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잠깐 동안 붉은 까마귀라는 글을 쓴 적 있습니다.
분위기나 급박한 상황에 처한 상황이라거나 심리적인 묘사를 제가 무던히도 존경하던 도스토예프스키를 따라하기 위해 연습 겸 만들었던 것입니다. (어디에도 올린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로 그 이름이 왠지 맘에 들어서 아이디로 자주 쓰게 되다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현재 연재하고 있는 이야기도 제목이 붉은 까마귀라는 착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 어째서 이런 것일까요.
과거에 누군가가 인간은 삶을 살아가는 것보다 시간을 살아가는 시간이 많다고 했습니다. (이 말은 원래 다른 곳에서 나온 말이었는데... 사신 치바에서도 인용된 이야기입니다. 기억나는 것은 사신 치바밖에 없네요.)
그리고 또 누군가는 사람은 일단 무엇을 하는 것에 익숙해져 버리면(프로그래밍 되어버리면) 새로운 일에 아무리 관심을 갖고 새롭게 하려고 하더라도 의식하지 않으면 이전과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 지금 내가 뭔말을 하는 건지.
어쨌거나 요즘따라 귓속의 도청장치를 외친 그분(?)이 많이 생각나네요. 내 기억이 조작되어있다는 무엇인가 불쾌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진짜라고 내 마음은 인지하고 있는...
결론은... 누가 나 좀 살려줘~~~ 입니다.
추신 : 정신병원 가보라는 분은... 정중하게 사절합니다.
Commen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