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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탐구
작성
08.10.05 14:05
조회
7,088

작가명 :

작품명 : 뇌신

출판사 :

뇌신을 읽고 솔직히 조금 실망을 했습니다. 아니 이건 뇌신뿐만이 아닙니다. 한국의 장르 소설중에 상당수의 작품도 마찮가지라고 생각이 되는군요. 제가 뇌신이 실망을 한점은 바로 적이 너무 유치하다는 점입니다.

왜 한국의 장르문학에서는 적들이 유치하게 그려지는 걸까요? 저는 주인공을 반하는 존재를 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이 꼭 악당일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다른 나라의 판타지 등을 보면 적이 주인공보다 더 멋있고, 자신을 신념을 행하려고 합니다.(비록 그것이 나쁜쪽이더라도)

그래서 오히려 주인공보다 적이 더 호감이 가고 공감이 가는 작품이 상당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장르문학에서 적은 항상 주인공에 비해 멍청하고, 별것도 아닌것에 발끈하며, 음흉하고, 어설프게 주인공한테 수작을 부리다가 주인공한테 당합니다. 항상 이런 공식입니다. 정녕 한국의 문학에서는 주인공 킹왕짱의 그것도 주인공이 잘나서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주변 인문들이 멍청해서 주인공이 돋보이는 소설밖에 없는지 한숨이 나오네요.

적이 어떻게 주인공한테 수작을 부리는지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조금 미리니즘이 될수도 있겠네요.

==============================================

주인공은 약장사인데 아시다시피 조금 무공도 쎄고 영약도 잘만드는 약장사입니다. 게다가 서가장의 딸과도 어릴적부터 알던 사이인데, 이번에 서하린이 남궁세가에 시집을 간다는 말을 듣고 서가장의 근처에서 약을 팝니다. 약을 팔다가 우연히 서하린을 만나고 주인공은 서하린에게 영약을 건네 줍니다.

서하린은 주인공이 어릴적 함께 놀던 그앤지 갸우뚱하다가 집에서 약을 먹고 서가장의 장주보다 더 쌔집니다.(장주가 7성, 서하린이 8성) 그러다가 서가장에 서하린의 남편될 사람이 찾아오고 얼마 안있어서 다른 문파들과 싸움이 일어납니다.

싸움이 끝나고 주인공이 서가장에 찾아가서 무료로 서가장의 부상당한 병자들을 치료해 주고, 여기서 꼭 나오는 레파토리 처럼 서가장의 장주는 주인공을 탐탁지 않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인공의 치료를 받은 무사들이 더 아파 했기 떄문이죠.

하지만 곧 무사들이 완쾌되고 주인공의 의술이 서가장의 장주와 서가장에 찾아온 남궁세가(서하린의 남편될사람)에 알려지게 되죠. 게다가 서가장과 싸웠던 문파들에게도 알려집니다.

그래서 주인공 만든 약을 문파들이 집중적으로 사거나 아니면 약을 샀던 다른 사람을 해치고 약을 빼앗네요. 그래서 일반 사람들이 무림인들에게 다쳤는데 주인공이 치료해 주네요. 그사이에 주인공은 영약을 또 만들어서 서하린에게 줍니다.

주인공은 서하린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서하린은 좋아라 합니다. 서하린과 주인공의 모습이 심상치 않자 그런 모습에 남궁세가의 서하린의 약혼자는 주인공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막대합니다.

//사실 남궁세가의 약혼자는 주인공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약쟁이라고 무시를 하죠.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남궁세가의 후계자가 무사의 생명과 관련있는 의사한테 막대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

그러다가 남궁세가의 약혼자가 주인공을 골목에서 패려가다 오히려 두들겨 맞고, 남궁세가로 도망가네요.

=============================================

여기까지가 딱 책의 절반입니다. 사실 서가장과 다른 문파간의 싸움은 어떤 암흑의 세력의 조종을 받은 다른 문파들이 공격한 것으로 나오는데 이 암흑의 세력이 주인공과의 대적자가 될것 같네요. 여기서 제가 실망한 점은 서하린의 약혼자가 <너무 주인공에 비해 멍청하고, 별것도 아닌것에 발끈>하는것 같아서 입니다.

