯 합니다.
이제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이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라는 신종 스포츠로 탈바꿈 한 것 같네요. '10만'관중이라... 앞으로 스타크래프트는 게임이 아닌, 하나의 스포츠로써 청소년들이 즐길 것 같다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건 왜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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