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아주 예전에 1992년
대통령 선거 운동을 대구에서 한 적이 있습니다.
물룬, 차차차선의 선택으로 김대중 지지 운동으로요
정말 열심히 한달을 날라다녔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소리지르고, 피켓 들고,
정말 조금 더 나은 선거를 하자고,
그때 정말 관권선서, 금권선거, 사조직 이런거 눈 앞에서 봤습니다
대리투표도 역시요..
그래도,, 믿었습니다.
정말 현명한 것은 국민의 의지라고, 믿었습니다.
그러고, 선거 개표 방송을 여관에서 밤을 새면서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2%의 지지율이 안되더군요
참 심하게 절망하고, 군대를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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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어제의 영남 지역 개표 방송을 보면서
절망하지 않는 희망의 잔재를 보았습니다.
정당 지지율이 20%가 넘더군요, 바로 대구 경북에서 말입니다.
거기다가 민노당까지 합치면, 30%가 넘더군요
비록, 특정당이 일방적인 국회의원을 차지하였지만,
12년전의 2%의 선택이 이제 30%로 성장을 한 것을 보고,
발전적인, 더욱 발전적인 미래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대구 경북, 경남, 부산에 사시는 와호 및 고무림 동도 분들
우리와 우리의 가슴 속에 남아 있는,
올바른 정치의식이 이 나라 미래의 초석이 될것임을 다시 한번 믿어봅시다.
어느 특정 당에 대한 지지가 아니라,
어떤 당을 지지하든, 그 특정당과 인물에 대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그런 우리들의 미래가 올것이라는것을 믿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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