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무슨 소설들이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듯 초반에 동창회나 그 비스므리한 모임에 나갔다가 능력이 쎄지거나 각성! 그리고 짱짱맨이 돼서 비웃었던 놈들에게 찌질하게 똑같은 식으로 무시한 다음 갑질... 여기까지 거의 100프로 똑같네요.. 이쯤되면 답답한 수준을 넘어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이거 뭔가 잘못되어가고 있는것 같네요;;; 무슨 소설들이 공장에서 찍어나오는 듯 초반에 동창회나 그 비스므리한 모임에 나갔다가 능력이 쎄지거나 각성! 그리고 짱짱맨이 돼서 비웃었던 놈들에게 찌질하게 똑같은 식으로 무시한 다음 갑질... 여기까지 거의 100프로 똑같네요.. 이쯤되면 답답한 수준을 넘어 걱정스럽기까지 합니다
사람들 사는게 각박하고 힘든가 봅니다.
저도 퇴마록과 바람의 마도사부터 시작해서 양판좀 읽었다고 하는 사람인데..
요즘엔 솔직히 복잡하고 작품성 있는건 보고 싶지 않아요.
사는것도 힘든데 왜 양판보면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되나 싶죠.
그냥 개연성이고 뭐고 똥무시해도 단순하게 대리만족만 되는걸로 만족합니다.
많은 분들이 작품성높은 소설이 나오길 기대하는 듯 보이지만
막상 현실은 그냥 저처럼 생각없이 읽고 싶어하는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계속해서 그런 류의 글들이 생성되고 소비되는걸 보면요.
그리고 그분들은 조용히 침묵합니다.
결국엔 사정화님의 말씀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지겨워 지기 시작하면 또 다른 글이 나오겠지요.
작품성있는 글을
요즘 드는 생각이지만, 장르소설의 유행은 똑같이 대리만족입니다. 다만 방향이 다를 뿐이죠. 말씀하신 바람의 마도사나 퇴마록 등 과거 작품들은 독자가 주인공이 되어 모험을 하는 스토리 구조에서 대리만족을 얻었습니다. 무협도 마찬가지입니다. 무림에서 사는 주인공이 되어 악을 무찌르고 명성을 얻어 미녀와 알콩달콩하게 사는 거겠지요.
현대 레이드물도 그런 면에선 똑같습니다. 각박한 현실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을입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지 않는 한 갑중갑은 될 수 없죠.
독자들은 힘든 현실에 지쳐 위로받고 싶은 겁니다. 뭐, 사는 게 힘들지 않은 때가 언제는 없었겠느냐만... 옛날보다 지금이 더 어려운 게 아닐까요. 그러니 독자들의 대리만족이 모험, 권선징악에서 갑이 되고 싶다는 마음, 잘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이동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이라서 정답이라고 콕 짚어 말할 순 없습니다만......
덧붙이면 그런 흐름은 그닥 요즘에만 특화되었다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라는 건 결국
약자가 강해진다, 악당이 혼난다, 억압받던 사람이 억압에서 풀려난다.
같은 통쾌함인데
임꺽정이나 홍길동, 삼국지, 구운몽
모두다 그런 틀에서 달라지지 않죠.
결국 중요한건 레이드물이냐 현대물이냐 같은 장르적인 문제라기 보다
같은 사이다썰을 풀면서도 얼마나 달라질수 있고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느냐 같은 문제라고 봅니다.
그런면에서 제가 쓰고 있는글을 포함해 요즘 현대판타지가 그런 디테일한 고민을 하지 않고 있는건 사실이죠.
쓰다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ㅡㅡ;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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