다른 부분에서는 약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고요. 영약을 마음데로 제조 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런 사실이 무림에 알려지면 일대 파란이 일겠네요. 게다가 무공도 괭장히 쎄 보입니다. 히로인으로 유망주인 서하린에게 영약을 마구 먹여서 실력을 급상승 시키는 주인공의 행보도 마음에 드네요. 요즘 유행인 히로인이 죽거나 당하거나 하진 않겠네요.

게다가 자신이 판 약(보물)때문에 무림인들한테 공격을 당한 일반사람들을 공짜로 치료해준다는 점에서 정말 주인공이 착한것 같네요.

주인공의 적이 유치해서 실망을 했지만 이건 한국의 장르문학의 트랜드가 그러니 꼭 뇌신만 나쁘다고 볼수도 없네요.

다음 2권도 읽어봐야 겠습니다.


Comment ' 34

  • 작성자
    Lv.39 둔저
    작성일
    08.10.05 14:10
    No. 1

    소가주가 몇년 폐관에 들어간다고 하던데 뇌신 스타일로 봐서 모든 이야기 끝나는데 오래 걸릴 것 같지는 않더군요,
    그러니 혹시 소가주가
    "으하하하하, 드디어 폐관을 끝내고 무공도 이러저러하게 쎄졌다. 이제 서하린은 내꺼야!"
    라면서 나와보니 무림은 무영이가 구해내고 모두 뇌신, 뇌신 하면서 굽실거리고 서하린이랑 무영이랑 결혼해서 잘먹고 잘 살고 있는 그런 상황일지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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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모용추수
    작성일
    08.10.05 14:23
    No. 2

    전 마신이나

    뇌신 둘다 재미가없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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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2 멈무
    작성일
    08.10.05 14:34
    No. 3

    둔저님ㅋㅋㅋㅋㅋㅋㅋ안습이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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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幻首
    작성일
    08.10.05 15:19
    No. 4

    남궁 머시기에 관해서는, 세가에서도 한심해하는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위의 대사를 보면 짐작할 수 있죠. 약쟁이라고 비하하는 부분도 애써 무시하려한다는 식의 언급은 있습니다. 정혼자에게 잘보이고자 상대적으로 상대방을 비하하지만, 캐무시...ㅡㅡ;;

    멋진 악당이 없다는 건 꽤 아쉽죠. RPG 최종 보스 격으로 악당은 꼭 주인공 랩업 시켜서 알아서 발리는 것도 식상하긴 하죠. 머 뇌신은 지금 붙어도 주인공이 바를 것 같지만......조금 단순한 구조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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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 Odysseus
    작성일
    08.10.05 15:31
    No. 5

    엄청난 카리스마를 갖춘 악당은 밉지가 않고 멋있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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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케이크
    작성일
    08.10.05 15:56
    No. 6

    그래도 마신 하고 내용이 비슷무리하고 주인공도 별루구 ㅜ,ㅜ

    진짜 마신의 케릭터가 너무 강해서 그런가 이번케릭터는 별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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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08.10.05 15:59
    No. 7

    악당에서 카리스마를 갖춘 악당은......
    아마 최종보스급이나 되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보통 작품에서 초반부에는 흔히 말하는 떨거지들이 적으로 등장하죠.
    그리고 그들의 배후가 등장하고, 최종보스도 종종 나오는데.
    소설 내에서 떨거지급들 중에서도 진정한 라이벌로 나오는 놈들도 있지만. 보통 진짜 주인공만큼 시선이 가는 놈들은 최종보스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직은 나오지 않은거라 믿고.... 곧 그런 정감가는 악당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믿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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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야야야요
    작성일
    08.10.05 16:02
    No. 8

    전 마신 1권 반도 않읽고 덮었죠.. 너무 유치해서;; 판타지나 무협소설을 읽는 초중고등학생이 상당히 많으니 그 독자층을 노린 작품들도 많은거 같네요.. 뇌신도 아마 그렇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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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8.10.05 16:14
    No. 9

