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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재생을 읽고

작성자
Lv.99 금원
작성
08.07.10 16:06
조회
2,261

작가명 : 윤지겸

작품명 : 이형재생

출판사 : 로크미디어

연재당시 마교나오고 이계넘어갈것 같고해서 때려쳤었지만, 포이즌킹 작가분이라길래 그런대로 평작은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읽어보았다. 그러나 사람을 허탈하게 만드는 구멍들은 실망감만 들었다.

2권을 보면 왕국의 상당한 위치의 정보부 요원이었던 아버지가 남긴 암호가 나온다. 주인공은 이것을 해독못했고, 스토리가 흘러 주인공이 정보부요원이 된다. 주인공은 특급요원이 되었는데, 웃긴것은 교육과정에서 암호해독에 대해 배웠다는데도 아버지의 암호에 대한것은 기초도 몰랐다는것이다. 다른나라의 요원이었다는 사람도 기본은 아는데 말이다. 도대체 교육중에 뭘 배웠다는것인지...

흔히 007이라든지 첩보물을 보면 스파이들은 이중신분을 지닌다. 생각해 보자, 당신에게 누군가 접근해 왔는데 상대는 아무런 흔적이 없다. 당연히 의심하지 않겠는가! 하지만 이 글의 요원들은 단지 정보부 요원일뿐 현실의 어떤 신분도 가지지않고, 신분조작도 행하지 않는다. 과거사건조사했다는걸 보면 무작정가서 탐문할 뿐 사전에 어떤 기본적인 조사도 없다. 뭐, 단지 작가분이 책에 포함안 시켰을 수도 있지만, 이런것은 집고넘어가야지 그냥 넘길만한 가벼운것은 아니라고 본다. 단지 첩보 영화를 봐도 기본적으로 나오는것들을 너무 많이 생략했다. 도대체 정보부 요원이라는것을 빼도 이야기가 너무 잘 진행된다. 생색내기 직업같다.

그리고 가장 짜증나는것이 있다. 이 책뿐만이 아니 다른데서도 나오는것이다. 주인공은 교육을 이수하고 단번에 특급이 된다. 다른글들도 보면 용병이 되면 임무수행에 상관없이 검술실력에 따라 특급용병이 된다. 생각해보자, 싸움잘 하는 것과 임무를 수행하는것이 얼마나 관계가 있을까? 그리고 교육을 이수했다고 그것을 실전에 바로 써먹을 수 있을까? 물론 이글에서는 주인공이 정보부요원이 되기전에도 활약을 하지만, 조직에서 무슨 활약을 한것도 아니고 구체적으로 주인공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될 수있는지 의문이다.

아!요새 명작이라고 할 만한 글이 너무 없어서 흥분했습니다. 반말한것 죄송합니다. 마음이 너무 앞서서요. 애초에 이런 흠집내기 글을 비평이라고 올리면 안되지만, 글을 전문적으로 비평할 실력도 안되고 그렇다고 눈에 보이는 허점을 넘기기도 답답하더군요. 예전에 일반문학 작가들은 생생하게 쓰기 위해 여러 경험을 쌓았다는 얘기가 있죠. 장르계가 문턱이 낮다고는 하지만 자기가 아는것이라도 고민하며 쓴다면 조금은 좋은 글들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Comment ' 10

  • 작성자
    Lv.9 SayLove
    작성일
    08.07.10 17:11
    No. 1

    그래도 나름 볼만은 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08.07.10 17:52
    No. 2

    용병에 관한 글은 예전에 저도 정담에 올린 적 있었죠. 달랑 무력 하나만 가지고 급수를 매기고 과거를 묻지 않는다는 고리타분한 설정, 용병만 됐다하면 국경을 넘는 건 여반장. 과거를 묻지 않기 때문에 신뢰도에 대해서는 실적에 따라 그리고 그 실적의 과정에 따라 철저히 분류해야하고 어떤 일이던지 하는 용병이기 때문에 급수도 세분화 되야 한다는 생각은 저만 하는걸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부러진 칼
    작성일
    08.07.11 05:32
    No. 3

