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건 중
작품명 : 배틀로드
출판사 :
의도한건 아닌데 쓰다보니 할말이 늘어서 내용이 사...살짝쿵 깁니다. 이야기 진행과 함께 말을 하다 보니까 줄일 수가 없었어요. 으하하하;;;;
이전 게임에서 랭킹 1위? 정확하진 않지만 랭커로 활약하던 주인공. 라우스는 랭커 라이벌이자 주인공을 영입에 실패하자 대규모 공격을 하는 적대 인물.
여기에서 주인공은 1인 vs 다수에 본인이 강하다는 점을 들어 게릴라전으로 수천명을 죽이고 본인 또한 게임을 그만둔다.
여기까지가 프롤로그. 이때 주인공 나이가 18살이다.
주인공은 **검문?파? 아무튼 그쪽 계열의 검을 배웠고 -아마도- 검의 천재일거라 생각된다. 23살인데 벌써 총사범이라는 타이틀은 달고 있는 것을 보면.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어떻든 이해하며 볼 수 있다.
18살에 학교도 다닐 사람이 게임내에서 탑랭커가 가능하냐부터 시작해서, 혹은 이시대의 학교-교육-시스템이 어떤 설정이라 학교에 안 가도 된다든지, 그래서 게임만 열심히 해서 탑 랭커가 되었다든지, 총사범이 되려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추어야 할텐데 그건 게임 접은 5년동안 해냈다든지, 기타등등. 어색하긴 해도 못 받아들일 정도는 아니다.
어쨌거나 주인공은 그때 그 라우스가 게임하는 장면을 보고 본인도 따라 게임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 사질들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냈다. 라우스가 이미 7000명의 수하를 지닌데다 성까지 차지한 군주임을 생각하면 시질들에게 돈을 뜯어 낸 것은 오히려 납득갈 만하다.
갈 길 급한 주인공. 돈은 마련했다. 정보는? 귀찮다고 패스한다.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알아보는 것도 없이 바로 게임 시작, 조금 설명 듣다 자세한 설명을 패스해 주는 과감성-좋은말 아님, 아닌말로 무식하면 용감하다 했다.-을 보여준다. 목적이 있어 게임이 하는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접속한 후로는 정보창도 확인하고 본인 수련을 위해 수련관을 찾는다.
여기에서 정보를 얻지 않는 것에서 오는 행운(?) 첫번째, 수련장에 들어가자마자 수련관 NPC가 태클 건다. 군주가 왜 왔냐고. 성격 나쁜 주인공, 무시한다. 불만이 쌓이고 반항생이 생기고 적대감이 상승한다. 주인공은 뉘집 개가 짖냐는 태도로 자기 할 것만 한다.
그러던 와중, 이 수련관 그 높은 불만과 적대감, 반항심 다 무시하고 퀘스트를 준다. 옆에서 껴들며 조언하는 척 잘난체 하는 유저는 차지하고라도. 수련관이 퀘스트를 주는 것은 NPC니까 하고 막무가내로라도 받아 들일 수 있다. 뭐, NPC니까 퀘스트 발동 조건-군주가 수련장에 왔다든지 하는-만 만족하면 다른것 다 무시하고 퀘스트를 줄 수도 있겠지.
레벨 1인 군주인데 늑대잡아 오라는 어처구니 없는 퀘스트를 받은 주인공, 늑대 잡으러 간다. 일단 연습삼아 들개를 잡는다. 어찌어찌 현실 실력으로 들개는 잡았다. 어라, 경험치를 안주네? 이때 짠~ 나타난다. 누가? 지나가는 유저가. 그리고 친절히 설명해 준다, 군주는 본인이 사냥하면 경험치 못 받고 사람 모아 파티를 해야 된다고.
이런 전개는 여기 뿐 아니라 이후에도 나온다. 주인공이 뭔가 궁금하다, 이상하다 싶을 때 마다 짠! 나타나 설명해 주는 사람. 말하자면 수련관에서 끼어든 유저도 결국 어쩌고저쩌고 했지만 해당 퀘스트에 대해 설명해 주고 그 난이도를 설명해 주는 역할인 것이다.
