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랫만에 논단에 글을 올립니다.
월 1회 정도는 글을 올릴 예정이었는데, 정신없는 시간이 계속되면서 생각처럼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라도 기다렸던 분들이 계셨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그간 끊임없이 많은 글들을 보고, 공모전심사를 하면서 아쉬움을 금할 수 없는 좋은 글들이 정말 적지 않았습니다.
문피아의 시스템상으로 좋은 글을 뜬다고는 하지만, 생각처럼 바로 뜨지 않아 기다리지 못하고 좌절하는 분들을 적지 않게 보면서 아무리 바빠도 시간을 내어 소개하는 자리를 만드는 것이 의미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첫번째로 우연히 보고 반해서 요즘 계속 보고 있는 글,
“노예로 팔려간 곳이 황궁이었다.” 입니다.
제목을 보고, 뭐가 이렇게 이상한 제목일까... 라고 생각하며 가볍게 시작을 했습니다.
(이하 평어로 씁니다.)
https://novel.munpia.com/225099
공작가의 어린 공자 루디는 공작가가 전란으로 무너지면서 노예로 전락하게 된다.
노예로서의 삶은 어리디 어린 루디를 힘들게 하지만, (겨우 4살이다.) 루디는 살아남는다.
....중략. (스포가 될만한 부분은 건너 뜁니다.)
그렇게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은 황궁.
어린 노예인 루디는 버려지다시피한 신분의 귀비궁으로 가고,
그는 거기서 이제 태어난 공주를 만나게 되면서 이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맞다.
이제부터가 정말 시작이었다.
노예로서의 삶은 재미도 있긴 했지만, 어느 정도는 지루한 부분이 없다 하기 어려웠다. 아마도 중간에 하차를 한 분들은 여기서의 지루함이 가장 클 듯 하다. 그런데 황궁으로 들어가 불과 4살의 나이로, 1살의 공주를 키우기 시작하면서 이 작품의 진정한 힘이 발휘되기 시작한다.
황궁 육아일기.
꼬마가 영아를 키우는 이야기...
대체 이게 왜 재미가 있는 거지?
그건 보고 확인할 밖에.
(하지만 만약 이 부분이 없었다면, 여기에 이 글을 소개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나름 나쁘지 않았던 사람들의 모습이,
갑자기 생동감이 부여되고 살아서 숨쉬기 시작한다.
페이지가 더해가고 횟수가 쌓이면서,
존재감없던 황제의 모습이 강렬하고 강력하게 떠오른다.
지금까지 본 그 많은 판타지의 황제들 중 손 꼽힐만 하다.
나오는 사람들 하나하나가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면서 어린 루디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성장을 하면서 매일매일을 기다릴 수밖에 없도록 만든다.
시작은 보통이었으나,
지금까지는 전혀 보통이 아닌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는 글이 바로,
“노예로 팔려간 곳이 황궁이었다.”이다.
추천대상 : 전 연령. 남녀 모두. (특히 문피아에서 그리 많지 않은, 여성이 남성과 같이 볼 수 있는 캐릭터의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제외대상 : 초반부터 먼치킨을 선호하는 성향의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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