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거창한건 아니고 오늘 연재글 하나를 봤는데 그 곳 댓글에서 주인공 행동패턴이 이상하다는게 보여서 말이지요.
그럼 이야기 들어가겠습니다.
쥔공의 설정입니다.
나이는 이십대초반정도입니다. 그러다 이계가됐든 무협세계가 됐든 그곳에서 한참 살다 원래의 나이로 돌아옵니다. 물론 기억과 실력은 다 그대로인채로요.
따라서 능력치는 엄청 강합니다. 절대강자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야기 진행입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적당히 쓰면서 가족과 함께 돈을 법니다. 여러 사유로 조폭 등과 연루됩니다. 당연히 박살내겠죠. 통상 투박하게 박살냅니다.(계략도 초보수준입니다.)
당한 놈들은 버럭거리겠죠. 하지만 버럭거리면서도 당한 놈들은 계략도 없이 계속 힘으로 나옵니다. 쥔공은 그에 맞춰 또 힘으로 상대해 박살냅니다.
이런식의 전개가 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런 식의 전개시 쥔공에 대해 너무 단순하다는 평이 나오는겁니다. 그랬다가 법에 걸리면 어쩌겠느냐, 혹은 가족에 대한 위협이 사라지겠느냐, 또는 주인공이 너무 과격하지 않느냐 등등...
그래서 종합적으로 실제 나이가 삼사십대 때에 따라선 오륙십대에 육박하는데 하는 짓은 초딩이나 중딩수준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진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솔직히 저는 쥔공의 행동패턴이 이해가 됩니다.
물론 과격하고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생각이 짧다거나 어리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이유는 나이가 어릴땐 세상을 잘 모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서서히 알아갑니다. 경험이 쌓이게 되는거죠.
그 과정에서 행동이 조심스러워지고 생각함에 있어서는 경우의 수를 최대한 잡고 계산하게 됩니다.
이러니 당연히 과격하고 단순할 수가 없는거죠.
하지만 말입니다, 세상을 알아감에 따라 과격하고 단순하지 않다는건 타인의 생각을 미리 생각하면서 배려하는 것도 있지만 스스로의 힘이 세상에서 굉장히 미약하고 나보다 강한 힘을 가진 이들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의 행동을 조심하게 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 생활도 똑같지 않나요? 로또만 되봐라 내 상사 그 놈한테 욕한자락 날려주고 그만두리라 하잖아요. 로또=돈=힘, 고로 힘 생기면 확!!!)
나이가 들면 사람이 부드러워지고 현명해진다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육신의 힘이 떨어지니 당연히 가장 쉬운 방법보다는 위험을 회피하는 차선책을 더 많이 알고 생각해 선택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한마디로 쥔공의 나이가 얼마이든 강력한 힘이 있다면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따지기보다는 가장 편하고 확실한 방법을 선택하기 마련이란 거죠. 왜냐 그래도 뜻대로 이루어질테고 반항하면 힘으로 찍어 누르면 되니까요.
실제로 현실에서도 돈과 권력이란 막강한 힘을 가진 이들(나이가 많고 적고 따지지 않죠)은 자신보다 약한 자들에겐 복잡하게 하지 않고 간단히 이 힘을 이용해 지배해버립니다.
법이 있지 않느냐? 우리나라를 보시면 법을 농락하는 이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법이란 울타리도 강한 힘만 있으면 넘어가버릴수도 혹은 부셔버릴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단순과격한 쥔공의 행동패턴이 이해되지 않을까 싶네요.
제 생각이 이상한걸까요?
(아, 나이가 어려서 그런 생각을 하는것 아니냐는 말을 하까봐 참고로 말씀드립니다. 제 나이대는 삼십대 중후반입니다. 아주 어린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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