그리고 이부분에서, NPC건 유저건 상대방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어떻게? 나도 모른다. 설명이 없으니까. 이후에 NPC는 유저의 정보를 볼 수 있다고 나오긴 하다만 유저간의 정보 공개에 관한 내용은 없다.
아무튼 주인공, 늑대도 결국 잡았다. 어떻게 가능한지는 나도 모르겠다. 레벨과 스탯, 스킬 등 각종 능력치의 차이를 무시하고 어쨌거나 잡았다. 그리고 배틀로드로 전직이후 허수아비 훈련을 시작한다.
허수아비 훈련에 필요한 것은 검술 뿐 아니라 보법도 필요하다. 우리 주인공이야 현실에서 굉장한 실력이니, 게임속 능력치와 상관없이 그것들을 펼쳐낼 수 있으니 어렵지는 않다.
허수아비 훈련 점차 난이도가 높아진다. 우리 주인공마저 몇번 실패 이후, 자신의 실패 요인을 파악하고 바로 다시 도전 한다. 그때 사용한것이 쌍절곤을 분리한 쌍곤과 권각과 표창까지 이용한다.
현실에서 주인공이 배운 검이 어떤 종류인지는 모르겠지만, 주인공의 무술 능력에 대해서도 이전에 어떠한 설명없이 그냥 쓴다. 표창을 던지면 다 맞고, 검 휘두르던 사람이 주먹질이니 팔꿈치 공격이니 쓰는데 잘 된다. 남들 수십년 수련해서 총사범 될 때-초반 장면중 사형의 입장에서 나옴, 사형은 10살부터 35년간 검을 잡았다든가? 확실히는 기억안남;;- 몇년 만에 총사범이 된 사람이 권각에 표창던지기까지 가능하다니, 어불성설이다. 그렇다고 말을 하고 싶었으면 앞전에 지닌 무술에 관해 설명이 있어야 받아 들일 수 있지 아니면 주인공 강하게 만드려고 그냥 무조건 퍼주는 구나 싶을 수밖에 없다.
애초에 현실의 능력이 게임속에서 발휘된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현실에서 검술의 달인이라 게임속에서 움직임이 남들보다 유연하다든가 정확하다든가 하는 식이라면 몰라도 엄연히 체술관련 능력치가 정해져 있는 상황에서 움직인다고 움직여 지고 회피한다고 피해지면, 과연 능력치가 가지는 의미는?
어쨌거나, 계속 읽었다.
군주로 의뢰는 받았지만, 능력 중 파티원에게 도움이 되는 '혜택'이 배틀로드 직업으로 패시브 스텟이 되면서 투자를 할 수 없어 남들보다 낮은 혜택때문에 파티원을 영입하지 못해 용병길드로 간다.-여기서도 깜작 유저의 도움이 있었다-
레벨업 기타등등으로 얻은 스텟들을 영입에 찍은 결과 본인 레벨에 비해 30이상이 높은 45레벨의 용병 두명 고용했다. 본인보다 높은 레벨 용병은 말도 안 듣고 다루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으나 자기 잘난 맛에 사는-이것은 순전히 제가 느낀 점입니다- 주인공, 그런말을 들을 턱이 없다.
그들은 사냥을 갔다. 역시나 말은 죽어라 안듣고 농땡이 치는 용병 때문에 열받으면서도 달래고 협박하며 사냥을 했다. 늑대는 너무 약해서 싫다는 통에 늑대보다 강한 적랑 사냥 의뢰를 받아 또 사냥을 갔다.
용병 두명중 한 녀석은 그래도 호감도 있고 말도 듣는데 한 놈은 여전히 뻗댄다. 결국 짜증난 주인공, 그놈과 결판을 보기위해 싸운다. 20이 넘는 레벨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겼다. 능력치, 레벨 다 필요없다. 주인공이 짱이다. 글 설명에 NPC라 움직임이 정직해서 예측 할 수 있다 나오지만, 그런 이유에서 능력치 레벨 다 무시하는 거라면 현실에서 무술 좀 배우고 검 좀 배운 놈들이 무조건 짱먹겠다 싶다-게다가 초반 설명중에 이시대에는 이런 종류의 체술이 중요시 여겨 많이들 배운다는 말까지 있었다-.