    큭큭큭... 바로 그래서 요즘 판타지, 무협들 중에서 읽을만한 물건 찾기가 너무 힘들죠..; 이런 말하긴 그렇지만 판타지, 무협이 타장르에 비해서 작가로서 요구되는 기본적인 필력 면에서 좀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초중딩한테 딱 어울리는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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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moa
    작성일
    08.10.05 16:37
    No. 10

    쭌님// 일반 대다수의 범상한 필력을 가진 작가라면 그렇겠죠ㅋ... 하지만 그 범상함의 범위를 건너뛴 필력을 가지신 작가라면 한낱 떨거지일 뿐이라도 상황에 따라서는 무시할 수 없는 적으로 연출할 수 있는 능력이 있죠.. 물론 그 정도 수준의 작가님들을 요즘 무협판에서는 찾아보기가 그야말로 하늘에 별따기라는게 문제지만.. ㅠㅠ 개인적으로는 무협에서 명작들이 쏟아져나던 시기는 소위 말하는 무협 2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좌백, 이재일, 풍종호, 진부동, 한수오, 설봉, 용대운, 금시조, 류진 등등...
    솔직히 말하면 요즘 무협판에서 무협이라 부르는 작품들과 위에 열거한 작가님들의 작품을 비교해보면 뭐랄까 간단하게 그냥 다른 장르, 다른 성격을 가진 글 같습니다 --;; 같은 무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는 있지만 도저히 같은 부류로 볼 수가 없는..--;; 2세대 작가군 이후에는 도통 제 취향에 맞는 작가님을 찾을 수가 없더군요... 수담옥님 빼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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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05 17:40
    No. 11

    조금 이해가 안가네요. 남궁세가라면 우리네 재벌2세급이나 고위관료 자제들과 비슷하겠죠. 그런 사람들이 떠돌이 약장수를 무시하는건 당시 신분 사회를 고려하자면 당연한겁니다. 그걸 벗어나면 리얼리티를 잃게 되는거죠.

    일상에서 보면 누구나 어느정도는 착하고 어느정도는 교활하죠.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보면 무시하고 끗발 있는 사람에게는 설설 기고....악당들만(남궁세가 자제가 악당인줄은 모르겠지만) 모두가 멋지고 모두가 훌륭한 인성을 갖추었다면 그게 그렇게 원하던 리얼리즘이 있는 소설인가요?

    악당이 멋진 소설을 원하는거야 본인의 취향이겠지만 독자들이 원한다고 모든 소설의 악당이 멋질순 없죠, 그런 사태야 말로 독자들에게 영합하는 획일적이고 긍정적이지 못한 사태가 되는거죠.

    현재시류에 악당이 멋지지 않은 소설이 대다수여서 악당이 멋진소설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피력하는건 충분히 이해하지만 악당이 멋지지 않아서 특정소설을 지칭해서 유치하다고 주장하는 논리는 정말 공감할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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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5 혼수상태
    작성일
    08.10.05 17:52
    No. 12

    카리스마있는 적이라.. 로도스도전기의 아슈람같은 캐릭터를 말하는거겠죠? 주인공만큼이나 좋아하는 악역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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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탐구
    작성일
    08.10.05 19:28
    No. 13

    최소한 적이 유치하지는 말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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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8 이스코
    작성일
    08.10.05 19:32
    No. 14

    당시 시대상에 있어서는 약장수는 무시당할만 하죠.
    다만 이런 식상한 인물구성은 정말 보면 맥빠지지요.
    뭐 이런거 한두번짼가요?
    거의 소설마다 한두번씩 부르주아 계급 짖밟는 대리만족성 내용을 보고 있을려면 즐거움 보단 부끄러움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이런 빤이 보이는 전개들(4가지 없는 케릭 눌러주기, 자신을 감추고 있다 나중에 진면모를 보여 주변인물 놀래게 하는것등등) 몇개 엮으면 장르소설하나 뚝딱 만들어지니 뭐...대사 몇줄 읽으면 몇 페이지의 전개를 훤히 알수 있어서 흥미가 떨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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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광명개천
    작성일
    08.10.05 20:27
    No. 15

