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의 역할을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리만족이 가장 중요한 중심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고전문학이 있다면 아동문학도 있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내맘대로 갈테니 따라오려면 따라와바 라는 식의 작품도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독자에게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보여주는가 여부인데
장르소설에선 대리만족이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고 보고,
이런 부분에 충실하면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구상해둔 이야기를 정작 써나갈 때는 트랜드를 따라서
주인공의 직업을 검사에서 검투사로 바뀔 수는 있습니다.
또 어떤이는 남들 안하는 소재를 개척하려고 하죠.
그런데 정작 대박은 틈새, 개척, 트랜드 추종에서 나는게 아니라
그냥 재밌게 몰입하게 만드는 글 실력에 있습니다.
그냥 대박이 아니라 10년안에 몇손가락안에 드는 식으로 거론되는 작품 정도가 되면 시장개척과 글실력이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이고 (달조, 드래곤라자 등) 대개는 오히려 트랜드의 방향을 살짝 비틀거나 아니면 아예 트랜드의 종합판이거나 해야 인기를 얻기 쉽고, 그 가운데 캐릭터간의 설정을 잘 해서 대리만족만 잘 시켜줘도 제법 인기 끌기 좋습니다.
문피아내에 나름 글솜씨가 좋은 작가들 중 작품의 완성도에 비해 인기가 덜한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안타까운 마음에 추천글을 올리는 분들도 보이지만 그래도 크게 나아지진 않죠.
애초에 여기는 대리만족을 찾아오는 분들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 약하면 구독자가 잘 늘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부쩍 느끼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트랜드를 개척하느냐 쫒느냐 보다 더욱 중요한 것.
상상력에 한계를 두지 말자 입니다.
제가 보기에 요즘 트랜드는 레이드 물이 아니고
인기작들은 이 상상력을 미친듯이 발휘 하는 쪽입니다.
제가 보는 대세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대리만족을 주는 작품이죠.
Comment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