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상규
작품명 : 사이케델리아
출판사 : 청어람
아, 사이케델리아, 꽤 오래된 소설 같더군요.
뭐, 서론은 때려치고, 본론으로 넘어가죠.
한 마디로, 어이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꽤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뭐, 재미있다는 것이 그렇게 재미있는게 아니고 그냥 흥미를 끌 정도?
하지만 그래도 읽을만 하길래 읽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게 2권인가? 까지 읽다가 덮었습니다.
주인공이 처음에 엘프의 마을로 떨어집니다. 그리고 거기서 하이엘프라는 아세트라는 엘프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렇게 저렇게 같이 살다가 꽤 친해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서로가 좋아하게 되는 것까지 나옵니다. 주인공이 말로는 하지 않지만 생각으로 좋아한다고 하고 아세트도 좋아하는 걸 표현하는 부분이 꽤 많이 나오니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주인공이 엘프 마을을 떠날 때 아세트가 쫓아옵니다.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고 할 수 있지만 아세트는 뭐더라? 무슨 이상한 직책 때문에 마을을 벗어날 수 없는 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입장은 생각하지도 않고 그냥 주인공이 좋다고 쫓아 나온 거죠. 거기서, 아! 애가 히로인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
그 생각은 철저하게 깨졌습니다.
나중에 어떤 용병을 만나고 그 집에 갑니다. 그리고 그 용병의 아내의 동생이 나옵니다.
그리고 어이가 없게, 자신의 지위도 버리고 쫓아온 주제에 말 몇 마디 하고 며칠 지냈다고 몇 달 동안 지내오고 사랑한 주인공을 버리고 그 동생하고 결혼합니다.
어이가 없었죠…….
뭐, 저도 하렘을 그렇게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서로 좋아한다고 나오고 처음 만난 히로인이면 이어져야 하지 않나요? 다른 여자는 그렇다 치고……, 설마 아세트랑 이어지지 않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아, 그 순간 짜증이 올라오던군요, 아니 그럴 거면 처음부터 서로 좋아한다는 설정을 넣질 말던가……, 그리고 사명도 버리고 쫓아온 주제에 며칠 지낸 사람과 결혼 한다는 건, 정말 제 책이었으면 쓰레기 통에 쳐 넣을 뻔했습니다.
작가님들한테 말씀드리는데,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아니 대리만족으로 소설을 읽는데, 첫사랑도 안 이루어지는 소설 정말 읽기 싫습니다. 특히 1인칭은 주인공의 감정이입이 쉬워서 안 그래도 동화되는 느낌이 강한데, 시련까지……, 미치겠습니다.
이거 대리만족으로 소설 계속 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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