    요즘 무협소설은 100중 100이 기존 정파는 기득권 유지를 위해
    위선을 쓰고, 못 해본 나쁜 짓이 없을 정도로 온갖 비리 범죄를 하고
    깡패라고 무시당한 사파나 사이비라고 욕 먹는 마교를 역시 그 쪽 출신인 주인공이 정의를 위해서라는 모토로 정파 부수기가 소재이고 주제라는.. 신무협이라는 게 깡패의 기득권 세력 잡아족치는 소설이 되었다는.
    깡패미화영화가 많이 생겨서 그런지, 정치권이나 대기업 임원에게는 적대심들 밖에 없어서 그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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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流水
    작성일
    08.10.05 23:59
    No. 16

    감상글은 안 읽어봤습니다만...
    굉장한 약을 순식간에 만든다는 것이 조금 읽기 불편했지
    나머지는 읽을만 했던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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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8 청설서생
    작성일
    08.10.06 00:52
    No. 17

    기대했던 수준의 재미는 아니었지만, 여전히 재미있는 작품을 쓰시는 김강현님께 참으로 감사할 뿐입니다.

    요즘은 10권의 신간이 나오면 겨우 1권정도 그나마 볼만하다라는 생각이 드는 시기라 김강현님 처럼 작가 이름만보고 거침없이 선택할수 있다는 것만 해도 참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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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1 레듀미안
    작성일
    08.10.06 02:06
    No. 18

    주독자층을 낮게 잡아서 그런겁니다.
    솔직히 저연령층에는 꽤 호응받는 소설이죠.
    모르는게 약이라는말을 이럴때 실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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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8.10.06 16:12
    No. 19

    주인공 먼치킨인거야 그렇다치고 무공을 팍 올려주는 영약을 막 만들어서 주위에 뿌리고 다니는......그게 좀 거시기하긴하죠. 이거만 없었어도 좀 괜찮았을텐데. 무공도 짱이지, 내공 팍팍 올려주는 영약을 주위의 허접한 약초들로 밥만들듯 만들어서 주위에 뿌리는 주인공..먼치킨의 극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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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뜨거운콜라
    작성일
    08.10.06 17:35
    No. 20

    흠...
    확실히 너무 악당이 바보같은 소설이 많죠.
    제가 본 소설중 가장 매력적인 악당을 꼽으라면 신승의 절세신마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마지막에 주인공 물맥이는 대목에서는 헐! 이라는 감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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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화검랑
    작성일
    08.10.06 21:05
    No. 21

    저도 1, 2권을 읽으면서 뭔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그게 뭔지는 정확히 모르겠는데 확실히 허접한 악당은 맞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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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56 김트라이
    작성일
    08.10.06 22:19
    No. 22

    처음부터 졸라 센놈이 나오니 그렇게 되는거라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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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 캄파넬라
    작성일
    08.10.07 02:02
    No. 23

    나디아의 '가고일' 같은 녀석 없을까요?
    카리스마 100000000000000000000000%
    가고일 팬이 되버렸다는 ......

    '네오, 아틀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무냥자
    작성일
    08.10.07 03:23
    No. 24

    저는 재밌던데요?
    사실 머리를 써서 재미를 느끼는 소설도 있고, 그냥 단순하게 즐기는 재미도 있지 않나요?
    단순히 자신의 취향을 타인도 그렇다는 듯이 강요하는 글은 조금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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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벽운碧雲
    작성일
    08.10.07 20:45
    No. 25

    저도 탐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세가의 소가주라면 그 직위만큼의 능력도 있고 카리스마도 있을텐데... 너무 주변의 인물들이 찌질하게 나오는 게 불만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천참혼수
    작성일
    08.10.08 13:50
    No. 26

