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논단에 글을 올립니다.
그간 간단히 추천란 등에 글을 올리기도 했었습니다만, 많은 생각 끝에 다시 논단에 글을 쓰기로 하였습니다. 좋은 글을 사심없이 추천하고 필요한 이야기들을 하는 것이 지금에 이르러서는 더 필요한 것 같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평어체로 씁니다.)
디다트는 많은 독자들에게 믿고 보는 작가라는 이야기를 듣는 것 같다.
왜 일까?
그 이유는 디다트의 전작들을 읽어보면 자명해진다.
플레이더월드/유적포식자/솔플의제왕...
하나 같이 믿고 볼만했던 까닭이다.
디다트는 고뇌하는, 노력하는 작가중 하나다.
전에도 말했듯이 내가 글쓰는 사람들을 놓고 평할 때, 작가라는 말을 하는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넘쳐나는 글쓰는 사람들 가운데, 그럴만한 자격이 있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아서다.
작가라는 이름은 그만큼 무겁고, 책임 또한 져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디다트는 작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만한 글을 쓴다.
단순히 노력한다고 작가가 될 수는 없다.
그렇다고 재미있는 글을 쓴다고 작가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 글에서 자신의 향기가 묻어나야 비로소 작가가 된다고 생각한다.
넘치다 못해서 쏟아지는 글들의 홍수 속에서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고, 자신의 향기를 퍼뜨릴 수 있는 작가는 아직은 그리 많지 않다. (다행스럽게 아직은 모자라지만 장래가기대되는 젊은 작가군은 적지 않게 보인다. 그들이 온전한 작가로서 자리매김할지는 아직 두고 봐야겠지만...)
최초의 헌터는 정말 지겹게 많이 쏟아지는 레이드, 헌터물 중 하나다.
그런데 다르다.
뭐가 다른가?
다른 사람이 쓴 글과 시각이 다르다.
그리고 디다트만의 냄새가 난다. 요즘 젊은 작가들 중에는 실력 있는 친구들이 적잖다. 그러나 그런 친구들의 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 디다트의 글에는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힘”이다.
글에서의 힘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글을, 스토리를 처지지않게 잡아주고 앞으로 밀어내는 추진력을 가지게 한다.
이렇게 힘을 가진 작가들은 특별한 문제만 없다고 꾸준히 발전하게 되고, 당당한 나만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삼성이 만들면 다르다. 라는 카피가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정말 달라야만 한다.
그런 카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디다트는 헌터물도 디다트가 쓰면 다르다라는 것을 이 최초의 헌터에서 보여준다.
최초의헌터라고 해서 무슨 공룡1만년의 시대나 최초의 원시인류를 보여주는 것처럼 가지는 않지만, 독특한 세계관과 힘으로 몰고가는 흐름은 다른 헌터물과는 명백한 차이와 차별을 보여준다.
거기에 더해 본문과는 상관없이, 디다트는 작가의 말에서 쏠쏠한 멘트로 독자들을 즐겁게 해 줄 여유를 보여준다.
그또한 플러스가 되고 남을 수준의 재미가 있다.
몬스터가 나타나는 세상에서 최초의 헌터가 될 특수부대원 김태훈은 냉정하고 냉혹하되, 뜨거운 가슴으로 천천히 자신의 영역을 키워간다.
부천에서 인천으로, 서울로.
그리고 전국통일을...
그 과정에서 김태훈은 모종의 음모를 알게 되고, 누구도 해보지 못했던 일을 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일본침공.
이제 김태훈의 역사적 일본정벌은 시작되었다.
추천 대상:
20대이상. 강한 힘을 좋아하는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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