    이중 신분의 경우 그 신분이 필요한 경우와 필요없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요? 알카드 아버지와 같은 경우는 필요했고 이권에 보면 필요에 의해서 이중 신분이 주어지지 않습니까? 솔직히 정보국 내부에 있는 감옥에 증인 만나러 가는데 알카드에게 이중 신분이 필요한 이유를 모르겠군요. 그리고 알카드가 특급요원이 된 것은 싸움 잘한다고 뽑은 이유 보다는 앞서 정보국을 상대로 그 능력을 제대로 보여줬기 때문이 아닐까요?
    다년간 정보국에서 굴러먹은 정보요원들 상당수를 뺑이치게 만든 실력이 있는데 그걸 놀린다는게 이상하군요.
    게다가 알카드에 대해 파악을 못하고 아무렇게나 신분을 남발했다는 식으로 말하는데 그건 내부 거래로 인해서 정보국에 일하게 된것으로 설명되어 있지 않습니까?
    암호 해독은 각 방면대마다 독자적인 체계를 가진다 설명 되어있습니다. 정보부에서 요원 하나가 전체의 정보를 파악 분석할 능력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 생각합니다만? 정보의 수집은 밑에서 하고 분석은 위에서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습니까?
    나름대로 다 책안에서 설명을 다 되어 있는데 이런식으로 트집을 잡다니 다시 한번 정독해 주세요라고 밖에 말할수 밖에 없군요.
    그리고 글과는 상관없지만 용병에 대해서도 뭔가 환상을 가지고 계신듯 한데, 용병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싸움 잘하면 장땡 입니다.(물론 신용이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겠지만 일반적인 판타지계에 깔린 용병들에 대한 설정을 본다면 신용 안지키면 길드에 의해 개다구리 당히니 어지간한 감싱장 아니면 길드 눈치를 봐야 할듯 합니다. 신용은 용병 개인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길드에 있는 걸로 보는 것이) 전술을 수립하고 그에 맞춰 병사들을 지휘할 지휘자 급이 아니면 말입니다. 칼과 마법이 횡횡하는 세상에서 가장 기본적인 척도가 싸움 실력 아니겠습니까? 그걸 기본으로 삼는다는게 왜 안된다는 건지 이해가 안되는 군요?
    그리고 실제로 중세 유럽에서 일정이상의 신분이 되면 국경 넘는거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그랬는데 판타지에서도 못할게 없다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부러진 칼
    작성일
    08.07.11 05:47
    No. 4

    금원님과 신기淚님이 그런 부분은 자신의 상식에 어긋난다생각하시고 글을 올렸듯 저도 두분의 말씀이 제 생각과 그에 따른 제상식과 괴리가 있다 생각해 댓글을 달았습니다. 말투가 시건방져 보이는 것은 저도 좀 흥분해서 그렇습니다. 나름 볼만한 책이라 생각하고 뒷권을 기다리고 있는데 인터넷 평에 민감한 우리동네 대여점 아저씨가 덜컷 반품해 버리면....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狂風怒火
    작성일
    08.07.11 14:21
    No. 5

    설정자체가 마음에 안들던데요. 주인공도 인식하죠. 꿈이지만 현실같은 꿈이라고...마신이라고 불리는 인간이 아무런 대비도 없이 아버지,어머니 죽게 놔두죠. 그리고 자기는 쫓기고 여기서 gg닙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6 신기淚
    작성일
    08.07.11 18:21
    No. 6

    에 또 저는 현재 1권은 읽었지만 2권은 읽지 않은 상태이고요. 제가 위에 쓴 글은 이형재생에 대한 글이 아니라 본문을 보고 예전에 올렸던 그리고 아직도 생각하고 있는 판타지 용병들에 대한 이해 안가는 설정에 대해 말한겁니다.

