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에서 안좋은 쪽으로는 다 상위권이라고 하죠.
앞서 다른 분들에 글에도 댓글을 단 바 있지만,
현재가 좋지 않아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면 이런 단어도 쓰지 않을텐데,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헬조선이라는 말이 급격히 퍼져 언론에서도 사용할 정도가 된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 단어는 참 안좋은 뉘앙스가 있습니다.
자포자기 하는 느낌이 다분히 묻어 있습니다.
그러면 그렇지. 뭘 기대해
이런식의 반응이 너무 많이 나오죠.
제가 이십여년전에 생각했던 불합리한 일들이
지금도 거의 다를바 없이 그대롭니다.
답답하긴 합니다. 아주 많이 답답하죠.
그런데 달리 생각해 보면 달라진 것들도 많습니다.
먹고 사는 핵심적 문제에 얽힌 구조적 문제가 유독 개선되지 않고 있기에
다른 부분에서 개선되고 달라진 것들이 많아도
그리 와닿지 않고, 자포자기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긴 합니다만...
제가 하고픈 말은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상황 자체를 아니라고 하는게 아니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피하지 않는 자세, 적극적이고 포기하지 않는 말을 하고 생각을 갖자는 것입니다.
사람은 생각에 따라 말이 나오고 다시 말에 생각이 영향을 받습니다. 일전에도 제가 비꼬는말, 욕이 담긴말은 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한 것은 자신이 내뱉는 그 말에 자신이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대부분 모르고 있거나 간과하기 때문입니다. 아닐것 같지만 전 사실이라 믿습니다.
이왕이면 헬조선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는 말이라는 주장을 반박하려 함은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 뿐 아니라 그런 단와 글을 보는 사람들까지 다 같이 자포자기 하는 그럼 분위기가 형성되어 버릴 수 있고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현실을 똑 바로 보려 노력하되 입밖에 나오는 말은 보다 긍정적이고 현실에 충실하며, 개선되야할 문제에 있어서는 입만이 아닌 행동으로 나서야 한다고 보는 입장이기에 ‘핼조선’이란 단어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입밖에 내고, 댓글로 다는 것 외에도 우리가 할 수 있는 더 나은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