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성상영
작품명 : 정령군주
출판사 : 마야. 마루
제가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작가의 작품이 어떠하든 저는 신경을 쓰지 않는 자였기 때문에 이렇게 글을 올리는게 여전히 꺼려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얼마 전, 성 작가님의 정령군주 7권을 보았습니다. 저는 보통 글의 퀄리티 같은 건 별로 따지지 않고 흥미위주로 책을 고르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작가님의 책은 제가 딱 맞았죠.
그러나 책을 읽은 지 얼마 안되서, 삼분의 일도 다 읽지 않은 상태에서 저는 책을 던져버렸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뭐하지만 작가님의 작품, 정령군주는 아무래도 외국의 워해머 40k 설정부분을 도용한 듯 보입니다.
제가 지적한 부분은 오크가 나오는 부분인데요. 보통 판타지 에서 나오는 오크는 영어로 orc 로 표기하지만 워해머40k 의 오크는 ork
로 표기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옼스라고 부르기도 하지요.
문제는 오크가 나오는 부분이 아닙니다. 워해머의 오크들은 특이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Waaaaah " 라는 전투 함성으로 이는 거대한 전쟁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책에는 한글로 와아아아아아아 로 표현해 놓았지만 아무래도 저는 이 부분에서 워해머의 향기를 느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작가님의 책에서 오크 족장을 워보스라고 써놓았는데 이는 토씨 하나 안 틀리고 워해머의 오크 두목과 똑같답니다.
이 외에도 의심가는 부분은 몇 개 보였지만, 눈에 띄는 부분은 저 두 부분입니다. 저는 작가님들의 상상력을 존중합니다. 그러나 다른 자가 열심히 만들어놓은 것을 가져다 쓰는 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오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일 댓글로 정당한 이유와 논리가 따라온다면 이 글을 자진삭제토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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