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도
작품명 : 그림자자국
출판사 : 황금가지
이 곳에 글을 많이 안 올리다보니 비평글 올리는 것에 약간의 실수가 있었다가 다시 조정합니다.
작가란 항상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야 하기에 그 길을 가는것이 쉽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과정에서 이번 그림자자국은 앞으로 이영도작가의 글을 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망한 내용이었습니다.
뭐 판타지가 삶에 양식이라는 분들은 지속적으로 드셔도 될 만큼 전체 구성은 여타 작품에 비해 탄탄합니다만, 이영도 작가의 과거의 글에 비하면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움베르토 에코의 수사학을 따라하는듯한 작가의 문장구성력이나 폭넓은 지식에 의한 다양한 표현력에 의해 작품의 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구성을 보면 작가가 다른 세계의 영향을 배제하고 자신의 작품을 독자적으로 완성하기 힘들겠지만 천외천 방식의 일본식 세계 구성(일본 애니메이션 두어작품에 작가의 주인공을 대입시키면 비슷한 작품 나올듯합니다)과 작가가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시간과의 대립, 그리고 너무나 지나친 수사학 기교(판타지 문학을 기준으로)에 의해 지루해진 스토리 등 작가 집필 초기의 획기적인 세계 창조의 독창성은 많이 사라진듯 싶네요.
평점주면 별 다섯개에 두개반(어디까지나 작가의 폭넓은 지식과 문장력에 주는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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