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예요.
외제차 매장에 겉모습이 꼬질꼬질한 시골 할머니와
머리가 덥수룩하고 좀 후줄그래한
중년아저씨가 방문을 했더래요.
누가봐도 외제차와는 전혀 연결이 안되는
이 두사람에게 누구도 관심을 갖지않았어요.
그런데...할머니가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와보라고 손짓을 했어요.
마침 매장 안에 있던 딜러가 갔구요.
무슨 용건이냐구 여쭤보니
할머니가 다짜고짜......
여기서 제일 싼 차가 뭐냐고 묻더래요.
그래서 대답했더니
이것저것 기능이건 뭐건 하나도 묻지않고
당장 사겠다고 하시더랍니다.
티코도 값이 얼만데......
외제차매장에서 제일 싼 차라고 해도....
그리 호락호락한 가격은 아닌게 당연하지요.
딜러는 속으로
도대체 어울리지도 않는 외제차를 굳이
왜 살까? 라고 의아했지만
차마 물을 수가 없구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금을 받고 계약을
했습니다.
차가 나와서 차를 갖다주러 갔는데
그 할머니와 중년남자가 모자간이고
쌀집을 하고 있다는것을 알게 됐어요.
그러다가 몇달이 흘렀는데
딜러가 할머니에게서 온 전화를 받았어요.
할머니가 차 필요없으니 갖고가서
중고로 팔아달라고 하더래요.
딜러가 너무 궁금해서 도대체 왜 사셨는지
몇달 만에 왜 필요없어졌는지
물었답니다.
대답은..^^......
그 중년아저씨가 40대 중반의 노총각이었대요.
노부모가 계시고...요즘 사양길이라는
쌀집을 하고 있으니 시집오려는 여자가
없었나보지요.
중매도 안들어오고.......
할머니가.....생각해보니
혹시 외제차라도 타면 여자가 연애를 걸거나
중매라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더라나요.ㅠㅠ
그래서....무조건 외제차 매장으로 들어와서
외제차 마크가 붙은 차 중에서 제일 싼걸로
한대 산거지요.
그런데 신기한게......
그렇게 중매 한건 안들어온지가 몇년이나 되었는데
변한 것도 없고..달라진건 싸구려 외제차 한대가
생겼을 뿐인데......
바로 즉시....중매가 4건이 한꺼번에 들어오더래요.
평소에는 감히 쳐다볼 수 없는
조건과 외모의 아가씨들이 중매로 막 들어오더라나요.^^...
그래서....선을 보구 그중 한명이랑
바로 결혼을 했답니다.
결혼에 성공했으니....그 차는 필요없어서
파는거구요.
그동안 그 아저씨는 그 외제차 뒤에
쌀 싣고 배달다녔다네요.^^;;;
시사하는 바가 많은 이야기같아요.
----
저는 그냥 웃음만 나오더군요...
Comment '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