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가 커지면서, 하던 일들이 바빠 논단에 글 올리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좋은 글에 대한 소개, 추천에 대한 요청이 계속 끊이지않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시간을 내어 최소한 일주일에 한 편이라도 논단에 글을 올리고자 합니다.
대상은 문피아에 연재되는 무료, 유료 글 전반에 될 것 같습니다.
(이하 평어로 갑니다.)
로드워리어는 조금 특이한 작가다.
내가 그의 글을 처음 보았던 병사에서부터 그의 생각은 늘 일반인과는 조금 다른 각도의 것을 보고 있었다.
남과 다른 것을 찾아내는데 특화되었다고 할까?
그의 글은 늘 특이한 부분, 남과 다른 부분을 가지고 시작한다.
병사, 회귀:링크, 주인공이 힘을 숨김, 영업뛰는 혈마님, 혈마동맹까지...
그의 글들은 늘 뭔가 다른 것을 갈구한다.
아쉽게 기억에 남은 던전의 야식당까지 그랬다.
그럼에도 그의 글이 뚜렷하게 족적을 남겼다고하기 애매한 부분은 뒤로 가면서 조금씩 약해지는 힘에 있었기에 이번글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런 로드워리어이기에 이번 글 또한 뻔하지는 않다. 해서 시작하기전에 제목을 보면서 갸웃했었다.
위키?
설마 내가 아는 그 위키?
그랬다.
정말 내가 알던 그 위키였다.
주인공은 뻔한 레퍼토리처럼 이계로 소환되는 용사가 된다.
하지만 그 뻔한 레퍼토리의 레벨1이지만 가공할 가능성을 지닌 주인공이 아니라, 겨우 위키를 검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검색용사.
검과 도끼가 날아다니는 이계의 판타지에서 주인공이 힘을 쓸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이런 식충이 같으니!
무시를 겸한, 홀대와 함께 용사로서의 대접조차 받지 못하고 쫓겨나서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주인공.
게다가 이 주인공은 일반적인 주인공처럼 대범하고 멋들어지지도 못하다.
소심하고 그냥 가늘고 길게 가고픈 일반 소시민이었을 뿐이고, 그건 회귀해서도 변하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그렇기만 했다면 연재분을 단숨에 다 보진 않았을 것이다.
위키를 검색하면서 능력을 얻고 그 능력을 쓰고...
그런 일련의 과정을 거쳐 강해지고 전개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재미나다.
예전보다 더 멋지게 완전히! 새로움으로 무장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주인공 김성철의 소소한 성장을 지켜보는 것은 매일매일의 즐거움 중 하나가 되었다.
뻔한 이야기, 그리고 남과 크게 다르지 않는 글로서 독자가 계속 그 글을 보게 만드는 것은 작가가 반드시 구비해야만 하는 필력이다.
현재 연재분 37화까지 로드워리어는 대과없이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조금 더 적극적인 움직임과 시원시원한 전개이지만, 원래 주인공의 성격이 그런쪽이 아니라서 오히려 그렇게 갔다가는 밸런스 파괴의 걱정도 될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답답하지는 않다는 점이 현재까지 보여준 이 글의 장점이다.
http://novel.munpia.com/127484
추천연령 : 20대후반~30대. 넓히면 40대까지.
격렬한 파괴와 질풍노도의 속도를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글은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면에서 여성독자들도 보는데 지장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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