    의사가 아니라 약장수입니다. 약사도 아니고요. 길거리에서 차력쇼하면서 약파는 사람을 인식하고 있는 남궁세가의 소가주라면 무시할 수도 있죠. 세가의 안위와 연관성있는 의원이라면 모르겠으나 길가의 약장수라면 소가주의 지위상 무시하는 것에 대해 개연성은 있습니다.
    물론 소가주의 캐릭터가 저도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만, 무시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어 리플남겨봅니다. 주인공만큼 포스를 품기는 적에 대해서 우각님의 '일대검호'에 나오는 용무연정도면 어떨까요. 비범한 주인공에 형편없는 적이라는 설정에 지치신다면 일독을 권합니다. 사견입니다만, 적들의 포스나 강력함은 아이러니하게도 먼치킨의 일반화가 이루어진 구무협에서 잘 묘사된 거 같습니다. 끝은 언제나 주인공의 승리지만, 적들의 귀계나 무력이 상향평준화시켰다고 봅니다.
    용노사의 '철혈도'나 '마검패검'은 주인공도 강력하지만, 적들도 상당한 무력으로 대처하고, 그들의 모략은 지금 비판받고 있는 일부 신무협의 수준보다 훨씬 높습니다.
    마신의 기대감이 뇌신에서 나락에 빠져가지만, 그래도 충분히 재미있는 장르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몇 가지 비평의 소재가 있는 단점을 메워간다면 더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면서 후속권을 기다려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天下無上
    작성일
    08.10.08 16:55
    No. 27

    항상 느끼는 거지만 주인공의 귀천으로 가부를 판단하는 주변 군상들은 그저 한숨만 나올뿐입니다. 특히 뇌신처럼 아주 유능한 약사, 그것도 자신의 세력을 한순간에 두세배로 만들 수 있는 능력자는 그 어떤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포섭 1순위 라는건 두말할 필요도 없는 일일진데 엎드려 절을 해도 모자를판에 단순히 강제로 어쩌고 저쩌고 하겠다는 히로인의 아버지와 남궁세가 인물들은 뭐 따로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소설속의 히로인은 주인공의 능력을 이미 체험 했음에도 제대로 된 설명을 하지않아 자기 아버지의 착각을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는건 이해가 가지 않구요.
    뭐 이야기의 진행을 위해 그렇게 하여야 한다는걸 몸으로는 느끼지만 심정적으로 억지로 만든 스토리라는 생각에 반감이 들게 됩니다.
    이러나 저러나 전 김강현님의 글을 좋아하고 계속 읽을것입니다. 단지 아쉽다는 거지 뇌신이라는 소설을 싫어하지는 않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각혈
    작성일
    08.10.09 01:23
    No. 28

    뇌신읽다가 무심코 황규영님 소설들이 생각이 났습니다.
    악당들 삽질하는게 꼭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archeye
    작성일
    08.10.09 12:11
    No. 29

    황규영님소설 보다 더 유치하다는게 문제죠...이런건 진짜 지나가다 휙휘 10분만에 읽어도 감상평이 나올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10.09 23:19
    No. 30

    ..서장만 보아도 요즘 작품은 대부분 그 내용이 짐작이 간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선행자
    작성일
    08.10.15 22:47
    No. 31

    본지 1주일 내용이 기억안나는....... 내가 치매인가...... 그냥 땅콩같은 글이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홍삼차
    작성일
    08.10.18 01:01
    No. 32

    뇌신은 조금 말해서 별로입니다.
    애초에 잡초만으로 무슨 개념상실 영약을 무한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싫습니다.
    만약 주인공이 진짜 평범한 영약같은거는 만들지도 못하는 약사였다면 호감이 갈지는 모르지만..
    주인공이 나중에 마지막 보스롤 만나서 지면 겨우겨우 도망쳐서
    자기가 약을 수천개 만들어서 복용하면 내공이 무한이 될테니 아무리 적이 쎄더라도 내공으로 밀어붙이면 될듯..
    처음 주인공이 영약만들어내는 약사라는 점에서부터 조금 삐끗거린듯..
    그것도 무슨 천하제일의 영물들같은 재료를 쓰는것도 아닌 잡초같은 것들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헛소리
    작성일
    08.10.19 14:36
    No. 33

    실망 실망 실망

    삼자대면 읽고 반했는데

    어찌 뒤에 나온 작품이 더 못할까;;

    책방 나오기도 전부터 예약해서 1~2권 빌려봤는데

    내 1800원이 정말 아깝구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서비화
    작성일
    08.10.25 02:39
    No. 34

    활검님 쫌 멋있으신듯....
    하핫... 야밤에 배잡고 뒹굴뻔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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