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형상준
작품명 : 밀매업자
출판사 : 마루&마야
읽긴했습니다만..
내용이 일단 너무 익숙했다는 겁니다.
친근한 내용이랄까..
이것도 문제지만..
사실, 비평란에 쓰는 진짜 이유가 이것인데.
주인공이 게임을 하는 목적이 트라우마를 고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성공을 거두었죠.
그때 또 다른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그 뒤로 설렁 넘어가더니 거의 마지막 권에와서 게임때문에 그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고쳐졌다고 하는군요.
참, 안타까운 설정입니다.
대부분 게임판타지들이.. 맨처음에 게임하는 목적이 분명 있어도.. 그걸 상기하지 못하고 그냥 게임만 하는군요.
이 경우도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판타지니까.. 물론, 자꾸 본래 목적을 상기하면서 게임하면 독자에게 몰입감을 떨어뜨릴 수도 있을겁니다. 하지만, 애초부터 설정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했으면.. 그에대한 최소한의 노력은 보여줘야지.. 초반엔 노력까진 아니라도 나름 신경쓰는 거 같더니.. 아니네요.
이럴거면 즐기려고 게임을 한다. 지존이 되기 위해 한다. 처음부터 이런 설정으로 쓰시지..
그냥 대도안되는 이유 막 붙여놓고 후지부지 대충 결과만 말해주고 게임에만 빠지고..
그리고 왜이렇게 사이버머니로 현금을 몇천, 몇억씩 버는건지..
언제부터 돈버는게 이렇게 쉬워진 거지요.
캐릭터 설정들도 문제가 많이 보이네요.
초반 뿐만 아니고 나중에도 강력한 캐릭터들이 나왔음에도 뭐라고할까.. 마치 주인공만 천재인듯하고.. 점점 갈수록 잊혀지는 힘 좋고 능력 좋은.. 들러리들..
제론인가 그 대장장이 부족만들어 주겠다는 퀘스트는 나중엔 아에 언급조차 안하더군요.
그리고 주인공의 트라우마에 얽힌 과거사도 있을텐데.. 뭐, 이것도 역시 안나오고요.
아무생각 없이 읽긴 편하지만
하나하나 따지고 읽으면 몇 권 못읽겠네요. 완결까진 읽었는데..
어째..
대여점에서 제목때문에 거리끼는게 아니라..
재미나 완성도면에서 거리끼는게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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