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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연성

작성자
alsrb9434
작성
08.12.12 18:33
조회
2,896

작가명 : ....

작품명 :..

출판사 : ..

갑자기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개연성에 관해 말하고자 합니다.

토론 마당에서 개연성에 관한 말을 한 다음 문득 개연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하고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곰곰히 생각해보고 제 나름대로 정리해본 생각을 여기 펼쳐보일까 합니다.

개연성이란 말을 육하원칙에 적용해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누가,무엇을,언제,어디서,왜,어떻게가 육하원칙입니다.

여기서 예를 들자면 //철수는 쇼핑을 하러갔다. 그리고 편의점에 가서 라면을 먹었다.//

여기서 "왜"라는 원칙이 빠져나갔습니다.

즉 철수가 왜 라면을 먹으려고 하는지의 당위성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되면 독자는 이해를 못하게 됩니다.

철수가 그렇게 하는 이유를 모르니 공감갈리도 없죠.

이런게 바로 개연성입니다.

독자가 납득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로 개연성이라는 겁니다.

그럼 아래글은 어떨까요?

//alsrb9434는 심심해서 오늘 가상현실 게임에 접속하여 버그를 만들며 깽판치고 다녔다.//

이 글은 일단 육하원칙은 지켰습니다.

그렇지만 이 글이 과연 개연성 있는 글일까요?

결론은 "아니다"라는 겁니다.

이 글은 다른 모든 요소를 배제하고 자기자신에게만 개연성을 부여시킵니다.

즉 왜 운영자가 깽판치는 alsrb9434를 잡지 않을까?어떻게 버그를 만들어 깽판치는 거지?라는 다른 요소를 모조리 무시하고 자기자신에게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겁니다.

그럼 과연 alsrb434가 깽판칠 수 있느냐?깽판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러한 사실을 잘 납득시킬수 있어야만 합니다.

여기서 저는 평작이상과 평작이하가 구분됀다고 생각합니다.

독자를 얼마나 잘 납득시킬 수 있느냐가 평작이상과 지뢰를 구별하게 하는 거죠...

뭐 잠시 딴 얘기로 흘러들어갔습니다만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하는 개연성이 있다,없다의 차이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8.12.12 18:53
    No. 1

    음냐 음냐
    생각해보니.. 개연성 참 많이는 쓰는데
    정확한 뜻을 모르네요~
    애들과 소설 뒷담화(?)할때
    이 소설은 개연성이 없어.. 너무 막나가잖아?
    이런 식으로 하는데...
    개연성이라... 어렵네요(?)
    음... 글쓴분이 말하시는 건
    그러니까..
    충분한 타당성이 없다는거죠? 다른 요소를 다 무시
    하고 그냥 진행하는 거... 그런거 말이죠?
    (음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08.12.12 19:10
    No. 2

    요즘 개연성없이 막나가는 스토리도 많지요 좀더 치밀한 구성이 필요한거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alsrb9434
    작성일
    08.12.12 19:16
    No. 3

    오 빈공간이 사라졌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2 asdfg111
    작성일
    08.12.12 23:16
    No. 4

    하다못해 더 로그 정도만이라도 ㅡㅡ;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2 어킁
    작성일
    08.12.13 09:58
    No. 5

    나나야/.........? 더로그가 개연성의 기준에서 가장 끝자락에 있는 소설이에요? 아니 궁금해서요 처음 들어봐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이토
    작성일
    08.12.13 11:18
    No. 6

    개연성은 교과서적으로 표현하자면 '그럴듯함'이죠. 아주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이 개연성에 대한 판단이 개인마다 천차만별이라는 건데, 그건 당해 독자의 사전적 지식이나 가치관 등에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무리하게 예를 들자면, 공간이동을 설명하는 데 있어서, 양자역학 따위를 빌려와서 열심히 설명했을때, 그것을 납득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콧방귀를 끼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별 것이 아닌듯 하지만 어쨌든 일단 여기서부터 몰입도가 갈리겠죠. 또한 피에는 피로 복수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의문이 있는 사람은, 주인공이 작은 핍박에도 피를 부르는 것에 책을 집어던질 지도 모릅니다. 반대로 폭력적인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오히려 통쾌한 전개라고 좋아하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3 ko**
    작성일
    08.12.14 01:06
    No. 7

    속된말로 아는 만큼 보인다 고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하르얀
    작성일
    08.12.18 13:07
    No. 8

    작가는 독자를 이해해야합니다. 이해하기 위해 작가는 최소한 독자들의 수준, 또는 그 위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개연성을 비롯한 많은 문제점들이 생겨납니다.
    그러나 인터넷은 작가와 독자의 간격을 좁혀 일방적인 이해가 아닌 대화로 인해 서로를 동등한 위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특히 작가에게 이것은 훌륭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말을 왜쓰느냐하면, 독자님들은 예의바르게 그 에러를 지적해주고(맞든 맞지않든간에), 작가님들은 예의바르게 우선 받아들인후 이해하고 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요즘 댓글들을 보고 마구마구 떠오르기때문입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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