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일성
작품명 : 빙공의 대가
출판사 :
3권 내용 중에 황궁의 고수 주인공은 황궁의 앞잡이 문파와 구천검문이 서로 쌈이 일어나는 걸 막으려 길을 떠납니다.그러다가 우연찮게 구천검문주의 금지옥엽과 나름 규모가 있는 사파계열 문파인 화강문 문도 20여명이 서로 대치하고 있는 것을 목격합니다.
하지만 수의 불리함을 느끼고 구천문주 딸내미는 구천검문의 위세를 빌리고 화강문 문도들은 차마 구천검문을 적으로 돌릴 수 있어 예의만 차리고 물러가려 합니다.
하지만 바로 이때..주인공 머리에선 좋은 생각이 떠오르죠.
'아하 구천검문과 화강문을 싸움 붙이면 구천검문을 쉽게 요리하겠구나!'
이런 이유로 주인공은 압도적인 무공으로 화강문도 하나 하나를 죽입니다.-_-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화강문도 20여명은 약자를 핍박하여 죽이려하지 않았으며
-주인공을 죽이려 하지 않았고
-화강문이 황궁의 적대세력도 아니었습니다.
물론 화강문도가 먼저 공격하긴 했지만 애초에 주인공의 도발이 먼저 있었고 주인공의 머리속에는 화강문도 20여명을 '죽일'생각이었던 겁니다.
화강문도는 단지..문제 일으키기 싫어하는 그냥 '평범'한 강호인이었습니다.근데 이들을 그냥 벌레 죽이듯이 죽이다뇨?-_-물론 사파문파라곤 하지만 책의 그 어느 곳에서도 악한 행동은 하나도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의 목적을 위해 무고한 사람을 학살한다면..이거야말로 판타지나 무협에서 흔히보이는 악당 모사꾼과 다를게 무어있단 말입니까?
무협을 읽은지 어느새 6년 살다 살다 저런 악독한 주인공은 처음보는 것 같습니다.그렇다고 카리스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더 어처구니가 없는건..저렇게 글을 쓰면서도 작가분 본인은 그 문제에 대해 인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네요.마치 당연하다는 듯이..저는 그 점이 무척 무섭습니다.
Comment '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