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맞습니다, 아버지 말씀대로 전 망나니였습니다.
전 어린양만 부릴 줄 아는 철부지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당신의 등이 너무나도 크게 느껴졌기에,
부족했던 저는 당신의 굽어가는 등을 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저 아버지와 제가 연결 되어있던 것은
태어날 때부터 주신 당신의 피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
그것 아십니까?
지금... 제 몸에 검은 피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느껴지십니까?
너무나도 진하고 진해... 주변의 물마저 한 방울로 타락시킬 만큼,
증오의 편린이 제 몸을 휘감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피를 모르고 자란 저에게,
아버지의 피마저 사라지려 하고 있습니다...!
유일한 연결고리가 바스라지려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
오늘도
피가 속삭입니다.
ㅡ모두를 파괴하라, 죽여라, 지배해라, 그리하면 편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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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만나는 건 독자님들의 바람이겠죠.
작가는 그런 좋은 글을 쓰고 싶은 것이 바람입니다.
이런 바람 하에 투신록은 쓰여졌습니다.
부족한 필력... 지금까지 썼던 글과 다른 것.
발전하기 위해 무수한 걸음을 걸으려 노력했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을 쓰고 싶습니다.
그 길을 독자님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포탈은... 투신록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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