아무튼 졌으면서 불복하고 불만과 적개심 가진 우리의 문제아 용병, 다시 덤비지만 또 두드려 맞고 차라리 죽이라 한다. 주인공이 진짜 죽일거 같이 하니 옆에있던 용병이 가로막아 둘이 싸우지만, 결국 주인공이 짱이라니까. 가로막았던 놈은 부상에 기절시켜 버렸고 때마침 포션도 다 떨어져 문제아 용병한테 치료하라 시키고 로그아웃한다.
그리고 다음에 용병길드에 갔다 용병 살해혐의로 잡힌다. 문제아용병이다른 용병을 죽이고 그 죄를 주인공에게 덮어씌운 것.
문제아용병과 주인공의 주장이 엇갈리자, 길드측에서는 문제아용병이 이전에 5번 사고 경험을 들어 주인공의 의견에 무게를 실어주지만 그렇다고 해도 용병은 죽었고 증인은 없으니 과실에 패널티를 문다. 1년간 용병고용 불가에 500골드나 되는 거금의 벌금. 주인공은 사질들에게 뜯어놓은 돈이 있으니 벌금 물고 나온다.-용병이 죽은 과실이라니, 애초에 실젹이 없으면 죽는 것이 용병이 아니던가, 그 죽음 댓가를 고용인에게 물리면 과연 누가 비싼 돈주고 용병을 고용할지 궁금하다.-
애초에 게임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가. 즐기기 위해 한다. 그런데 NPC가 유저를 상대로 사기를 치고, 그 죄를 덮어 씌우는 행동은 납득할 수가 없다. 이러한 행동은 비싼 이용료를 내고 게임을 하는 유저에게 피해를 줌과 동시에 게임의 평판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익을 추구하는 회사 입장에서 이런 식으로 설정을 할까 싶다.
그리고 게임 속에서 따져 본다고 해도, 애초에 워낙 NPC의 인공지능 수준이 높으니 그런 행동이 가능하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 앞서 수련소의 NPC는 그럼 왜 대체 까불어 대는 짜증나는 놈에게 퀘스트를 준 것일까. 수련관을 맡은 NPC가 멍청해서?
단순히 프로그래밍 된 대로 행동 하는 것이라면 수련관 NPC는 이해되지만 문제아용병은 이해가 안되고, 워낙 인공지능 수준이 높아 그렇다기에는 자신의 속을 있는 대로 긁은 놈한테 퀘스트를 주는 쪽이 이해가 안된다.
여기까지 읽고, 결국 접었습니다.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어느정도 되니 군데군데 보이는 오문 빼고, 납득하기 힘든 설정만 좀 빼면 즐겁게 읽겠지만 그런 것에 대한 설명이나 수정이 없으니 더이상 읽을 수 없더라고요.
리플이나, 글 후미에 작가님이 직접 설명을 더하거나 한 것도 있지만, 별로 이해가 가지는 않거든요.
게임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없어 그런것이니 전적으로 주인공 책임이라는 것도 그렇고, 주인공의 성격 부분에서도 작가님은 NPC라 함부로 대하는 것이고 유저였다면 조금 더 나았을거라 하셨지만 실제 글로 표현된 주인공 성격은 그야말로 안하무인에 나 잘났소,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 부분에도 동의할 수가 없었습니다.
설정과 주인공 성격 부분에 좀더 세심한 묘사나 설명이 있어야 할 듯 합니다.
일례로 저런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을 가진 NPC를 구현하고 그런 NPC들이 한 마을만 있는 게 아니라 아마 어마어마하게 많을 텐데 그런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이 가능한 시대인데고 게임 외적인 모습에서는 그런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지금도 점점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커져가는 데, 초반에 본인 돈이 아닌 사부 신용카드로 비용을 계산하는 점도 이해할 수 없고요. 애초에 사부가 신용카드를 사용 할 수 있게 해주었다면 모를까, 컴퓨터-로 생각되는 것-의 판단으로 타인의 재산을 사용 할 수 있다면 성능 좋은 컴퓨터만 있다면 온갖 범죄는 다 벌어지겠습니다.
이외에도 할말이 많았는데, 밥 먹느라고 잊어버려서 이만 씁니다.
긴 글, 끝까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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