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봤습니다.
이건 판타지라기 보단 판타지의 탈을 쓴
대체역사 느낌이 물씬 풍기더군요.
주인공을 조폭아들로 설정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너무 쉽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게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살인을 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데, 약간 괴리감이
느껴지더군요. 뭔가 보충이 있었으면 더
스무스했을 듯 싶네요. 현대인의 감성으로는
칼 훔치자고 마을에 싹다 불싸지르는 건
조폭아들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뒤에서 퍽치기로 기절시키고 필요물건
조달한다거나 그런 식이었으면 나았을 것같고..
주인공이 거리낌없이 살인하는 데 이유라고
나온 이세계 인간들을 같은 인간으로 안본다
이부분도 좀 너무 두리뭉실하게 넘어간 느낌..
예전에 악인이 주인공이던 무협은 아예
타고난 사이코패스라서 개연성이 좋았는데..
뭐 후계자 죽이고 증표빼앗는 건 그럭저럭
자연스러웠다고 보고요.
뉘앙스봐선 딱히 교육을 잘 받았는지도 모를
조폭아들이 물레방아 등등 여러 이기들
구현할 수 있다는 건 좀 개연성이 부족해보였지만
그정도는 이해할만하고..
말이 판타지지 대체역사 느낌이 너무 물씬하던데
기왕 판타지 장르를 달고 나왔고 타겟독자층 역시
대체역사쪽과는 조금 차이가 있는만큼 판타지적인
요소를 섞으면서 가는 게 좋아보입니다.
주인공의 능력향상이라던가.. 기타등등.
그리고 걸핏하면 후세 역사학자들은 ~~황제의
~~치적을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건 거부감이 많은
경우가 많은 데, 특히 미리 스포일러하는 거 같다구요.
뭐 이건 취향차이일 수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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