    전쟁이나 몬스터 토벌 같은 곳에 불려가는 용병들이라면 싸움만 잘하면 짱땡이고 파티장이나 길드장만 신뢰도가 있으면 상관없겠습니다만...
    제가 용병설정에 대해 성토하는 배경을 말하면 대부분 가출한 귀족 도련님들이거든요. 전쟁? 애인이 없거나 친구, 동료가 있는 경우에는 안갑니다. 그런 애들 만나기 위해 끼워놓은 스토리인데 이미 있거든요. 몬스터 토벌? 우선 가문의 추적자들 한테 도망가기 바쁜터라 이것도 안가죠. 대부분 급속호위나 배달 정도. 그것도 특급 이상. 덧붙여 국경을 넘을 수 있죠. 돈도 벌고 목적도 달성하고 아이 좋아라~

    쓰다보니...이것도 트라우마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단편이었지만 너무 좋았던 글을 기억하고 있으니 어설픈 글들에 대한 실망이랄까. 그 단편의 줄거리를 써보자면요..

    - 어느 두 적대국 중 한 나라의 대장군의 이야기를 다룬 단편이었습니다. 대장군과 부관이 중심이 되는 이야기였는데요. 그야말로 백전백승 백전불태의 명장이었던 대장군의 부관은 전투가 끝날 때 마다 대장군에게 감탄합니다.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작전을 생각할 수 있었냐고." 그럼 대장군은 대답하죠. "모든 것은 나의 조국을 위해".
    중간에 왕에게 치하를 받는 장면이 있었는지 어땠는지는 이제와서는 잘 기억이 안나네요. 그 때도 "모든 것은 조국을 위해"라고 한 것 같은데..
    어쨋든 적국과의 마지막 전투. 대장군이 백전백승이라고 전황이 유리할 지언정 압도하는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하지만 이번 전투를 이기면 전쟁은 끝나죠. 여느 때와 같이 다른 사람이 보기엔 이해할 수도 없는 전술을 들고 나와 전투를 치르는 대장군. 하지만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는데도 대장군은 마지막 카드를 꺼내놓지 않습니다. 엉뚱한 이 대장군을 신뢰하지만 불안했던 부관이 물어보자 "모든 것은 나의 조국을 위해" 부관의 나라는 멸망합니다. 하지만 대장군의 나라가 부관의 나라와 같은 나라는 아니었죠.

    이 내용이 머리속에서 사라지지 않는 한 지금의 전 대륙을 아우르는 깡촌에서 발급된 용병패일지라도 어떤 일이던 그리고 신뢰도가 보장되는 용병이라는 설정을 이해할 날은 아마 저에게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뭐, 그래도 보기는 할 겁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7.12 02:09
    No. 7

    부러진칼님 용병문제는 간단히 예로들면, 서류상 능력이 좋다고 대학 졸업생을 이사로 뽑았다는 소립니다. 그리고 암호해독은 일부 전혀 손도 못댈수 있겠지만, 책에서 나온것을 보면 외국의 스파이도 방식을 알정돕니다. 당장 암호표가 없어서 해독을 못한대도 저렇게 갈피도 못 잡는것은 작가분이 설렁설렁 생각했다는거죠. 뭐 고위 스파이만 알 수도 있겠냐고 하신다면, 이렇게 말하죠. 저런 암호는 기초입니다. 뭐 글에서 저런게 어려운 암호라면 할 말 없지만, 그렇다면 작가분의 수준을 의심해야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07.12 02:10
    No. 8

    진짜 암말도 하기 싫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부러진 칼
    작성일
    08.07.12 11:30
    No. 9

    아무래도 용병에 대한 부분은 이야기 하는 종류가 다른 것 같군요. 신기淚님의 말씀은 금원님 말씀대로 회사에 비유하면 이사급 인사의 용병에 대해 말씀하시는듯 한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용병은 금원님의 비유대로라면 공대에서 졸업작품을 꽤나 잘만들어서 연봉 많이 주고 연구원으로 대려 갔다 정도 입니다.
    그리고 금원님 이형재생에서의 암호체계는 서고 3번째 칸 두번째 줄 첫번째 책을 펴고 45페이지 네번째 단어를 봐라 이런 식입니다. 그 서고와 똑같은 분류 법의 방식으로 정돈된 서고가 없다면 암호자체를 풀수 없다는 겁니다.
    글을 까려면 책을 제대로 읽어보고 까심이 좋을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7.30 13:45
    No. 10

    요즘 나오는 판타지물 중에서 그래도 괜찮은 책이라 생각 들고 3편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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