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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심심하단 이유로 판타지를 까기(?)위한 것이 아니오니 비난, 혹은 욕설 등을 남기지는 말아주세요.)
제가 처음 판타지 소설을 접한 책은 '신비소설 무'라는 '퇴마록의 감성판'이라고 불린 책이었습니다. 묘하게 끌리는 스토리와 한국식 퇴마법, 사연이 얽힌 이야기가 맘에 들었죠(나중엔 흑단인형이라는 악당과 싸우는 전개식으로 바뀌면서 좀….).
요즘 판타지 소설(한국형 판타지에 한해서입니다.)를 보면… '이게 과연 신작일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마법쓰는 드래곤(비평란에서는 도란곤이라고도 불린다죠?) 등의 패허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와요. 그 다음은 이계로 넘어가지 않으면 시작할 수 없는 주인공(요즘은 그냥 판타지에서 시작하는 것도 보이네요.), 지구에서 배운 것으로 힘을 쓸어모으고(혹은 키우거나), 막강한 적과 맞짱떠도 깨달음 한방으로 카운터 윈을 장식하는가 하면, 누가 죽는 걸로 각성(혹은 기회)하여 적을 말살… 이종족(드래곤 포함)에게 인정받아 그들에게 힘을 얻음 등 … 더 쓰면 좀 길거 같으니깐 줄일게요.
여하튼, 요즘 스토리방식은 대부분 이런 종류라고 생각되네요. 맞춤식 판타지가 정해졌다랄까요? 이대로만 쓰면 출판사에서 콜해준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이 방식이에요….
그러면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걸까요?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한다면 주원인은 애니메이션을 꼽을 거 같네요.
나루토, 블리치, 원피스, 드래곤볼 등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서 10~20대 나이층의 분들이라면 아실만큼 아실거에요. 그만큼 자료도 풍부하고 묘하게 몰입되지요. 그래서 그런지 거의 이 애니메이션 패턴대로 소설이 나오는 거 같아요.
누군가 죽으면서 각성, 누군가의 절규로 각성, 1대 다수는 기본(혹은 한명씩 한명의 적과 전투), 특별한 능력개방, 불가능한 것도 과거 회상하면 승리, 주인공 각성을 기다려주는 적까지… 너무 많이 써먹어서 그냥 생각대로 결론이 나오게 되는 거 같아요(특히 블러드로드와 닌자로드를 보면… 할 말이 없네요.). 그만큼 애니에 너무 의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가 여러분… 너무 애니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좀 더 자신의 상상력을 믿으며 써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독자들도 여러분들의 상상력을 보며 '아, 이분은 참신하시구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기발한 발상을 부탁드립니다(물론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변명은 싫어요.).
끝으로, 이 글을 봐주신 여러분들의 눈을 제가 더럽힌 건 아닌지 조심스럽게 사죄올리며 이 글을 마칩니다.
여러분…,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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