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키오는 속필이 가능한 작가중 한 사람이다.
근래 이벤트를 하면서 매일 4연참을 하는 걸 봐도.
독자의 입장에서는 연재가 되다마는 것보다 확실히 믿을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아마도 스포츠물은 처음이 아닐까 싶은데, 그럼에도 이 글은 전과 다른 모습이 역력해보인다.
처음 이 글을 20화가량 접했을 때, 빨려든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이 글이 재밌다. 없다. 기타 등등을 고민하거나 생각하지 않고 빨려들듯 허겁지겁 뒤를 보면서 이 글은 확실하게 뜨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아쉬운 점이야 어떤 글이든 없을 수 없지만, 그런 부분이 적을 때 그 글은 좀 더 좋아지고 독자의 눈에는 거슬리는 점이 줄어들어 쉽게 접하고 쉽게 감동할 수 있게 된다.
그런면에서 필드의 군주는 시작부분이 압도적이다.
필드의 군주는 요즘 많이 보는, 아니 너무나 당연해진 듯한...
회귀에서 시작한다.
그것도 한번이 아닌 세번째.
(개인적으로는 그 회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없이도 재밌는 글을 보고픈..^^;)
세상에서 해보고 싶은 걸 이미 다해본 주인공은 이번 생에서는 지난생에서 그렇게 좋아했던 축구를 직접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부분만 보면 별게 없다.
그런데, 실제로 보면 묘하게도 설득력을 가지고 빨아당기는 힘이 강력하다.
거기에 지난생에서의 아내를 이번 생에서도 찾아가는 보기드문 순정?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은 다음생에서는 이번생의 남편과 다시 결혼하지 않겠다고들 한다는데, 남성은 좀 다른 걸까?
조금 냉정히 보자면 근래 보여주었던, 브라키오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뒤에서의 약해짐이 아직까지는 보이지 않는다. 아니, 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뒤로 가면서 조금씩 더 탄력을 받고 있음은 아직까지의 브라키오의 글에서는 보지 못했던 부분이다.
실제로 이미 유료로 들어간 다음인데, 첫날의 유료성적을 대부분의 글들이 깎아먹는 것이 일상인데 이 필드의 군주는 유료 첫날에 비해 약 20%정도의 구독 상승율을 보여주고 있다.
유료 첫날의 성적에 비해 더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는 것은 문피아의 연재작 중에서 상당히 드물고, 그런 글들은 대개 성공이란 평가를 받았다.
이 글이 그런 평가를 마지막까지 받을 수 있을지가 기대된다.
http://novel.munpia.com/125347
추천대상 :
10대에서 40대이상 거의 전 연령대.
남성에서 여성까지,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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