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보니 문피아엔 수작이 많은데 정작 대여점에선 외면받는게 아쉽다라는 닭집기인님의 말에 대한 짧은 답변정도로 생각하심 될 듯 싶네요.
나이는 어리지만 일찍부터 대여점 쪽 일에 손을 담군게 벌써 10년이 다되가네요.
저희 고모가 지금은 대여점 4개를 운영하고 계시는데 그 4곳은 그 지역에서 거의 최초라는 말을 듣는 그런 곳입니다.
대여점이 그리 널리 알려지지 않을 때 거의 처음에 시작한 곳.. 처음엔 무협소설 많이 볼라고 고모 곁에서 이것저것 일도 도와주면서 알게모르게 많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서울의 몇몇 총판 아저씨들하고 친하고 그 총판에서 책을 들고 서울 곳곳으로 책을 대주는 아저씨이며 형이며......-_-;; 이런 저런 말이 길어졌군요.
저도 몇년전은 아니어도..고무림이 무협소설쪽으로 이름을 날릴 때 고무림 무협은 거의 무차별적으로 다 받아서 대여점에 구비해뒀드랬죠..하지만 지금 현실은 NO 입니다.
요즘은 그리 받으면 대여점 망합니다. 저희 고모...저보다도 인터넷 잘합니다. 문피아 조아라 모기 온갖 무협 판타지 소설과 관련된 싸이트는 저보다도 더 열심히 보시는 분입니다.
솔직한 말로 요즘 연재를 보는 사람보단 대여점을 통해 작품을 접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작품이 온라인상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해도 대여점에 들어와서는 그만큼 인기를 끌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습니다.
(대여점에 오시는 손님들 중 80%가 거의 문피아나 조아라 모기를 모릅니다.)
요즘은 대여점에서 먼저 1.2권 먼저 받아서 한 1-2주 대여량을 보고 결정후에 책값을 후불로 주는 대여점이 많습니다.
그러기에 대여량이 별로고 대여점 손님들에게 외면받는 책들은 이른바 BACK 이죠. 이른바 반품.
(몇년 전만해도 거의 선불식으로 책값을 주고 받는 것이 요즘은 거의 1-2주 대여량을 보고 그 책을 대여점에 놓는지 안놓는지를 결정합니다. 그렇기에 간혹가다 매니아적 수작들은 외면받기 쉽상이죠.)
참 가슴아픈 현실입니다. 저 또한 정말로 재미있게 본 작품들이 대여점에서 대여량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받는 현실이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대여점도 살아야하기에 어쩔 수 없습니다.
이상하게 내용이 복잡하게 꼬인 듯 보이네요. 그저 대여점 쪽에서 일하기에 그 현실을 말씀드리려고 한겁니다.
문피아 토박이인 저로서 정말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덧. 그저 대여점 쪽 애기를 내용으로 짧은 제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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