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림 회원님들의 연령대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 알길이 없지만 이제 중1인 제 둘째넘도 회원이니 초등학생도 있을걸로 봅니다.
10대초반부터 나이 지긋한 50대의 중년까지 참으로 다양한 많은분들이 고무림을 찾습니다.
학생도 있고 저처럼 경영인도 있고 선생님,목사님,은행원,공무원,회사원.......직업도 다양합니다.
고무림처럼 다양한 연령대,다양한 직업을 가지신 분들이 동일한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사이트는 없을 걸로 봅니다.
그럼 이 많은 분들이 왜 고무림을 찾을까요?
이유는 딱한가지입니다.
[ 무협이 좋아서....... ]
무협이 좋아서 고무림을 찾는 모든분들은 같은 동지입니다.
고수니 하수니....
30년공력이니 40년공력이니.....
매니아니 오다쿠니.....
몇천권을 읽었다느니 수준이 있느니 없느니......
모두 개풀뜯는 소리입니다.(과격한 표현 죄송^^)
오로지 중요한것은 [무협이 좋아서] 입니다.
때때로 저는 고무림에 고수가 많아 글올리기 무섭다는 글을 봅니다.
무협이 좋아 찾아온 동지님이 우찌 이런 글을 올려야만 합니까?
60년대의 번역무협부터 신무협에 이르기까지, 김용,와룡생,고룡등등의 중무작가의 작품을 줄줄 꿰고 있으면 뭐합니까?
굳혀진 자기나름의 무협 패러다임에 묶여 다른 동지님들을 백안시하고 억누르고 자기 자신만의 생각이 옳다고 주장하는 소위 고수님보다는 "아우, 그거 진짜 잼 있어요." 라고 한줄의 감상을 남기는 어린 회원님이 우리는 훠얼씬 소중합니다.
회원이 없는 사이트는 존재할수 없고 독자없는 작가가 존재할수 없습니다.
흘러간 고전을 불후의 고전비급인양 들이대는 것도 정도 문제입니다.
현란한 용어와 논리로 특정인이 아니면 이해하기도 어려운 글을 올리는 것보다 진심어린 소박한 한줄의 글귀가 동지의 마음을 울립니다.
모두 부족한 사람인데 누가 누구를 가르치려 들고 매도 할수 있단 말입니까 !
내 주장을 하는 동시에 다른분의 주장도 들어줄 마음의 준비를 갖춥시다.
동지님들이 마음껏 고무림에서 작가의 글을 읽고, 독자가 올린글을 읽고, 마음편히 마음가는대로 글을 올릴 마음이 우러나도록 해야 합니다.
귀챠니즘이 강한 분은 한마디만 남겨도 좋고 눈팅만 해도 좋습니다.
무협이 좋은분, 무협에 관심있는분은 서슴없이 고무림을 찾으셔서 많은것을 얻으시기 바라며 서로 따뜻이 받아들여 지식과 정이 넘치는 곳으로 다함께 가꾸어 나갑시다.
어떤 사이트던 주류와 비주류가 있습니다.
비주류가 없으면 전체가 발전하지 못합니다.
사이트가 발전하고 성장하고 우리모두가 좋아하는 무협이 발전하려면 주류가 비주류를 따뜻이 감싸안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또한 한강의 앞물결이 뒷물결에 밀리듯 새로운 동지님이 계속 들어오셔서 젊은 피를 수혈해야 고무림이 더욱 활발해지고 사이트가 발전합니다.
우리모두 마음을 열고 동지님간에 정을 쌓고 새로운 식구를 많이 많이 맞이하여 활기가 넘치는 우리의 놀이터를 만듭시다.
강호의 노병(?) 남양군이 동지님들께 드리는 절실한 당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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