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SBS에서 해준 아무로 나미에의 공연을 봤습니다.
야후뉴스 등에서 아무로 나미에의 공연때문에 우리나라 톱가수들의 앨범 발매를 미뤘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물론 이 공연 때문인 것만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어느정도 쇼크를 먹긴 했을꺼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우선 아무로나미에의 어마어마한 체력에 놀랐습니다. 근 2시간짜리 공연인데 춤추며 노래를 다 하네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가수들처럼 춤추다 토크쇼하다 맴버 하나씩 나아 놀다가 립씽크로 춤추다가 다시 노래부르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 내내~ 춤추며 노래를 부릅니다.
춤추며 노래를 부르는 것도, 우리나라처럼 간주때 춤추고 노래할때는 노래하는 식이 아니라(물론 이런 경우도 왕왕 있었지만) 제대로 된 춤을 추면서 노래를 같이 부르네요. 정말 놀랐습니다.
그리고 무대에서의 카리스마도 꽤나 멋져보였습니다.
분명 언어의 한계때문에 관객 들의 호응이나 노래를 따라부르는 등의 것들이 힘들었음에도 노련한 무대운영으로 그러한 한계를 매우 잘 극복해 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성의입니다.
마지막 앵콜송 never end 란 노래를 한국말로 번역해 부르더군요. 보아가 같은 노래를 가사만 바꿔 한국과 일본에서 부르듯이, 일본노래의 가사를 한국말로 번역을 해서 한국어로 불렀습니다. 일본인의 발음(?)문제 때문에 한국말로 부른다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좀 늦었지만.. 완벽함을 바란다면 도둑놈 심보겠지요. ^^
한국말로 부르는 아무로 나미에의 노래를 듣는 것만으로도 왠지 흐믓했습니다.
노래에는 우열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팝송이라고 우리나라 노래보다 뛰어나다 생각치 않으며, 반대로 우리나라 노래가 중국 노래보다 더 낫다고 할 수는 없겠지요.
그렇지만 가수들의 기량차이는 분명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문화개방으로 일본 가수들의 국내 공연들이 많이 늘어날텐데 우리나라 가수들도 그들과 어깨를 당당히 겨루며 같이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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