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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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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만족을 잊지 맙시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1.08 08:53
조회
1,738

장르소설의 역할을 하나로 규정하기는 어렵겠죠.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대리만족이 가장 중요한 중심적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고전문학이 있다면 아동문학도 있습니다.


독자가 원하는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작품이 있는가 하면,

내맘대로 갈테니 따라오려면 따라와바 라는 식의 작품도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문장과

잘 짜여진 스토리로 독자에게 어떤 부분을 중심으로 보여주는가 여부인데


장르소설에선 대리만족이 가장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고 보고,

이런 부분에 충실하면 인기를 얻게 되는 것이겠죠.


예를 들어 구상해둔 이야기를 정작 써나갈 때는 트랜드를 따라서

주인공의 직업을 검사에서 검투사로 바뀔 수는 있습니다.

또 어떤이는 남들 안하는 소재를 개척하려고 하죠.


그런데 정작 대박은 틈새, 개척, 트랜드 추종에서 나는게 아니라

그냥 재밌게 몰입하게 만드는 글 실력에 있습니다.


그냥 대박이 아니라 10년안에 몇손가락안에 드는  식으로 거론되는 작품 정도가 되면  시장개척과 글실력이 맞아 떨어져야 하지만, 극히 드문 경우이고 (달조, 드래곤라자 등) 대개는 오히려 트랜드의 방향을 살짝 비틀거나 아니면 아예 트랜드의 종합판이거나 해야 인기를 얻기 쉽고, 그 가운데 캐릭터간의 설정을 잘 해서 대리만족만 잘 시켜줘도 제법 인기 끌기 좋습니다.


문피아내에 나름 글솜씨가 좋은 작가들 중 작품의 완성도에 비해 인기가 덜한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안타까운 마음에 추천글을 올리는 분들도 보이지만 그래도 크게 나아지진 않죠.


애초에 여기는 대리만족을 찾아오는 분들이 다수를 차지 하고 있어서 이런 부분을 채워주는 역할이 약하면 구독자가 잘 늘어나지 않습니다.


제가 요즘 부쩍 느끼는 부분은 이렇습니다.

트랜드를 개척하느냐 쫒느냐 보다 더욱 중요한 것.

상상력에 한계를 두지 말자 입니다.

제가 보기에 요즘 트랜드는 레이드 물이 아니고

인기작들은 이 상상력을 미친듯이 발휘 하는 쪽입니다.

제가 보는 대세는 상상력을 발휘해서 대리만족을 주는 작품이죠.



Comment ' 18

  •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6.01.08 09:02
    No. 1

    대리만족만이 목적이 된다면 화장실 낙서 야설이 최고의 글 아닐까요? 장르... 그 전에 판타지가 뭐죠? 환상문학입니다. 소설의 목적은 대리만족이 아니죠. 그렇다면 무분별한 살인이 일어나거나 하는 글들은 전부 제재대상이 되어야합니다. 살인마의 일대기 같은 것도요.
    전 글 쓰다가 아, 어떻게 이 글을 완성시키지 생각하며 실수로 엔터 눌렀는데 제가 원하던 부분까지 왔네요.
    요즘 글들의 중점은 대중성인 것 같습니다. 완성도까지 내려놓으면서 대중성을 쫓는 글들이 많죠.
    물론, 잘 팔리는 글들이 유행이긴 합니다만 대리만족이 주가 된다면 새드 엔딩인 소설들은 희대의 망작일까요? 그건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48 떼껄룩됴아
    작성일
    16.01.08 17:37
    No. 2

    대리만족을 왜 성적인걸로만 결부시키시는지 궁금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청청루
    작성일
    16.01.09 01:08
    No. 3

    대리만족을 성적인 걸로만 결부시킨 게 아니라, 장르소설이 갖춰야 할 최고의 가치가 대리만족이라길래, 그런 글은 그냥 야설이나 해당되는 게 아니냐는 뜻으로 쓴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정주(丁柱)
    작성일
    16.01.08 11:14
    No. 4

    갑작스럽게 고백하자면...
    델리만주는 매일 지하철을 타려고 할 때면
    냄새만으로 대리만족을 주었죠.
    ...
    막상 사서 먹으면...
    먹지 않고 냄새로, 맛을 상상할 때가 더 맛있었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0 부정
    작성일
    16.01.08 11:47
    No. 5

    공감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Gersigi
    작성일
    16.01.10 19:40
    No. 6

    하이 개그 하신거...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한예주
    작성일
    16.01.08 11:24
    No. 7

    공감되고, 몰입되고, 만족할 수 있는 소설이 대세죠. 대리만족을 하려면 일단 캐릭터에게 공감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캐릭터가 상상도 못할 또라이에다 뜬끔없이 행동한다면 몰입은 커녕 공감이 불가능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7 은금
    작성일
    16.01.08 11:51
    No. 8

    애초에 문피아는 대중문학 사이트라서, 대리만족은 필수요소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쿨스타
    작성일
    16.01.08 12:18
    No. 9

    장르문학은 엔터테인먼트 입니다.
    가장 중요한건 대중적인 재미죠.
    대리만족이 재미에 큰 요소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다른 요소들 또한
    어느정도 퀄리티를 충족시켜주지 못한다면 대중들 모두에게 공감을 주기 어려울테고
    그럼 특정 매니아층들 외엔 꾸준한 구독률을 보이기 힘들겁니다.

    요즘은 주요 소비층인 20.30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면
    대작이 되긴 어렵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비상탈출
    작성일
    16.01.08 12:32
    No. 10

    적당한 대리만족은 독자 입장에서 쾌감이 느껴 지지만 너무 과도한 설정이나 중2병 스러운 전개는 하차하게 만드는 요인 이기도 하죠 . 정말이지 과유불급 이란 말을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1.08 13:37
    No. 11

    대리만족을 느끼기 위해선 주인공과 상황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어야 하는데, 만일 언행이 불일치 하면 이에 해당하지 않을 것이고, 어색한 전개 또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내가 주인공이 된 듯 느끼면서 얻는 재미 즉 대리만족은 1인칭 시점에서 보다 증폭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환생이라는 치트키가 바로 대리만족을 대표하는 키워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1.08 13:54
    No. 12

    그런 대리만족도 결국은 취향에 따라 갈리죠.
    남들 환장하는 클리셰에 눈살 찌푸리며 백스페이스 누르는 사람들도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홍순빈
    작성일
    16.01.08 15:05
    No. 13

    그렇지요.. :) 대리만족을 전제로 써야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가출마녀
    작성일
    16.01.08 15:40
    No. 14

    이렇게 생각을 해보죠
    일일연재라는것은 그날그날 소비하는 컨텐츠입니다
    그러면서 소비하는 시간이 짜투리 시간일겁니다 이런컨테츠는 가벼워야 잘팔립니다
    짧은 시간에 가볍게 즐길걸원하는것이 소비자입니다
    무겁고 생각을많이 하는 소설은 시간이 그만큼 여유로운 분들에게는 즐겁지만 시간을 쪼개서 사는 요즘 같은 시대는 가벼운것이 더잘팔리는 것이 정답아닐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별일없다
    작성일
    16.01.08 15:56
    No. 15

    그냥 취향차이가 커요. 문피아의 구독자의 연령층이 원하는 니즈와 대여점의 구독자 연령층 니즈, 다른 연재사이트의 연령층 니즈가 전부 다르니까요. 여기서 죽썻는데 다른데선 잘팔리고, 그러다가 재조명 받아서 갑자기 독자가 늘기도 하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고 내가 좋아하는 글인데 안팔린다.면 거의 취향 문제 입니다. 여기서 잘나간다고 다른데서도 잘나가는거 아니고 그런점에서 보면 문피아가 해야할일은 취향 비슷한 사람들끼리 잘 묶어서 그 사람들이 커뮤니케이션이 되게 하는일 일텐데요. 취향이 비슷한 작품을 구매하는 사람들끼리 구매리스트를 엮는 다면 그것또한 작가 독자 문피아가 윈윈하는길이 아닐련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개백수김씨
    작성일
    16.01.08 18:14
    No. 16

    대리만족이라니요....... 그럼 우리가 살인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보고 대리만족을 느끼면서 책을 읽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1.08 23:11
    No. 17

    대리만족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부분이죠.
    판무 쪽에 베스트셀러 중에는 사실 대리만족 중심에 작품은 드물지 않나 생각해 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용천마
    작성일
    16.01.10 23:01
    No. 18

    그놈의 대리만족이 소설을 망치고 있죠.

    발암이네요. 호구네요.

    대리만조커(?)들이 맨날 씨부리는 댓글, 지들이 소설을 망치고 발암인줄도 모르고
    투명드래곤이나 보면 딱 맞는 수준들임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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